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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인데요,


이 시간에 도심 방향으로 차를 끌고 가면 그야말로 죽음입니다



평소같으면 그냥 더 늦게 나왔을텐데 여긴 차를 세워두면 10분당 1,000원이 날아가기 때문에


일단 차는 꺼냈지만 차를 세울 곳은 없고 그렇다고 도심으로 들어가자니 너무 막혀서 짜증이 납니다..








그래서 아주 크게 남쪽으로 돌아서 오다이바를 찍고 다시 올라오면


출근 시간이 끝나서 도심이 좀 한산해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일단 무작정 남하함



물론 아무리 막혀도 그냥 가는 게 더 빠르겠지만 저는 차 막히는 게 싫어서요


차라리 이 시간에 도쿄의 출근 시간을 몸으로 느끼며 드라이브를 해보려고 합니다







일단 신키바까지 쭉 내려가서


완간선을 타고 오다이바로 갈 생각임







아 어 근데 여기가 또 막히네요


뭐 그래도 이 정도는 예상 내였다...



그건 그렇고 일본인들은 이 정차금지대를 정말 칼같이 잘 지키는데


우리나라도 이걸 잘 지키는 날이 오길 바랍니다... 






완간선이 정체네요


생각해보니 완간선은 돈받는 도로였음


완간 미드나이트..가 아니라 완간 모-닝을 즐기려고 했는데


저래서는 완간 주차장일 뿐입니다





그래서 안 들어가고 좀 더 대가리를 굴려봤는데







저 밑에 도쿄 게이트 브릿지가 있는데요


이왕 빙빙 도는 거 아예 저기까지 돌아서 도쿄 게이트 브릿지를 건너서 텔레콤센터로 들어가면 재밌지 않을까


어차피 목적지도 없고 시간도 안 정해져있고 그냥 가고 싶은대로 막 가는거죠








그럼 ㄱ다


도쿄 게이트 브릿지를 건너기로 했습니다






도쿄 게이트 브릿지가 무슨 다리냐면






이렇게 도쿄 최외곽부를 둘러주는 다리입니다


이렇게 하면 도쿄를 거치지 않고 카와사키에서 카사이로 갈 수 있는거죠


물론 무료입니다








이게 야경으로도 꽤 유명한 다리인데


레인보우 브릿지보다 덜 유명한 이유는 여길 대중교통으로 접근하기가 힘들기 때문입니다


철도는 당연히 없고.. 오다이바 특정 지역에서 보일 거 같긴 합니다


그래도 도쿄만 불꽃놀이 할 때 되면 붐비는 곳임







게이트 브릿지는 도쿄만 가장 바깥쪽의 방파제에서 끝이 나는데요



도쿄만에 방파제로 조성된 섬이 이렇게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 중에서 안쪽에 있는 오다이바와 아리아케가 도쿄 임해 부도심으로 개발되었고


아직 여기는 개발이 되지 않아 이렇게 휑합니다





개발이 안 된 건 아니고 이렇게 화물 기지로 쓰이기도 하는데


그게 중요한 게 아니라 오다이바 가려면 우회전해야하는데 차선 잘못 타서 지금 납치당하게 생김 ㅋㅋㅋㅋㅋ






아나...


이거 꼼짝 없이 시나가와로 갈 거 같네요







방파제에서 시나가와 오오이(大井) 까지는 해저터널로 되어 있는데요


뭐 해저터널이라고 거창한 건 없고 걍 안에서 보면 터널입니다


당연히 여기도 무료입니다






차 돌려서 다시 들어감 ㅜ







자 이렇게 돌아서 다시 한 번 해저터널을 건너면 우리가 익히 아는 그 오다이바가 나오는데


저 앞에 있는 'ㄷ' 자 눕혀놓은 건물이 텔레콤 센터구요


저 앞에 잘은 안 보이지만 후지TV 본사도 보이는 거 같습니다







오다이바 자체에는 관심이 없기 때문에 레인보우 브릿지로 후딱 건너가려고 함




근데 그냥 직진해서 오다이바 구경도 좀 하면서 가도 좋았을텐데..


오다이바 안에 차가 별로 없는 이유가 이런 식으로 우회 도로를 풀세트로 다 지어놔서


오다이바를 통과만 하면 되는 차들을 모조리 지하로 다 집어넣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아무튼 또 터널로 들어가서 돌면 유리카모메가 보이는데


좌회전하면 바로 또 지하차도가 나오고 그걸 지나면 바로 레인보우 브릿지입니다






레인보우 브릿지를 두 가지 방법으로 건널 수 있는데요


수도고속도로 다이바선을 타고 갈 수도 있고 그냥 일반도로를 탈 수도 있는데






저는 이번 여행 컨셉이 무료도로 이용이기 때문에


그냥 하부 도로로 가겠습니다


수도고는 게다가 또 막히네요;






상부 도로가 수도고속도로이고


하부도로는 일반도로인데, 위에는 돈 내야하고 아래는 무료입니다








하부도로는 유리카모메랑 같이 가구요






옆에는 인도가 있는데


이거 사실 걸어서 건널 수 있거든요


물론 저는 이미 이걸 걸어서 건너봤는데



http://ikimiisoh.tistory.com/1031

5. 레인보우 브릿지 걸어서 건너가기


를 참고해보세요








레인보우 전매특허와도 같은 270도 P턴 도로를 내려가면


이제 시바우라 부두가 나오구요







내려가는 동안 레인보우 브릿지도 살짝 보여줍니다


역시 차로 구경하는 게 최고네요


유리카모메에선 이거 잘 안 보임...






이젠 실전입니다


9시를 좀 넘긴 시각이지만 그래도 여전히 도심에는 차가 많은데



앞으로 지나가야 할 곳이 하마마츠쵸 신바시 긴자 니혼바시로


정말 쟁쟁한 후보들밖에 없습니다


정신 꽉 붙잡고 갑시다






어떻게 잘 가다보니 이미 신바시까지는 와서


쇼와도오리를 타고 북상함






가운데 뭐가 있는데


처음엔 주차장인줄 알았는데..






지하차도였던거임 ㅋㅋㅋㅋㅋ


바보같이 위에서 신호 다 받으면서 가고 있었음 ㅋㅋㅋ







그렇게 신나게 달리면 한때 러브라이브 성지순례랍시고 왔던 에도가와바시가 나오고






4번 국도가 시작됩니다


그런데 4번 국도를 탈 생각은 없고


오늘은 살짝 북서쪽으로 틀어서 나가노를 경유할 예정입니다






딱 쓸만한 국도가 어제 탔던 17번 국도인데


17번 국도 시점이 대충 아키바 근처라 아키바로 꺾어서 출발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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