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오늘은 더 이상 움직일 힘이 없다
빨리 들어가서 쉬고 싶다
신주쿠에 짐 맡겨놓은 거 있어서 신주쿠 가야되는데 하필 또 오사키행이...
근데 오사키행 타도 어차피 오사키역 가면 다 환승할 수 있게 되어있다
열차 30분에 들어온다길래 반대편 열차에 앉아서 기다림
그냥 지금 서있는 거 자체가 힘들다
꾸역꾸역 신주쿠까진 왔다
코인락커에 맡긴 짐 찾아서 이제 오늘의 숙소로
오 E235 들어옴
하지만 지금은 카메라를 꺼내기 귀찮으니 폰으로 대충 찍자
언젠간 또 보러 올 일이 있을 것이다
토부 똥차가 보이는 걸 보니 안심의 이케부쿠로입니다
무슨 열차를 갖다 놔도 TOBU 라는 네 글자만 붙어있으면 열차가 구려보임
아 사이쿄선
아 밤의 사이쿄선 정말 싫다 ㅋㅋㅋ
문 앞에 겨우 끼어서 감 ㅋㅋㅋ
굿모닝
일단 자고 일어났습니다
라이브는 오늘 밤 7시이긴 한데
어제 물판을 실패했기 때문에 오늘 당일물판 줄을 서러 가야합니다
11시부터 정리권 준다고 하는데 그렇다고 정직하게 11시에 가면 망하니
조금 서둘러서 가보기로
아침 출근 시간의 사이쿄선을 너무 가볍게 보았다
정말 어제 저녁에 탔던 건 아무것도 아니었다
숨조차 쉴 수 없다...
사실 출근 시간에 안 붐비는데가 어딨겠냐만은
월요일날 다들 직장으로 출근하고 있는데 나만 이렇게 할일 없이 물건이나 사러 가겠다고 지하철을 타고 있으니
뭔가 자괴감이 들기도 한다
그딴건 아무래도 상관 없고 일단 쿠단시타역에 도착했다
무도관 간다
아직까지는 평화로운 모습이다
벌써부터 뽕이 차는 느낌
11시가 되니까 정리권을 배부하기 시작함
근데 이 무도관 현판을 보면 왠지 모르게 경건한 마음이 든다
666번
캬파가 1만인데 600번대면 뭐 꽤 괜찮게 온 게 아닌가 싶기도 하고
집합시간까지는 자유니까 좀 놀다 와야겠다
도대체 근데 여기서 뭐 할 게 있나 싶어서
좀 방황하다가 갑자기 그게 생각나서 한 번 가보기로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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