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레인보우 브릿지 걸어서 건너가기

레인보우 브릿지는 걸어서도 건너갈 수 있게 되어있습니다

참 여기에서 가장 가까운 역은 유리카모메 시바우라후토(芝浦ふ頭) 역입니다

차도로는 못 가지만 옆에 인도가 있습니다

전망대를 통해서 인도로 올라갈 수 있게 되어있는데요,

■ 레인보우 브릿지 인도 출입 주의사항 ■

1. 휴관일이 있습니다

매월 셋째주 월요일이 휴관일입니다.

그 날이 공휴일인 경우 그 다음 날이 휴일입니다

2. 전망대 영업 시간 내에만 건널 수 있습니다

하절기(4월 1일~10월 31일)에는 9시부터 21시까지. 입장은 20시 30분까지 해야합니다

동절기(11월 1일~3월 31일)에는 10시부터 18시까지, 입장은 17시 30분까지 해야합니다.

3. 자전거를 타고 건널 수 없습니다

자전거는 뒷바퀴에 잠금 장치를 건 후 끌어서만 건널 수 있습니다

(자전거를 끌고 들어가면 다리 입구의 안전 요원이 잠금 장치를 겁니다)

자전거를 끌고 갈 경우 일방통행입니다. 오다이바 방향은 남쪽, 시바우라 방향은 북쪽 인도로만 통행 가능

4. 애완동물은 출입 불가능합니다

와 근데 아슬아슬했네요 오늘이 셋째주 일요일이라 내일이 휴관임 ㅋㅋ

(사실 다 설계하고 온거임)

전망대로 들어갑니다

레인보우 브릿지 양쪽에 인도가 있는데요

각각 북쪽, 남쪽이라고 이름이 붙여져있습니다

자전거를 끌고 갈 땐 경로가 지정되지만 (오다이바 방향은 남쪽, 시바우라 방향은 북쪽만 통행 가능)

도보로 건너면 어느 쪽으로 가도 상관이 없습니다

한 번 들어가면 완전히 건널 때까지 반대쪽 인도로 넘어갈 수 없으니 처음에 잘 정해야합니다

북쪽으로 가면 도쿄 도심부와 하루미 일대가 보입니다.

남쪽으로 가면 시바우라 부두와 오다이바가 보입니다

도로 중앙에 있는 유리카모메 선로의 철조망이 워낙 촘촘해서 반대쪽 풍경은 볼 수 없게 되어있습니다.

저는 북쪽이 더 좋을 것 같아서 북쪽으로 건너기로 함

일단 레인보우 브릿지 상판까지는 엘리베이터로 올라갑니다

오늘 강풍이라고 합니다

안 날아가게 조심해야

보도교의 모습은 이렇게 생겼습니다

가운데에 있는 건 유리카모메 선로입니다

북쪽으로 올라오면 도심쪽 풍경이 보이구요

잘 하면 이렇게 도쿄타워도 보이는데

철조망이 워낙 촘촘해서 ...

아 중간중간 철조망이 없는 구간도 있긴 합니다

유리카모메 지나가네요

정말 시끄럽습니다

다리가 제법 길다보니 이렇게 중간중간 휴식 공간이 있습니다

사실 북쪽 보도교로 와도 끝에 거의 다 오면 오다이바 보임 ㅋㅋ

그러니 북쪽이 정답인 것입니다

(사실 남쪽 안 가봐서 모름)

뭔가 이렇게 보면 참 풍경도 이쁘고 좋은데

사실 참 삭막한 다리입니다

바로 옆에 차가 다니는데다가 대부분 대형차 위주라 매연 냄새가 엄청납니다

기본적으로 엄청 시끄럽구요

그리고 유리카모메가 지나갈 때마다 마치 지진이 나는 것 같은 진동이 느껴집니다

그런데 여기에서 운동하는 분들도 많더라구요 와 진짜 공기 너무 안 좋은데 여기

하여간 도쿄의 야경을 보고 싶다 하는 생각으로 오실거라면 좀 말리고 싶네요

정말 폐가 썩어들어가는 것같은 곳입니다

오기도 힘들구요...

아 신주쿠부터 걸어와서 힘든건가 ㅋㅋㅋ;; 아무튼 좀 힘듬

다 건넜네요

이제 오다이바입니다

신주쿠에서 여기까지 걸어서 7시간 반이네요

페이스가 매우 좋습니다

사실 중간중간 쉬어서 시간 맞춘거긴 하지만 ㅎ..

자전거 끌고 들어가면

저렇게 뒷바퀴에다가 잠금장치를 걸어버립니다

뒷바퀴가 묶이면 자전거를 탈 수 없게 되니까요

끌고 가라고 말로만 해서는 끌고 가질 않으니까 (다리 길이가 거의 2km라..)

특단의 대책으로 저렇게 하는 듯 합니다

아 잠금장치라고 해서 그냥 바퀴에 자물쇠를 채워버리는 건줄 알았는데

그건 아니고 바퀴가 달린 나무 판자같은 걸 뒷바퀴 밑에 대고 묶더라구요

그래서 끌고 갈 수는 있게 되어있는 그런 방식입니다

오다이바 별거 아니네요

신주쿠에서 걸어서 금방입니다

이제 밥을 먹고 가야하는데

사실 아까 밥을 먹었는데 거기서 너무 많이 먹어버린지라

별로 뭘 먹고 싶은 생각은 들지 않으니 커피나 한 잔 마시고 돌아가기로

갈 땐 린카이선 타고 갈 거 같으니 다이버시티에서 잠깐 쉬었다 가기로 함

신주쿠에서 오다이바까지

걸어서 8시간

약 23km를 걸어왔습니다

죽겠음

당 보충하고 감

끝!

후기:

신발이 발에 안 맞아서 물집생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