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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pb.shueisha.co.jp/2017/08/07/89452/3/


여행 2주 전에 이런 기사를 읽었었는데요 (일본어)


성우 미나세 이노리의, 일을 하지 않는 날의 프라이베이트 생활에 관한 기사입니다만 그 중 문득 눈에 띈 부분이 있었는데





■ 취미 레벨이라고 부를 수 없는, 쉬는 날을 보내는 방법


─ 매일매일이 바쁠 거라고 생각합니다만, 쉬는 날은 어떻게 보내고 계신가요?

인터뷰에서는 곧잘 "디즈니랜드가 좋다" 라고 하셨는데요


미나세 : 그러네요. 지금도 디즈니랜드는 정말로 좋아하지만요, 요즘엔 걷는 게 좋아서

좋아하는 신발을 신고 여유가 있다면 친구와 산책을 하고 있어요


─ 산책이란 게 공원을 걷는다든지?


미나세 : 지금은 바닷가의 공장 지대를 보러 가는 게 좋아서, 오다이바까지 신주쿠에서 걸어가거나 하고 있어요


─ 에!? 꽤 거리가 될텐데요?


미나세 : 그러네요. 8시간 정도 걸려요


─ 그건 이미 걷는게 좋다고 할 레벨이 아닌 것 같은데요..


미나세 : 처음에는 구글 맵을 보면서 걸었는데, 점점 "그러니까 쭉 가기만 하면 된다는거네" 하는 생각이 들어서,

거의 감으로 걷고 있어요. 지시당하는 게 싫기도 하구요. 

친구랑 아침에 출발해서, 오다이바에 도착하는 건 19시쯤. 거기서 밥을 먹고 돌아와요




오 그러니까 요약을 하자면


1. 신주쿠에서 오다이바까지 걸어간다


2. 구글맵은 사용하지 않는다


3. 8시간 정도 걷는다


4. 도착해서 밥을 먹고 돌아온다


인거네요



미나세 이노리도 하는데 제가 못할 게 있겠나요










저도 한 번 따라 걸어보기로 합니다







신주쿠역 동쪽 출구에서 출발합니다


여기서부터 구글맵은 전혀 사용하지 않고 그냥 표지판만 보고 걷습니다







일단 출발하자마자 만난 건 신주쿠 교엔인데


역시 철도를 보고 걷는 게 좋아보이니 센다가야쪽에도 출구가 있는 신주쿠교엔을 통과해서 가기로





그런데 신주쿠 교엔이 공짜가 아니거든요


이걸 굳이 지나가야 싶기도 한데






뭐 어차피 한 번쯤 들어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기 때문에 겸사겸사






뭐 대강 이런 식으로 생겼네요


쭉 통과해서 센다가야 문으로 나가면 될 듯






신카이 마코토의 영화 "언어의 정원" 에 나온 곳이기도 한데요


지금 그거 성지 순례를 하려면 구글 지도를 켜야하기 때문에 이번엔 그냥 통과입니다


다음에 와도 돼요 그런 건





이 땅값 비싼 신주쿠 한복판에 이렇게 넓은 녹지가 있다는 게 참 신기하긴 하다





그림자를 보고 방향을 가늠해보려고 했는데 구름이 껴서 그림자가 지질 않는다


ㅎ..






어렵지 않게 센다가야쪽 출구를 찾았다






신주쿠 교엔 센다가야문






너의 이름은。에서 정말 많이 보이던 건물






츄오소부선 선로를 찾았네요


일단 이걸 따라서 걷습니다


한 요츠야? 정도까지 가서 거기서 다시 길을 생각해보면 될 듯






도쿄 체육관


라이브 회장으로 많이 쓰이는 곳인데 아직 한 번도 와본 적은 없다






국립경기장을 부수고 새로 짓는다고 하는데


아니 그게 국립경기장이 맞는지 좀 긴가민가하긴 한데 아무튼 그렇다고 한다






스케이트 링크의 링크가 Link가 아니라는 거에 충격을 받다



]


아 근데 뭔가 길을 잘못 들었다는 생각이 든다


아무리 그래도 센다가야에서 시나노마치까지 그렇게 멀진 않을텐데 .. 너무 한참 걷고 있다






설상가상 역으로 가는 길이 표시가 안 되어있어서 감을 믿어보기로






아 다시 철도와 만났다


이젠 정말 이것만 따라가야겠다






시나노마치역


신주쿠에서 겨우 두 정거장인데 벌써 미칠듯이 덥네요







나중에 위치기록 보니까


역시나! 삽질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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