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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길눈이 좀 트여서 골목길로 지름길을 찾아다니는 경지에 다다름






모로가도 대충 아오모리만 가면 되거든요






454번 국도가 제일 베스트일 거 같으니 이걸로 4번 국도까지 나갑니다


어제 4번 국도에서 20km 정도를 이탈해서 하치노헤로 왔기 때문에 그만큼 돌아가야 합니다


그래도 날 밝을 때 움직이니 좋네요





역시 밤보다 낮이 좋습니다






4번 국도에 금방 합류함


어제 너무 무리하게 온 탓에 아오모리가 그닥 멀지 않습니다






물론 83km나 되지만


어제 운좋게 모리오카나 키타카미에서 잤다면 아오모리는 250km가 남아있었겠죠






바이패스로 실컷 시간 단축시켜놓고


우회전신호로 다 까먹으면 어떡하니..






일본 도로가 참 관리가 잘 되어 있다는 그런 편견(?)을 가지고 있었는데


정말 지방 국도는 엉덩이 안마 코스로 정말 좋습니다


노면이 다 느껴짐



그래도 나름 한자릿수 국도인데.. 


아무래도 화물차 통행이 많아서 도로가 금방 상하는 것 같습니다





이젠 이정표에 히로사키가 등장하네요


히로사키는 4번 국도 너머 7번 국도변에 있는 도시인데


거의 아오모리에 다 왔다는 소리입니다






아마 후쿠시마 지날 때 이후로 처음으로 보는 바다인 듯?




아오모리 시에 진입합니다






정말 미쳐버린 연비


매일매일 그 기록을 경신하다가 이젠 공인연비의 두 배를 찍습니다


사실 제 차 아반떼 스포츠 하이브리드임





여기서 좌회전하면 이제 7번 국도로 다시 남쪽으로 내려가게 되는데요


저는 그대로 4번 국도로 아오모리 시내로 들어가겠습니다





완전 시내로 들어옴...


이 부근에서 4번 국도가 끝나구요,






7번 국도가 시작됩니다.


4번 국도를 시점부터 타고 온 게 아니라서 딱히 이걸 정복했다는 느낌은 안 드네요


사실 4번 쭉 타고 오는 것보다 더 고생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좀 그렇습니다





지금 당장 7번을 탈 건 아니고


하코다테로 건너가야 하니 페리 터미널로 갑니다






아오모리 - 하코다테 간은 무조건 페리입니다


세이칸 터널이라고 하는 해저 터널이 있지만 이건 철도 전용 터널이라


차가 지나갈 수 있는 터널이 아닙니다




아무튼 이 아오모리-하코다테 항로에 두 가지 회사가 취항을 하고 있는데


먼저 눈에 띄는 건 이 "츠가루 해협 페리" 인데






배도 좀 더 삐까뻔쩍하고 시설도 좋습니다


그래서 모델삼아 한 번 찍어봤습니다






하지만 제가 오늘 탈 페리는 "세이칸 페리" 인데요


걸리는 시간은 비슷하지만 좀 더 싸기 때문입니다


시설이 복불복인게 문제




"츠가루 해협 페리" 는 아오모리 항로 말고도 오마(大間) 항로도 있는데


아오모리 북동쪽에 툭 튀어나온 반도 쪽에 있는 항구라


하코다테까지 거리가 매우 짧아 항해 시간이 1시간 정도로 짧고 배 운임도 훨씬 싼데


대신 배가 하루 두 번밖에 없는 게 단점입니다




아오모리-하코다테 항로는 그냥 3시간 간격으로 계속 다니기 때문에 언제 와도 탈 수 있습니다


심야에도 탈 수 있음






아무튼 저는 세이칸 페리 쪽을 이용할건데요


차는 적당히 터미널 건물 앞에 세워놓고


승선 신청서를 간단하게 쓰면 됩니다




사실 딴 거 다 안 중요하고 차 길이가 제일 중요함


차 길이에 따라서 운임이 많이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왕복 요금은 26,300엔


정규 요금이 3만 얼마인데 홈페이지에 상시로 쓸 수 있는 할인 쿠폰이 있으니


그걸 폰에 띄워서 보여주면 저 가격이 되는데요


아무튼간에 비쌉니다 저 가격이면 무려 JR패스 1주일치 살 수 있음 ㅋㅋㅋㅋ






혹시나 몰라서 자동차 등록증 가져가봤는데 별 쓸모는 없었음


대부분의 준중형/중형 세단이 다 5m 이내이지만 4m는 넘어서 요금이 다 비슷할겁니다


경차로 온다면 좀 더 싸지긴 하겠네요.






암튼 저거는 츠가루해협 페리지만


그림은 저게 더 잘 나오는 거 같음




세이칸 페리는 무슨 어선같은 걸로 갑니다


사진은 이따가 보여드림





으악 너무 아프다







결제하고 나면 이렇게 왕복 승선권과 타는 곳 위치를 알려주는데


빨간색 종이는 왕복으로 끊었다는 증명서라서 나중에 하코다테에서 출발할 때 저걸 보여줘야 합니다


절대 잃어버리면 안 됨


흰색 종이는 오늘 탈 하코다테행 페리의 티켓이구요




근데 제가 아주 아슬아슬하게 배 시간에 살짝 늦는 바람에


승선 시간이 무려 14시 10분.. 2시간이 남습니다






그래서 적당히 아오모리 시내에서 밥이라도 먹고 가기로 함











#참고자료 : 츠가루해협 페리와 세이칸 페리의 비교







1. 6월 출발

2. 4m 이상 5m 미만의 차량

3. 왕복


이라는 똑같은 조건이라면


츠가루 해협 페리는 37,026엔인 반면

세이칸 페리는 32,400엔이 되는데


세이칸 페리는 쿠폰을 항상 뿌리기 때문에 실제로는 26,300엔이라 가격 차이가 꽤 납니다.

(예약 불필요, 당일 구입 및 쿠폰 사용 가능)

동승자는 명당 1,000엔이 추가됩니다.

극성수기(8/1-8/20)에 할인율이 떨어져서 이 때는 28,800엔이 됩니다만 여전히 세이칸 페리가 쌉니다.



츠가루해협 페리도 특별 할인 제도가 있긴 한데 승선일 5일 전까지 예약을 해야하는 조건이 있어서 쓰질 못했습니다.

이렇게 예약해서 가면 왕복 29,600엔입니다만 역시나 세이칸 페리가 더 쌉니다..

대신 이 할인 제도는 차에 몇 명이 타도 추가 요금이 들지 않아서, (운전자뿐만 아니라 동승자도 무임)

동승자가 있다면 츠가루 해협 페리가 더 싸질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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