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오모리 베이 브릿지가 원래 이런 용도였군요
아주 빠르게 아오모리 시내로 갈 수 있습니다
베이브릿지 구경좀 해보려고 공원 가보려고 했는데
출입금지임
근데 가만 보면 시간제 출입 금지인 거 같기도 하고
주차금지인데 주차는 해놨고
알 수 없는 동네입니다.
뭐 암튼 아오모리는 아오모리역 근처가 아니면 상업 시설이 아무 것도 없기 때문에
일단 아오모리 역으로 감
시내로 오니 차가 매우 많은데
역시 주차 요금이 너무 비싸서 들어가기가 무섭습니다
그럴 땐 조금만 발품을 팔면 ..
.
이렇게 30분에 100엔이라는 착한 주차장을 찾을 수 있습니다
뭐 가게 찾아보고 온 건 아니라서 그냥 한 바퀴 둘러봄
날씨도 좋습니다
초여름이긴 하지만 정오에 16도에 건조하기까지하니
완전 봄날씨 느낌
잘 모르면 무조건 화미레스입니다
(1인분임)
으악
근데 돈 넣고 나서 차가 통과하기 전까지는 차단기가 내려오지 않기 때문에
돈 넣고 여유있게 다시 차에 타고 출발해도 괜찮습니다
식사는 끝났으니 다시 페리 터미널로 돌아감
국도로 안 오고 여기로 오니 빠르고 좋네요
아까 알려줬던 위치에 차를 주차시키고 기다립니다
저게 오늘 탈 세이칸 페리 아사카제21호
세이칸 페리 아오모리-하코다테 노선에는 4대의 배가 운행되는데
아사카제21, 3호하야부사, 아사카제5호, 하야부사
이 중 하야부사가 가장 최신식입니다 (2014년 3월 취항)
당연히 시설도 좋으니 되도록 하야부사를 타는 게 좋겠죠
아오모리 11시 35분 발, 하코다테 18시 발
그리고 심야편이 하나 더 있습니다.
http://www.seikan-ferry.co.jp/schedule/
시각표 페이지에서도 확인 가능함
탑승 시간이 되면 신호를 보내주는데
화물차가 우선이고, 승용차가 가장 마지막입니다
페리를 또 타다니...
아사카제21은 2000년에 취항한 배인데
내부는 깔끔한 편. 있을만한 건 다 있습니다.
의자는 로비에만 조금 있고
객실은 전부 그냥 매트로 되어 있어서 드러눕는 방식입니다
화장실이 있고, 샤워실도 있습니다
3시간 남짓 항로라 따로 뭐 매점같은 건 없고, 로비에 자판기가 있습니다.
그리고 아사카제21은 드라이버 룸이 있는데 트럭 기사님들만 이용 가능합니다
확인할 방법도 없고 따로 직원이 막지도 않아서 아마 개인의 자율에 맡기는 거겠지만
아무튼 일반 승객은 안 됩니다.
트럭이 많이 타는 항로라, 트럭 기사님들을 위한 서비스가 많습니다.
2009년 취항한 "하야부사"는 일반인도 드라이버 룸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드라이버 룸이 뭐 별거 있겠냐, 싶은데
개인 침대가 갖춰져있어서 정말 완벽한 휴식이 가능한 장점이 있습니다
하코다테에서 돌아올 땐 하야부사를 탔기 때문에 이건 나중에 따로 포스팅 할 예정
아오모리가 은근 남쪽에 있어서
하코다테까지 거리가 꽤 됩니다. 3시간 50분 정도.
신칸센을 타면 신아오모리-신하코다테호쿠토가 1시간 조금 넘게 걸려서 매우 빠르지만
신아오모리, 신하코다테호쿠토가 모두 아오모리 하코다테 시내에서 떨어져있고
무엇보다 운임이 7,260엔으로 비싸서 아직은 페리의 경쟁력은 있는 듯 합니다.
(페리 승객 요금은 1,600엔~2,000엔)
예전엔 아오모리-하코다테 간 특급 열차가 있었고, 요금이 4,830엔
소요 시간은 2시간 20분 정도였는데
아오모리 시내에서 타고 하코다테 시내에 꽂아주니 지금 신칸센 타고 가는 거랑 별 차이는 없는 셈
하코다테까지는 4시간이 걸리는데 츠가루 해협 중간에서 폰이 터지지 않습니다
그래서 위성 와이파이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30분씩 4회까지 쓸 수 있습니다.
4시간 항로고, 출도착 전후 1시간 전후로는 폰이 어느 정도는 터지기 때문에
사실상 끊김 없는 인터넷을 쓸 수 있는 셈입니다
아무튼 출발
뷰가 썩 좋진 않네요
그리고 당연히 여기선 하코다테가 보이지도 않습니다
저 멀리 보이는 땅도 아오모리임
객실은 이렇게 생겼는데
1,2객실에 사람이 너무 많아서 좀 뻘쭘해서 밖을 돌아다니다가
한 층 위에 있는 3객실로 오니 매우 쾌-적
참 인터넷 쓸 때 SNS 계정이 있어야 합니다
한국인이라면 페북 트위터 라인 구글 넷 중 하나는 가지고 있겠죠 뭐...
하코다테가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또 다른 아오모리-하코다테 항로인 츠가루 해협 페리의 배가 보이는데
사실 이 회사도 배를 4척 가지고 있지만
(블루 해피네스, 블루 돌핀, 블루 머메이드, 블루 돌핀2)
네 척이 다 비슷하게 생겨서 선수에 써져있는 이름을 보지 않고서는 외관으로 쉽게 구별이 안 됩니다
저건 블루 해피네스(ブルーハピネス) 네요
하코다테산도 보이네요
삿포로가 그렇게 멀진 않을거니
한 번 올라갔다가 가도 시간이 남을 거 같긴 합니다
저건 "블루 머메이드" 호구요
아 이렇게 자꾸 쓰니까 무슨 배 오타쿠 이런거 같아보이는데
저도 지금 여행기 쓰면서 나름 열심히 공부해서 찾고 있는거임
홋카이도까지 왔다는 게 좀 아직 실감은 안 나는데
아무튼 홋카이도네요...
와 이거 집에 돌아갈 수 있나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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