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카에 아이오닉 5가 나왔다고 해서 한 번 타봤습니다
일단 보자마자 든 생각은 "크다" 였는데
5시리즈 옆에 갖다 놔도 엄청 큼
롱레인지 2WD 익스클루시브
제원상 주행 거리는 400km 정도이고 출력은 200마력
트렁크는 차 크기에 비해서 넓은 편은 아닌데
그래도 세단에 비해서는 광활하고 넓음
단점이라면 접어도 풀플랫이 안 된다는거
차박 목적이면 매트를 하나 더 깔아서 평탄화 해야할 듯
뒷자리 접는 버튼을 한참 찾았는데
등받이 조절 각도 땡기면 되는군요
문 손잡이가 이런 식으로 튀어나오면 열린 건데
문 닫을 때 저기에 끼일 것 같아서 매우 무서운 디자인
좌석은 엄청 넓구요
뒷자리 무릎 앞 주먹 몇 개 들어간다 이런 걸 따질 레벨이 아님
천장이 바닥으로 떨어지는 스타일이 아니다보니 헤드룸 공간도 충분
뒷좌석 거주 공간은 아주 훌륭합니다
문은 꽤 열림
뒷좌석에 USB 두개
그리고 앞좌석에 세 개, 그리고 앞좌석은 무선충전패드
있는데 전부 A타입 USB 단자라서 좀 불편...
카플레이/안드로이드 오토는 앞에 달린 USB에 연결해야 되네요
센터콘솔 디자인은 깔끔하게 보이려고 만든 흔적은 보이는데
그 생김새나 디자인이 흡사 트럭 앞좌석을 보는 듯한 디자인
계기판, 내비는 와이드하게 이렇게 배치되어 있는데
흰색 베젤은 참 어떻게 봐도 매칭이 안 되는 듯함
변속레버는 와이퍼 밑에
주행해보니 일반적인 내연기관과 최대한 위화감 없게 만들어뒀다는 느낌
드라이브 모드 선택을 할 수 있는데
모드를 바꾸면 주행가능거리도 바뀌는군요
모드 세 개 차이점은 그냥 페달에 대한 스로틀 반응성 차이만 있는 듯.
에코에서도 풀악셀 치면 푹 튀어나감
통풍시트 버튼 못찾아서 설정 가면 있나? 했더니 설마가 사실이었음
통풍시트 한 번 켜려면 이 짓 해야하는 것인가.. 실화인가
근데 3단계로 트니까 농담 안 하고 냉장고에 앉은 느낌임
현대차 통풍시트는 정말 전설이다
간만에 HUD 없는 차를 타니 길안내가 눈에 들어오질 않네요
그래도 현대 순정내비는 굉장히 우수한 내비입니다
117.3km를 주행하고 주행가능거리는 104km 정도가 빠졌다
실제로도 400km 탈 수 있을 것 같다.
에어컨 안 껐고 청량리-연천 왕복함.
중랑교~동부간선~3번국도 코스였고 중랑교→월릉교가 굉장히 많이 막혔는데
전반적으로 정체 없는 도로에서 정속주행 하니 전비도 나쁘지 않은 편
반납할 때 해프닝이 좀 있었는데
충전구를 열 방법이 없다ㅋㅋ
네 가지 방법이 있다는데 충전도어를 아무리 터치해도 열리지 않는다
그린카라 스마트키는 없고 블루링크 어플도 못 쓴다
결국 남는 게 음성인식 뿐이다
"충전구 열어줘!!!" 라고 하면 열린다
전반적으로 차량 성능에 관심을 크게 가지지 않고
대중적인 전기차를 타면서도 한편으로는 넓은 실내 공간을 원한다면
꽤 좋은 선택지일 것 같다.
재밌게 탔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주행 상의 느낌이었고
이걸 운용하라고 하면 난 안 한다
잠깐 타든지 렌트로 타든지
아무튼 이 차를 구입할 생각은 전혀 없다
어제 내 이동 경로였다
강원도 가서 놀다가 서울 잠깐 들러서 집으로 다시 돌아오는 일정
어제 이동 거리는 689km이다.
이러면 최소 2회 충전이다.
그런데 충전소를 들르면 일단 기본 30분 삭제에
충전소에 빈 자리가 있다는 보장도 없다
어젠 주말이라 차도 많이 막혔는데 배터리까지 없으면 정말 스트레스다
그런데 내 차는 이 거리를 단 한 번의 주유도 없이 이동했다.
아직도 연료가 남아있다. 서울 한 번 더 가도 될 정도로 남았다.
나는 아직 전기차 주행거리를 만족하지 못한다
아무튼 충전 귀찮아서 안 탐
내연기관차 몰면 벌금 낼 때까지 휘발유차 탈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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