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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1월 26일날 계약을 했었는데요, 차량 인수까지 시간이 남았으니 이걸 왜 구입했고 어떤 식으로 구입 과정을 거쳤는지에 대해 써보려고 합니다


차량 출고는 2월 9일 예정이라고 합니다. 수동 트림 치고는 굉장히 빠른 편인 것 같은데, 대리점 측에서도 설 연휴 전에 받을 수 있도록 최대한 배려를 해주신 듯 합니다. 탁송으로 받으려면 주말을 넘길 듯 하지만 뭐 아무튼 그렇게 되었습니다




기본 정보

* 정확한 모델명, 연식, 옵션은

 - 아반떼AD 가솔린 1.6 터보 4도어 세단 SPORT 매뉴얼 17MY

 - 옵션 : 선루프, 내비게이션 패키지 I


 참고로 스포츠 수동 트림에서는 옵션이 저거 둘 밖에 안 골라집니다. 나머지는 어디 가서 다 직접 해야합니다.



수동(M/T) 기준 설명입니다!


* 연비는 11.6km/L 이구요, 참고로 공인 연비는 DCT가 더 높습니다 (12.0km/L)

* 1,591cc, 204마력, 토크 27.0kg·m


* 선루프는 선택 옵션인데 지금 안 넣으면 손해볼 거 같아서 걍 넣었습니다.

* 스포일러는 제일 상위 트림인 익스트림만 달리는데 뭐 안 되는 게 어딨냐요 굳이 하려면 나중에 어디 가서 맞춰 넣을 수는 있습니다


* 스티어링 휠은 가죽인데, 아이오닉의 그것과 유사합니다. D자형 핸들. 대신 열선은 선택이 안 됩니다. 저 이 스티어링 휠 엄청 좋아하는데 기본 옵션이라 다행임

* 시트는 천연가죽이고 열선시트는 앞좌석만 탑재, 뒷좌석은 옵션으로도 선택 불가. 전동시트도 불가능

* 시동은 버튼 시동 아니고 키로 합니다. 자동 모델만 선택 가능.

* 아무튼 천연가죽 열선시트(앞좌석) 빼고 아~무 것도 선택 안 됨


* 헤드램프 HID구요 주간 주행등도 다 기본 사양입니다.

* 에어백 전트림 동일합니다. 안전장치로 급 나누는 그런 졸렬한 짓은 안 합니다. 대신 각도와 속도를 잘 맞춰 박아야 전개가 될 거 같긴 합니다

* 후방카메라는 내비 넣으면 가능한데 저는 딱히 쓰지는 않아서.. 걍 있음 좋고 없음 말고 수준입니다. 정말 내비 쓰고 싶어서 내비 넣음. 내비는 옵션으로 넣을 수 있습니다.

* 후방 센서는 당연히 기본이구요. 전방은 안 됩니다. 오토 트림은 선택 되고 익스트림은 기본 탑재임


* 에어컨 수동입니다. 차 개조한다고 하면 아마 2순위로 오토에어컨 달 거 같음. 참고로 1순위는 크루즈 컨트롤.

* 2018년에 블루투스 안 되는 차 없구요

* 사이드미러 전동.. 당연합니다

* 스마트키 안 되구요 버튼시동입니다. 내비 패키지 I은 블루링크도 안 됩니다. 하이패스도 기본 탑재 안 되어 있습니다

* 경사로밀림방지 있다는데 이게 수동에서 어떻게 동작하는지 메커니즘을 잘 몰라서 아직 뭐라 말은 못하겠음. 아무튼 수동 모델이지만 있습니다.


수동 모델만 차별받는 옵션은 이 정도입니다. 정말 많습니다.

그래도 수동이라고 이것조차 안 해주고 완전 깡통으로 내놓는 일반 가솔린/디젤 모델에 비하면 스포츠는 정말 신경을 많이 써줬다는 느낌입니다.



왜 아반떼 스포츠?


카쉐어링 서비스인 쏘카와 그린카를 열심히 이용해 보면서 많은 차종을 접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재미로 시작했던건데 돈 한푼 안내고 맘껏 시승을 할 수 있어서 만족스러웠습니다.

물론, 카쉐어링 서비스 특성상 대부분의 차량이 깡통 트림이고, 고급 차종이 없어 완벽한 체험이 되었다고는 볼 수 없습니다만 어차피 제가 그런 고급 차종을 살 일은 없으니까요.


경차

경차를 사면 좋은 게 통행료 50% 할인에 각종 세금 감면 혜택에 뭐 여러 가지 많죠

연비는.. 경차가 연비가 좋다는 인식이 있는데 사실 경차는 연비가 좋지 않아요 특히 고속 주행이 많다면

아무튼 경차는 애초부터 고려 대상이 아니라서 구입 계획도 없었습니다


전기차

현재 국내에서 구입 가능한 전기차는 아이오닉 일렉트릭. 정도 뿐인데요, 이제 코나나 니로 전기차 예약도 받는 듯하지만 아직 기약이 없습니다

아무튼 정말 운전이 재밌는 차. 전기차 하면 무슨 골프장 카트 생각하시는데 전기차 진짜 잘 나갑니다.  0→60km/h라면 아마 어떤 차도 못 따라올거라 생각합니다

그런데, 주행거리 제한이 정말 모든 경쟁력을 말아먹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모델은 공인 191km, 여름엔 220km, 겨울엔 170km 정도 갈 수 있는데요

주행 거리는 그렇다 치고 충전이 너무 오래 걸려서 장거리 여행할 때 정말 힘듭니다

그리고 급하게 어디 가야하는데 차가 충전이 안 되어있다 이러면 차가 무용지물임

자기 집에 충전기를 놓을 수 있는 환경이라면 괜찮은데, 신축이 아닌 대부분 아파트에서는 이게 거의 불가능할겁니다

경차랑 거의 비슷한 혜택 (각종 세금 혜택, 통행료 주차요금 50% 등..) 이라 마지막까지 고려 대상이었지만 결국 OUT


답은 아반떼

전기차가 아니면 수동을 사야겠다는 생각을 했는데요 지금 한국에서 살 수 있는 수동변속기 차량이 거의 없습니다


일단 준중형 라인업에서 수동변속기 트림이 있는 차는 아반떼 뿐

K5는 LPG만 수동이 나오지만 LPG 차량은 장애인이나 렌터카로만 뽑을 수 있음

중형 라인업 이상으로 가면 전멸

경차에는 좀 있지만 위에서 말한대로 경차 살 생각은 없음

액센트 살 바에야 아반떼를 삼


뭐 이런 이유로 아반떼가 되었습니다.


근데 왜 수동 변속기죠?

수동은 수동이기 때문에 사는 것입니다



왜 스포츠?

아반떼는 가솔린, 디젤, 스포츠(가솔린) 모델 모두에 수동변속기 사양이 있는데요

가솔린이 1420만원 디젤이 1680만원 스포츠가 1998만원입니다

5만 km 이상에서 디젤이 효율이 제일 좋구요, 그 아래라면 가솔린이 더 나은데 차를 사서 5만 km를 안 탄다 이건 있을 수가 없는 일이거든요

그런데 스포츠를 샀죠

사고 회로가 타버린 것입니다

이왕 수동 살건데 좀 더 재밌는 차를 사자 이 생각에 갑자기 합리적 사고고 뭐고 냅다 저질러 버린거죠


뭐 그것도 그런데 가솔린 디젤 모델의 수동변속기 트림을 보시면 아주 옵션이 가관입니다

정말 그냥 이건 바퀴 위에 철판을 깔고 가는 거 그 이상 이하도 아닙니다

내비도 안 달리고 열선시트도 없고 뭐 그냥 있는 게 없습니다

그냥 나는 차가 앞으로 가고 뒤로 가고 옆으로 돌면 되지 하는 마인드가 아닌 이상 사고 싶지 않아지는 모델입니다

그래서 스포츠를 샀는데 스포츠는 열선시트 기본에 내비 선루프 선택이 가능하고

내장재가 이쁘고 좀 더 재밌게 탈 수 있고 좀 더 양카 감성이 납니다

리어스포일러까지 달면 딱 완벽한데 수동에는 이게 안 달려서요 나중에 어디 가서 하나 달면 됩니다


이런 이유로 600만원을 더 주고 스포츠를 산 것입니다

그렇게 논리적으로 머리를 굴려놓고 마지막에 망한 케이스임



색상에 관해서



아반떼 스포츠 전용으로 나오는 색상이 두 개가 있는데


피닉스 오렌지랑 블레이징 옐로우입니다

이게 또 한정판이라고 하면 사족을 못쓰는 제 본성을 그대로 반영하는거죠

그래서 피닉스 오렌지로 샀습니다

블레이징 옐로우는 뭔 머스타드같아서 좀 취향이 아님


모니터 색상이 이상한건지 좀 흐리멍텅하게 보이는데 아무튼 좀 특이한 색깔이라 마음에 들었습니다



계약

1월 26일날 계약을 했습니다.

그런데 요즘 세상에 누가 수동을 뽑습니까.. 양산차가 아니라서 출고 일정을 알려줄 수 없다고 합니다

주문 들어가면 그제서야 만들기 때문에 언제 나올지도 모르겠고.. 암튼 기다려보라고 합니다


그 후 일주일 정도가 지나 차 출고일이 2월 9일이라는 정보를 얻었습니다. 생각보다는 많이 빠르네요. 저는 한 6주 정도 예상했는데.. 겨우 2주만에..

아무튼 이제는 출고를 기다려야겠습니다


2월 9일 출고라고 하지만 그 날 출고가 된다고 해서 제가 차를 바로 그 날 타볼 수 있는 것도 아니니 일단 기다려보겠습니다

일단 출고 절차가 시작되어야 뭘 더 쓸 수 있을 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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