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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과 동급생, 소꿉친구.

전 왜 이런 소꿉친구가 없나요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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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식품연구부에 찾아온 미치루,

식품연구부란 이름이긴 하지만 그저 과자를 쳐묵쳐묵할 뿐인 곳

그리고 차기 학생회장 후보인 시노노메 사츠키의 공약은, 이런 쓸데없는 부활동에 들어가는 돈을 막겠다는 것.

그리고 폐부 목록에 식품연구부가 올라간다.


버틸 수가 없었던 부원들은 대책을 강구하게 되고

일단 제2의 후보인 타츠미 모헤지는 너무 병신같음을 깨닫는데

현 회장 모리 야쿠모와, 후보 시노노메 사츠키와의 대화로 학생회장 후보가 되어보기로.


그리고 경제특대생(経済特待生)인 아오미 이사라와의 만남.

학교를 무상으로 다니는 대신 노동을 해서 학비를 충당하는 것.

아르바이트가 금지되어있는데, 이사라의 알바 장면을 목격하게 되고 치사토와 주인공은 이를 묵인해준다.


여기까지는 공통 루트.



치사토 루트에서 세우는 공약은 '8할 제도의 폐지'

부비의 80%를 교내 매점에 사용하도록 하는 제도.

이를 폐지하면 자유롭게 부비를 사용할 수 있게 되기 때문에, 부원들에게 큰 도움이 된다.

그리고 압도적인 지지율 상승.

하지만 이 공약을 내세운 후보들은 자진 사퇴를 하는 등 안 좋은 일이 있었다고.

그리고 바로 각종 협박이 들어온다.


선거 준비를 하며 점점 치사토와 주인공은 가까워진다.

치사토는 초콜릿을 먹는 것을 꺼려했는데, 이는 자신때문에 교통사고에 휘말리게 된 남동생에 대한 죄책감 때문.

치사토와 남동생이 초콜릿을 먹고 싶어할 때면 부모님이 초콜릿을 사주곤 했는데

어느 날 남동생이 초콜릿을 먹고 싶어하던 날 치사토는 그를 거부했고 결국 남동생 혼자 초콜릿을 사러 나갔다 교통사고를 당하게 된다.

그래서 기일마다 초콜릿을 사서, 절반은 남동생 대신 주인공에게 먹였고 나머지 절반은 죽은 남동생에게 바치고 있었다.

주인공이 초콜릿을 대신 먹어줌으로써 대리만족을 하고 있었던 것.

하지만 더 이상 남동생의 대리만족 대상이 아닌, 남자로서 봐주길 바랬던 주인공은 치사토에게 더 이상 초콜릿을 먹지 않겠다 선언

치사토에게 고백을 한다.

하지만 치사토는 쉽게 마음을 정리하지 못하고 갈팡질팡. 하지만 고백은 받아들인다. 



이윽고 선거전 유세 당일이 오는데

치사토가 납치를 당하고, 주인공은 그를 쫓아가는데

흑막은 타코스의 주인 아줌마였고 흉기로 치사토를 위협한다

하지만 부원들이 기지를 발휘하여 제압에 성공. 아슬아슬하게 회장에 도착할 수 있게 되고 선거는 무사히 치뤄진다


그리고 그 결과는 2위로 탈락.

시노노메 사츠키의 당선으로 선거가 끝나게 된다.

사츠키의 부회장 제의가 있었지만, 같이 있는 시간이 줄어든다는 이유로 치사토의 협박을 당해 부회장도 거절.

그리고 식품연구부는 일단 시한부 연장. 그 동안 성과를 내면 살려주겠다는 식으로.


선거가 끝나고, 치사토와 주인공은 남동생의 묘지를 찾아간다

그리고 거기서 치사토는 완전히 남동생에 대한 미련을 버리고,

더 이상 주인공을 남동생의 대신이 아닌, 자신의 연인으로. 2.5인이 아닌 3인으로서 영원히 기억하겠다고.

그리고 초콜릿을 절반이 아닌 3분의 1로 나누어, 서로 나누어 먹으며 엔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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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좀 짧게 쓰고 싶었는데 너무 길어졌다.

원래 감상문은 줄거리보다 느낌이 길어져야 제맛인데 ...



스토리가 부실하다고 까였는데, 이 정도면 괜찮지 않나 싶은 내용이다. 하도 이상한 겜만 해서 그런가.

근데 전체적인 플롯은 좋은데, 설정 중간 중간 이해가 안 가는 내용이 좀 있다.


- 치사토의 남동생에 대한 심경 변화는 꽤 괜찮지 않나 싶었다. 이건 정말 마음에 드는 듯.

마지막에 딱 가뿐하게 털고, 초콜릿을 3등분하는 장면은 꽤 감동적이었다.


- 8할 제도라는거. 왜 이런 병신같은 제도가 있는거지

진작에 폐지시켜도 이상하지 않은 제도가 지금까지 남아있었다는게 참 신기하다

부활동하는 학생들도 많은데, 이런 제도를 그냥 모르고 보고만 있었단 소리인가.


- 경제특별우대생에 대한 차별들.

이건 이사라 루트 감상 쓸 때 따로 쓸거니까 일단 넘어가고.


- 타츠미 모헤지라는 후보. 저런 바보같은 애가 어째서 수장이 되어 나왔는가.

무소속인 애한테 발릴 정도로 약한 애를 ..

그리고 공약도 하나같이 대책이 없는 것들 뿐이었다.


- 학생회장의 권한은 어디까지인가.

공약을 내세우면 그걸 지킬 수 있는가?

학원의 재정을 왔다갔다 할 정도의 공약을 내세우곤 하는데 저것들이 학생들에 의해 지켜질 수 있는가.

우리나라 고등학교 학생회장들의 공약은 제대로 지켜지고 있는가.

대개 현실적인 문제에 막혀 지켜지지 않는게 많다. 학생회장들 귀차니즘도 있고

물론 코이쵸코는 고등학교가 배경이 아니지만, 이건 법적인 문제를 피하기 위한 장치일뿐

사실상 고등학교를 무대로 하고 있는건데.


- 타코스 주인 아줌마와의 대치 씬

납치에 흉기까지 나오는데 대응이 너무 가볍다

비현실적 요소는 없는데 그냥 뭔가 너무 가볍게 끝난 기분이다. 

뭐라고 해야되나 .. 무게감도 없고, 굉장한 위기이긴 한데 위기로 느껴지지 않았어 ...


- 그 외에 시스템적인 측면에서.

왜 메인 히로인이 첫번째 루트일까.

보통 다른 게임이면 이런 루트는 맨 마지막에 오기 마련인데.

"다른 루트를 모두 클리어해야만 이 루트를 플레이할 수 있다" 같이.

이건 반대로 진히로인 루트를 봐야만 다른 루트를 할 수 있다.

근데 꼴을 봐서는 이 루트가 제일 튼실한 루트가 아닐까 싶은데, 

나머지 루트가 루즈하다면 중간에 관두는 사람이 늘어나지 않겠는가..

아직 전 루트를 다 하지 않아서 확신할 순 없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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