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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일반 관광객들이라면 나리타공항2빌딩역을 이용하게 됩니다만


2터미널역 구석에는 이런 비밀 통로가 있습니다.






심지어 여기서는 핸드폰도 안 터짐






나리타공항에 숨겨진 또다른 역인 히가시나리타역으로 가는 통로.







그렇게 500m를 걸어가면 묘한 분위기의 또 다른 역이 나오게 되는데






이곳은 케이세이 히가시나리타(東成田)역.






나리타공항 안에 있는 것은 확실합니다.







호화스러운 벽화도 있는 이 역의 정체는









1991년 3월 18일까지 사용되던 나리타공항역입니다.


원래 이 역이 나리타공항역의 역할을 했기 때문에 역사도 크게 지어져있고, 화려한 장식도 많이 꾸며져있지만


목좋은 곳의 승강장은 나리타신칸센 열차가 들어갈 예정이었기에,


 공항 터미널 바로 옆이 아닌, 약 1km 떨어진 곳에 역이 지어지는 바람에 이용이 불편하다는 단점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나리타신칸센 계획이 엎어지고, 1터미널 바로 아래에 위치한 나리타신칸센의 나리타공항역을 공항역으로 삼기로 하게 되면서


이 역은 히가시나리타역이라는 이름을 부여받은 채 버림받습니다.







그래서 이 역은 나리타공항역이 개업한 1991년 3월에 모든 것이 멈춰있는 상태.


신분증 들고 다니라는 안내판도 헤이세이 3년(1991년) 3월의 것이다.







그래도 에스컬레이터는 작동하고 있었다.







최소한의 관리만 되고 있는 모양


공항역답게 엄청나게 넓게 지어놨지만 이용객이 없다.



사실 아예 없는 건 아니라서 일부러 이쪽에서 타는 승객도 있다. 왜냐면 나리타~나리타공항역간에는 공항철도 가산 운임이 들어가는데


케이세이나리타~히가시나리타 간에는 이게 안 붙기 때문에 요금이 좀 더 싸기 떄문이다


그리고 시바야마철도 이용객들은 무조건 이 역을 지나야하기 때문이기도 함






역은 버렸지만 역의 기능은 충실히 하고 있다.








2터미널역의 화려한 시각표에 비해 텅텅 빈 시각표


아침 이른 시간에는 도쿄까지 한 번에 가는 열차도 있지만 그 외에는 전부 케이세이나리타역까지만 운행한다.







역 안은 정말 뭐라 말하기 힘든 분위기






공항역답게 큰 규모로 지어져있지만


실제로는 2번선까지만 사용하고 있는데,







울타리 너머로 카메라를 들이대니 이런 풍경이었다


25년째 방치된 상태.







2면 4선 승강장이지만 실제로는 1면 2선만 쓰고


나머지는 사용하지 않는다.






역명판이 "나리타공항역" 이다.


히가시나리타로 바뀐 이후에 전혀 관리를 하지 않은 모양


벽에 붙은 광고판과 역명판도 1991년의 모습 그대로이다.






뭔가 이세계에 온 것 같은 미묘한 느낌 ...






이건 도대체 언제 붙인건진 모르겠지만


아마 비슷한 시기가 아닐지 추측만 ..






한때는 도쿄의 관문이었던 곳






잠시 둘러보는 사이에 열차가 왔으니 타고 들어가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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