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토큐 세타가야선, 타마 도시 모노레일

무슨 이유에선지 세이부선 들어갈 때까지 GPS 로그가 멈춰있었다

수동 로깅 ㅜ

세타가야선

도쿄에 있는 두 개의 노면 전차 중 하나이다

흔한 종착역의 구조.

산겐쟈야부터 시모타카이도까지 5km를 잇는 짧은 노선이다.

일단은 노면전차로 되어있지만 도로와의 병용 궤도는 한 군데도 없다.

그래서 흔히 도덴 아라카와선을 도쿄에 남은 마지막 노면전차라고 부르기도 한다.

전 구간이 전용궤도이긴 하지만 아무래도 큰 도로를 가로지르는 평면교차 구간이 있기 마련인데

이 곳은 건널목 차단기가 내려오는 게 아니고, 철도 신호기가 도로에 동기화되어있는 구조이다.

즉, 마치 사거리처럼 신호가 놓여있는 셈. 도로 신호가 빨간불이 되면 전차선의 신호가 초록불이 되고, 이를 반복함.

보통 노면전차가 통행 우선권을 가지고 있는 것과는 대비적인 모습이라고 해야하나.

사실상 그냥 버스다. 스이카 같은 교통카드도 됨.

특이한 점이라면 탈 때 요금을 낸다는 것이다.

전국 노면전차 중 탈 때 돈을 내는 노선은 아마 토요하시랑 여기 뿐인 걸로 기억함

또 다른 특색이라면

모든 열차의 색상이 다르다

이런 식으로 ..

도색 하는 데에도 돈이 제법 들어가는 걸로 알고 있는데 나름 이유가 있겠지 이것도?

세타가야선을 달리는 10편성의 열차는 전부 색상이 다르다고 한다. 이 날 본건 6개 편성뿐이었지만 위키를 찾아보니 그렇다네.

정말 짧기 때문에

정말 금방 도착한다.

오히려 저쪽이 노면전차같아보이는 착시가 ..

이제 타마도시모노레일을 타러 가보게따

이 역은 보통 열차만 멈추는 역이어서 수많은 급행열차를 보내고 저걸 기다려야한다

곶통받는다

케이오선 다이어그램은 대단히 자비가 없어서

각역에 정차하는 보통열차는 거의 세 정거장에 한 번 꼴로 급행을 먼저 보내준다

이거 뭐 서러워서 탈 수가 있나

더 이상 버틸 수가 없다

급행으로 갈아탐

쵸후역 인근

한때는 일본 카오스 역 10선에 들어가는 곳이었는데 이렇게 지하 입체화 공사를 하면서 매우 깔끔해졌다

한때는 이런 모습이었음

제정신이 아님

1분 0초 부근부터 보면 됩니다

케이오타마센터역 근처에 가면 옆에 다른 선로가 나타나는데

옆에 있는 건 오다큐 타마선

저렇게 대놓고 옆에다가 지어놓음 ㅋㅋ 

게다가 둘 다 신주쿠 가는 노선이다. 완전 TTD급 경쟁노선 ..

케이오타마센터역

아 어 근ㄷ ㅔ비옴 

왜 맨날 비를 맞는거지

비를 피해 왔다

이번에 타 볼 노선은 타마 도시 모노레일

사족이지만 모노레일의 분기기는 저렇게 움직인다

25초쯤부터 움직임

타마지구와 타치카와를 이어주는 모노레일 노선이다

더-럽게 비싸다.

"어떤 마술의 금서목록" 의 로케지이기도 하지만 이번엔 그런 거 돌아볼 시간이 없다  ㅜ

가격도 비싼 주제에 굉장히 느리다.

근데 뭐 딱히 다른 노선이 있는 건 아닌지라서 이거 타고 다녀야됨 

개불쌍 ㅜ

악천후에 굉장히 약하다고 함. 특히 바람.

모노레일은 보통 자동운전인데 타마 모노레일에는 기관사가 탄다

근데 운전 자체는 자동이라서, 문을 여닫고 출발 버튼만 누르면 열차가 알아서 움직인다음에 다음 역에 딱 선다

진짜 심심해보임

그렇게 한 40분 가면 종착역

이번엔 세이부선과 만나니 세이부 철도를 이용함

근데 이 동네 노선이 매우 감질나게 생겼는데 ..

모노레일로 두 정거장 가서 타마가와죠스이에서 환승

세이부 하이지마선 타고 세 정거장 가서 하기야마에서 환승

세이부 타마코선 타고 세이부유엔치에서 다시 환승

세이부 야마구치선 타고 세이부큐죠마에에서 또 환승

세이부 사야마선 타고 니시토코로자와 가서 또 환승

또 저기서 세이부 이케부쿠로선을 타고 .. 윽엑윽윽

도대체 환승을 몇 번 하게 만드는건지 ;;;;

개인적으로 느끼는데

16대 대형 사철 중에서 세이부 철도 차량이 제일 낡은 것 같다

새 차도 많긴 한데 이 동네에는 딱 봐도 똥차 넣기 좋게 생김

가을 어필을 하는 열차를 타고 다음 노선을 타러

저거 가을 지나면 다시 랩핑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