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이거 한 번 더 하고 싶은데 코로나땜에 일본이 문을 열질 않아서 가기 전 다시 한 번 정리할 겸..

 

 

 

자동차 일시 수출입이란?

한국에서 타는 내 차를 그대로 해외로 단기 반출할 수 있습니다.

 

2020년 초 기준으로 한국에서 갈 수 있었던 여객선 국제 항로는 크게 세 군데로, 일본 / 러시아 / 중국 입니다.

 - 중국은 "도로교통에 관한 협약" (소위 제네바 협약) 체결이 되어 있지 않습니다.

   국제운전면허증이 인정되지 않고. 차량 일시수출입 절차가 매우 복잡합니다.

   일시수출입 자체가 제네바 협약을 기초로 한 법령이므로 아예 별개라고 보시면 됩니다.

 - 러시아는 국제운전면허증은 인정되나 일시반출입 시 세관에서 꽤 오랜 시간 잡히게 된다고 합니다.

   그래도 중국보다는 훨씬 낫기 때문에 보통 유럽으로 차 타고 갈 땐 중국이 아닌 러시아를 경유합니다.

 - 가장 쉬운 건 일본입니다. 일본은 그냥 가면 당일 통관, 1시간 이내 패스입니다.

 

자동차 일시 수출입 조건

모든 차가 다 나갈 수 있는 건 아니고 조건이 붙어있습니다.

[관세청고시 제2021-6호, 2021. 1. 18., 일부개정, 일시수출입하는 차량통관에 관한 고시] 를 기초로 작성하였습니다.

 

화물 운송이라면 화물차도 가능하지만 여기서는 개인 여행 반출에 대해서만 서술합니다.

 

먼저 차종 제한입니다. (제2조 1항)

승용차(SUV 포함)는 모두 가능하나, 승합차는 "소형 승합" 만 가능합니다.

이륜차, 캠핑카(이동식업무차 포함) 도 가능합니다. 화물차는 안 됩니다.

 

다만 국내 시판 차량에 소형 승합차가 존재하지 않으므로 사실상 9인승 이하 차량만 가능합니다.

간혹 소형 승합차의 기준을 "15인승 이하" 만으로 잘못 알고 계시는데, 크기 제한도 달려 있어서,

카니발 11인승은 중형 승합입니다. 스타렉스도 그렇구요. 자동차 등록증에도 중형 승합으로 나와 있을 겁니다.

그래서 선사에서는 대부분 편의상 9인승 이하만 가능하다고 안내합니다. 실제로도 그게 맞구요.

 

아무튼 다시 헷갈리는 차종을 정리하면

 - 카니발 11인승 안 됩니다. (중형 승합 차량임)

 - 스타렉스 / 스타리아는 "캠핑카" 로 등록된 차량만 가능 (자동차등록증 상 "소형 특수" 차량)

    ("이동식 업무차"도 2021년 1월 18일부터 가능합니다.)

    그 외는 중형 승합이거나 중형 화물차량이므로 불가능합니다.

 - 포터/봉고 등 1톤 화물차는 안 됩니다. 하지만 이걸 캠핑카로 개조한 포레스트는 가능합니다.

 

그리고 차량 소유주가 본인 또는 가족이어야 합니다 

렌터카는 안 된다는 뜻입니다. 장기렌트, 리스 포함해서 다 안 됩니다. 무조건 자기 차나 가족 차여야 합니다.

가족의 범위는 배우자, 부모와 조부모(직계존속), 자녀(직계비속), 그리고 배우자의 직계존비속과 형제자매(이 경우는 동일 세대를 이루고 있을 때만) 입니다. 삼촌 이모 작은아버지 이런 분들은 안 됩니다. (제3조 4항)

 

기간은 1년까지 가능합니다. 단, 사유가 있으면 1년 추가가 가능하므로 최대 2년입니다. (제9조)

 

요약하면,

 - 본인 또는 가족의 차량이면서.

 - 자동차 등록증에 "승용" / "소형 승합" / "소형 특수" 라고 되어 있는 차료

 - 최대 2년(1년+1년)동안 나갈 수 있습니다.

 

자동차 일시 수출입 서류

조건은 까다로운데 서류는 별거 없습니다.

선사에서 별도로 요구하는 서류도 있지만, 공통적으로는

 

1. 여권

 → 시청이나 구청에서 발급

2. 자동차등록증

 → 차 있으면 원래 당연히 있는 거

3. 자동차등록증서

 → 관할 자동차 등록사업소에서 자동차 등록증을 영문으로 공증받는 서류입니다

4. 국제운전면허증

 → 경찰서나 운전면허시험장에서 발급 가능

5. 국가식별기호

 → 별거 없고 A4용지에 크게 "ROK" 써서 뽑아 붙이면 됩니다.

     차량 앞유리 외부에 부착하게 하는 경우가 있어서 물에 젖어도 되는 스티커로 제작하는 걸 추천하는 편.

6. 번호판

 → 번호판처럼 만들어서 종이에 뽑으면 됩니다. 중요한 건 번호판에 있는 한글을 알파벳으로 써야 한다는 거

     (01나 3456 → 01NA 3456 처럼 만들어야 함)

     외부에 부착해야 하므로 물에 젖지 않게 코팅해서 만드는 게 좋고 깔끔하게 아크릴판에 뽑는 방법도 있겠습니다

 

이 정도입니다.

3번 "자동차등록증서"가 좀 특이한데,

별거 없고 그냥 A4용지에다가 자동차등록증 내용 중 핵심 내용을 영어로 번역해둔 것입니다.

국제운전면허증 / 자동차등록증서

 

2018.06.04 - [여행/180613 Japan] - 서울에서 도쿄까지 차로 가기 (2) - 서류 준비

 

서울에서 도쿄까지 차로 가기 (2) - 서류 준비

마침 평일 하루를 비울 수 있어서 모든 서류를 싸그리 다 만들러 갔습니다 차량 일시 반출입 (일시 수출입) 을 위해 먼저 선박 회사에 줘야 하는 서류가 이렇게 여섯 개입니다. 1. 여권 2. 자동차

uh.dcmys.kr

 

위 글도 참고해보세요

 

일본 어디로 갈 것인가?

 

한일 항로 중 카페리가 운영되는 노선은 크게 3개..

그림엔 4개가 그려져 있는데, 동해항에서 출발하는 DBS크루즈페리는 영업을 했다 안했다 해서 사실상 없는 노선이고,

 

① 부산 - 후쿠오카 (카멜리아)

② 부산 - 시모노세키 (부관훼리)

③ 부산 - 오사카 (팬스타)

 

이렇게 세 가지입니다.

이 중 추천은 ②번, 시모노세키행 부관훼리입니다. 가장 가격이 저렴하고, 어디로 가더라도 무난한 접근성입니다.

③번 오사카행 팬스타는 동일본 지역으로 갈 때 일본 국내 이동 거리가 줄어드는 장점이 커서 이것도 좋습니다.

팬스타가 부관훼리보다야 당연히 비싸지만, 시모노세키 ~ 오사카를 고속도로로 가면 톨비가 그걸 뒤집어버리기 때문에..

시모노세키 - 오사카 거리가 500km를 넘는다는 점도 있고 해서 편안하게 오사카까지 갈 수 있다는 강점이 있습니다.

 

일시수출입은 IN/OUT 항구가 같아야 하기 때문에 시모노세키 IN 오사카 OUT 이런 거 안 됩니다. 똑같아야 합니다.

 

어떤 연료를 이용할 것인가?

자동차도 연료가 있는데 휘발유/경유/LPG/전기/수소 정도가 있겠네요

 

1. 가솔린 차량 - 제일 쉽습니다. 일본에서도 똑같이 운행 가능합니다. 단, 직분사 터보 엔진 등 노킹에 민감한 차량은 고급휘발유 주유를 권장합니다. 한국과 달리 레귤러(일반휘발유)의 법적 옥탄가 하한치가 89 정도로 낮기 때문입니다. 참고로 한국은 91이구요. 그리고 RON95 이상을 필요로 하는 차량이라면 고급휘발유가 권장이 아니라 필수입니다. 일본에서는 고급휘발유를 모든 주유소에서 취급합니다. 고급휘발유는 하이오크(ハイオク) 라고 부릅니다. 일반휘발유는 레귤러(レギュラー). 

 

2. 경유 차량 - 디젤도 운행에 전혀 문제 없습니다. 단, 일본에는 승용 디젤 차량이 거의 없으므로 혼유 사고 방지를 위해 디젤임을 필요 이상으로 알릴 필요가 있습니다. 디젤은 일본어로도 디젤입니다. (디이제루 라고 읽으면 대강 알아들음) 유로6 차량인 경우 여기에 요소수를 넣어야 되는데, 요소수 구하는 게 아주 지랄맞을 수 있으니 차에다가 여분을 실어서 다닐 필요가 있습니다. 일본엔 승용 디젤이 거의 없고 화물차도 유로6가 의무가 아니라서 수요가 적다보니 주유소에서 요소수를 파는 곳이 드뭅니다. 

 

3. LPG 차량 - 여기서부터 문제가 발생하는데 일본에는 택시 외의 LPG 차량이 거의 없기 때문에 LPG 충전소가 택시 영업 지역에만 있습니다. 고속도로 휴게소나 한적한 국도변에 LPG 충전소가 있는 경우는 없다고 봐도 됩니다. LPG 차량 특성상 주행거리가 짧으므로 충전을 자주 해주는 것이 좋으며 기회가 된다면 지나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비상용 부탄가스를 적재하고 다니는 방법도 있으나 여름에는 위험하니 주의하세요.

https://www.japanlpg.or.jp/lgv/map/map.php?lat=35.6803997&lng=139.7690174&address=

 

4. 전기차 - 테슬라같은 차는 일본에 가도 규격 상 별 문제는 없습니다. 그러나 현대기아 EV차량의 급속 충전기는 18년식 이후로는 DC콤보로만 나오는데, 일본의 급속충전 어댑터는 모두 차데모입니다. 차데모 방식을 이용하는 구형 아이오닉을 제외하면 일본에서 급속 충전을 이용할 수 없습니다. 완속 충전은 가능하나, 정상적인 여행을 하기 힘들다는 점을 감안해야 합니다. 그리고 전기차 인프라 역시 지방으로 갈수록 급감하므로 대도시권 위주로만 다니는 것을 추천합니다.

https://ev.gogo.gs/map/

 

참고로 충전이 "가능하다"고 했지 충전을 할 수 있다고는 안 했습니다... 슈퍼차저는 문제 없으나 그 외 로컬 충전기에서 충전을 하려면 충전카드가 있어야 하는데 외국인이 이걸 만들기가 정말 힘듭니다. 가장 흔한 카드는 e-Mobility Power(NCS) 카드인데, 신청 후 1주일이 지나야 발급되고 발급에 일본 국내 발행 신용카드가 필요하므로 사실상 연고지가 없는 외국인이 이용하기 힘든 방법입니다. 닛산의 ZESP3같은 서비스는 당일 발급은 가능하나 아무튼 차량 등록 정보가 필요합니다. 국내 차량으로 등록할 수 있는 서비스는 아닙니다. 무료 충전소만 이용할 거라면 상관 없겠지만 아마 이걸로 여행은 불가능할 겁니다.

 

5. 수소전기차 -일본에 가져가려면 차라리 수소차가 전기차보다 낫겠습니다. 일본의 수소 충전소는 2022년 현재 전국 157개라고 하네요. 대부분이 후쿠오카와 도쿄를 잇는 선상에 있어서 행동범위 제약은 좀 있습니다. 특히 센다이 이북 도호쿠 지방에 충전소가 없어서 이 위로는 안 올라가는 게 좋습니다. 

 

http://www.cev-pc.or.jp/suiso_station/index.html

 

한일간 연료 가격 차이는 2022년 1월 27일 기준으로 아래와 같고

내연기관 연료비는 한일간 차이가 별로 없거나 오히려 일본이 싼 수준입니다 (한국은 현재 유류세를 깎은 상태임)

종류 한국 일본
일반휘발유 1L 1656.26 1749.55
고급휘발유 1L 1888.26 1864.03
경유 1L 1475.31 1525.59
LPG 1L 1071.40 890.58
전기
완속중간부하 1kWh
108 150 ~300
전기 - 테슬라
슈퍼차저 1kWh
280~320 260~350
수소 1kg 8,800 12,600

* 일본 전기차 충전소는 우리나라와 달리 점유 시간으로 과금하므로 대략적인 추정치입니다.

 

자동차 보험?

일본 일시반출입 차량의 자동차보험은 일본에서의 운행에 필요한 최소한의 보장만 들어간 상품만 가입됩니다. 여기서 최소한의 보장이란 바로 "대인" 이며, 차량 사고 시 사람의 사망이나 상해에 대해서만 보장합니다

 

그 말은 대물이나 자차가 없다는 건데, 다른 차 박으면 그 차 수리비 자비로 다 물어줘야 되고 내 차 수리 피해 보상도 못 받는다는 뜻입니다. 리스크가 상당하므로 한국에서 운전하면서 자잘한 사고가 많은 스타일이었다면 일본에 절대로 자차로 가지 않는 것을 추천합니다. 사고가 나면 정말 골치가 아파질 수 있습니다. 이런 분들은 그냥 완전자차 들어서 렌트로 가시는 거 추천..

 

예전엔 대물/자차도 들 수 있는 상품이 있었다는 이야기가 있었는데 손해율이 높아서 그런지 현재 대물/자차 들 수 있는 상품은 없습니다.

 

 

 

어떻게 운전할 것인가?

별거 없고 그냥 운전하면 됩니다. 아래 글도 참고해보세요.

 

2019.11.18 - [일본 여행 관련/여행 관련 지식] - 일본에서 운전하기 - 운전할 때의 주의점과 팁

 

일본에서 운전하기 - 운전할 때의 주의점과 팁

일본의 도로 법규는 한국이랑 크게 다르지 않지만, 다른 부분도 분명히 많습니다 국제 운전 면허증만 있으면 바로 일본에서 운전할 수 있기 때문에 별거 아니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일본의 교

uh.dcmys.kr

 

조금 주의해야 될 점은 좌핸들이란건데, 좌핸들의 고통이 생각보다 심합니다.

 

1. 비보호 우회전이 꽤 많이 어렵습니다. 중앙선 반대편에서 오는 차가 안 보입니다. 진짜 이거 주의하세요.

2. 통행권 뽑기가 힘듭니다. 다이소 가서 신발장 정리 집게 사서 티켓 뽑는 연습 다섯 번 하고 나면 가능하긴 함

3. 유인 부스나 드라이브스루같은 건 안전벨트 풀고 몸 최대한 뻗으면 의외로 조수석 창 너머로 손이 잘 닿습니다.

 

 

그리고 외국 번호판을 달고 다니기 때문에 교통경찰의 표적이 되기 쉽다는 점인데,

번호판도 번호판이지만 보통 한국에서 차 가지고 가시면 틴팅때문에 걸릴 겁니다.

차 살 때 국민농도랍시고 틴팅 30%/15% 두르는 사람이 태반인데 이러고 가면 반드시 지적받습니다

 

일본 들어가면 자동차 일시수입 허가서? 같은 것을 받게 되는데

경찰에 걸렸을 때는 항상 가까운데 두고 다니다가 바로 보여주면 편리합니다.

 

전면 썬팅 없음 / 1열 80% / 2열 15%, 이러면 일본에서도 통과입니다

 

네비게이션은, 그냥 폰 거치대에 걸고 구글맵 쓰시면 됩니다. 일본에서 구글맵 잘~ 됩니다. 한국어로 길안내도 해주고요.

아이폰이라면 의외로 애플 지도가 깔끔하게 잘 나오니 애플 지도 쓰셔도 됩니다.

 

일본어를 간단하게라도 할 수 있다면 야후 카내비를 이용하는 게 좋습니다.

과속카메라도 알려줍니다 ㅋㅋ..(어차피 안 걸리지만)

 

카플레이는 일본에서도 잘 작동하므로 카플레이가 된다면 안 쓸 이유가 없습니다. 카플레이는 야후카내비도 지원합니다.

안드로이드 오토는 한국어로 설정한 폰에서는 2022년 5월 현재 "waze"와 "NAVITIME"만 지원합니다. NAVITIME은 모든 기능을 다 쓰려면 유료입니다.

 

 

일본 상륙 후 카페리로 또 섬에 들어가는 경우 자동차 등록증이 필요합니다.

차 길이(전장)를 알아야 해서 그런건데, 한국어로 된 등록증을 내도 잘 받아줍니다..

아무튼 등록증을 항상 잘 보이는 곳에 둡시다.

 

 

고속도로 / 유료도로 통행과 ETC(하이패스)

일본은 유료 도로가 잘 만들어져있습니다.

다시 말하면, 만일 도로에 돈을 내지 않고 돌아다니려고 한다면 홧병이 나서 죽을 수도 있다는 뜻입니다.

 

일본 국도는 대부분 왕복 2차로이므로 장거리 주행은 정신적으로나 체력적으로나 거의 불가능하다 보시면 됩니다.

왕복 4차로 이상의 고규격 국도도 있지만 이는 극히 예외로, 국도만으로 장거리를 주행하면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립니다.

그리고 고속도로 요금이 비싸서 그걸 감수하고서 국도로 다니는 차도 많기 때문에 주요 스팟은 정체가 심한 편입니다.

고속도로 요금은 대체로 우리나라의 6배 정도라고 보시면 되며, 도쿄 ~ 오사카 간 고속도로를 이용 시 톨비는 15만원 정도입니다. 

 

ETC라고 하는 고속도로 자동결제 시스템(우리나라의 하이패스와 동일) 을 전국적으로 사용할 수 있으나,

결론부터 말하면 한국에서 일시반입한 자동차는 ETC 이용이 불가능합니다. 

 

ETC를 이용할 수 없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인데, 첫번째는 ETC 결제카드를 만들 수 없다는 것이고, 두 번째는 ETC 단말기 개통이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먼저 ETC 결제카드는 후불신용카드 형태로만 발급이 가능하므로, 단기체류 외국인이 쉽게 만들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현지에 사는 일본인이나 장기체류자의 카드를 대여하여 사용할 수도 있으나.. 더 큰 문제는 단말기입니다. 단말기 개통은 그냥 불가능입니다. 아예 방법이 없습니다. 단말기를 쓰려면 자동차등록증(車検証), 재류카드 등의 신분증, 일본에 등록된 차량번호가 있어야 개통이 됩니다. 단말기를 구하는 건 쉽지만, 단말기 개통이 불가능하므로 ETC 사용이 불가능합니다. 기 개통된 단말기를 떼어다가 장착해서 쓴다는 것도 생각해볼 수 있으나 이건 그냥 불법입니다.

 

ETC 단말기를 설치할 수 없기 때문에 외국인용 고속도로 패스도 사용 불가능합니다. 애초에 렌터카 업체를 통해서만 빌릴 수 있게 되어 있는 시스템이기도 하고요. 

 

고속도로의 ETC 할인율은 아주 높은 편은 아니지만, 일부 유료 도로의 ETC 할인율이 말도 안 되게 커서 이런 곳은 좀 고통스럽습니다. 예를 들어 도쿄 수도고속도로는 ETC를 사용하면 거리비례로 요금이 나가서 단거리라면 300엔 정도로도 지나갈 수 있지만, ETC가 안 달려 있으면 무조건 수도고 최고요금 1,320엔을 내고 타야 합니다. 카와사키와 보소반도를 이어주는 도쿄만 아쿠아라인같은 경우 ETC 이용 시 800엔이지만 현금은 3,140엔으로.. ETC 미사용자에게 정말 말도 안 되는 페널티를 부과하고 있습니다. 이 점은 정말 아쉬운 부분입니다.

 

그래서, 한국에서 가져간 차는 고속도로를 안 타는 게 좋고, 멀리 갈 수록 지갑과 허리 둘 중 하나가 고통받습니다.

 

 

기타 링크

 

https://ikimiisoh.tistory.com/1108?category=776127

 

2018년 6월 13일, 일본 전국 여행 (계획 중)

서울에서 도쿄까지 육로로 한 1550km 정도 됩니다 (부산-시모노세키 페리 포함) 그럼 서울에서 도쿄까지 차로 갈 수 있지 않을까요? 라는 생각에서 기획중인 여행입니다 먼저 이 여행을 하려면 준

uh.dcmys.kr

 

https://ikimiisoh.tistory.com/1318?category=836756

 

0. 내 차로 일본 가기 - 서류 준비

훨씬 자세한 설명은 https://ikimiisoh.tistory.com/1119 참고 지난 번 여행과 방법이 전혀 달라지지 않았지만 다시 한 번 정리할 겸 씁니다. 반출 조건 조건이 만족되지 않으면 애초에 성립이 안 되니 이

uh.dcmys.kr

 

 

실제로 여행 가면서 적어둔 글이니 같이 보면 좋습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