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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좀 빨리 떠져서


마침 아침밥 주는 시간이라 밥을 먹기로 했습니다



깔끔한 일본식 아침 식사인데


제가 낫토만큼은 정말 무리라 낫토는 못 먹었습니다..





배는 이미 항구에 정박한 상태





차로 내려왔습니다.




한국판 안드로이드 오토는 기본 네비게이션 앱으로 카카오네비를 쓰는데요,


이게 일본에 온다고 해서 세팅이 바뀌지 않습니다.


언어 설정을 일본어로 바꿔도 마찬가지입니다.


무조건 카카오네비가 실행되는데, 당연히 이걸 일본에서 쓸 수는 없습니다.




구글맵으로 실행이 되면 좋은데, 구글맵을 실행시킬 방법이 없습니다


방법은 오로지 하나인데, 폰을 초기화하고 일본어로 설정하는 것 뿐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안드로이드 오토로 구글맵을 쓸 수 없습니다.






구글에서 추천하는 방법은 이건데


Waze 라는 앱입니다.


한국어 안드로이드에서도 작동하는, 세계지도를 지원하는 유일한 앱입니다.


일단 이걸로 출발해보기로 함.






입국수속 중


신나는 수금 타임을 갖구요


(수입보증료 10,000엔, 보험료 5,870엔, 환급은 없음)



옆에 있는 렉서스 아저씨랑 항구 직원이랑 다같이 서서 이 시국에 대한 토론을 함


"요즘 불매니 뭐니 시끄러운데 일본차 타고 한국 가도 큰 문제 없더라"


"언론에서 좀 시끄럽게 떠들어서 그렇지 일반 국민들 사이에서는 그렇게 큰 감정은 없는거 같다"


뭐 이런 이야기를 주고받으면서 서로가 서로에게 걱정을 해주는 그런 자리였습니다




수속이 30분 넘게 걸려서 다들 심심해 미쳐가고 있는데


누가 한 명 말문 열면 바로 쉴새없이 신나게 떠듬ㅋㅋ







그리고 출발




참고로 시모노세키항에서 나가면


무조건 직진하다가 앞에 막힌 삼거리 (세번째 신호) 에서 우회전입니다


큐슈로 가든 어디로 가든 간에 무조건 이렇게 나가면 됩니다


저처럼 삽질하지 마세요









아 근데 지도 보다가 화딱지나서


바로 카플레이로 바꿨습니다


도저히 저 지도는 제가 읽을 수가 없네요


일본에선 카플레이가 진리



참고로 야후 지도도 카플레이로 실행할 수 있어서


아주 강력한 길찾기 도우미가 됩니다.






오늘은 큐슈부터 갈 거라


칸몬 터널을 지나야 합니다



좌핸들차로 톨게이트를 지나는 방법은 간단한데



1. 조수석 창문을 연다


2. 안전벨트를 푼다


3. 있는 힘껏 몸을 뻗어서 돈을 낸다


입니다



유인 부스라면 가능합니다...


무인정산기면 무조건 내려야됩니다




원래 칸몬터널을 건너는 것까지 찍었는데


손으로 카메라를 쳐서 앵글이 돌아가버리는 바람에


남은 영상이 이거밖에 없습니다







큐슈로 넘어왔습니다


지난 번엔 3번국도만 타고 가기! 뭐 이런 짓 하느라


빠른 길이 있어도 거길 못 갔었는데


이번엔 그런 거 없이 그냥 가고 싶은대로 가는 여행입니다.






199번 국도 이용함


키타큐슈 해안도로입니다. 


보통은 3번 국도보다 빠릅니다.







오늘 목적지는 나가사키구요,


쭉 돌아서 카라츠를 지나 나가사키로 들어갈 계획입니다



고속도로는 필요하면 탈건데


정말 필요할 때만 탈거라, 당분간은 국도 유지





기름을 넣어야 하는데 좀 더 간보기로 함





일본이 한국보다 기름이 보통 쌉니다


그래서 일본에서 넣는 게 무조건 이득입니다


환율이 올라서 아주 싸진 않은데, 그래도 한국보다 싸게 넣을 수 있을 확률이 높습니다






코쿠라역 지남






저번 여행은 아주 극단적으로 유료도로를 피하는 여행이었는데


이번엔 '필요하면 타자' 라서


대도시를 지나는 고속도로는 되도록 타려고 하는데


키타큐슈는 그냥 통과해도 될 거 같아서 계속 국도로 갑니다





흠..


고속도로를 탈 걸 그랬습니다





뭑 그래도 아주 화딱지나는 도로는 아니라서


잊을만하면 잘 갑니다





이제 더는 위험하기 때문에


주유함





셀프주유소였는데


주유소 직원들이 몰려와서 "와 이 차로 여길 어케왓노" 이러는데


저번 여행에서 2주동안 다니면서도 받아보지 못한 관심이라


좀 당황스러웠음





후쿠오카가 


아직도


49km입니다






기차를 타고 다니면 얕보게 되는 구간이 있는데


오사카-교토 (45km)랑


코쿠라-하카타 (80km)입니다




기차로 다니면 정말 가까운데


차를 타고 국도를 달리고 있으면 정말 멀게 느껴집니다





지도 보고 뜨헉함






오줌이 마렵기 때문에


잠시 미치노에키에서 휴식





갈길이 머니 빨리 출발






왕복 2차선 국도는 이젠 놀랍지도 않구요






3번 국도에 합류되고 나면 도로가 아주 좋아집니다





드디어 후쿠오카시!!!


후쿠오카는 도시고속도로를 타고 싹 통과해버릴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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