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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선은 7시 30분입니다.

 

7시 30분쯤 로비에 나와보면 짐을 잔뜩 줄을 세워놓고 내릴 준비를 하는 사람들을 볼 수 있는데

 

암튼 너무 미개한 거 같고...

 

 

차량 소지 손님은 거기 설 필요 없이 짐 다 챙겨서 바로 차량갑판으로 내려가면 됩니다

 

1등실/특등실 쓰신 분들은 객실 키 반납 먼저 하고 내려가야 하구요,

 

갑판 내려가서 차에 짐 싣고 적당히 앉아서 기다리면 됩니다.

 

 

 

 

 

 

차량갑판엔 컨테이너 차들이 빼곡하게 있어서 공간이 좁습니다

 

그리고 하선 작업 중에는 절대로 이 틈 사이로 들어가지 않는 게 좋습니다

 

갑자기 차가 움직일 수도 있음

 

 

아무튼 그래서 짐을 최소한으로만 들고 오는 게 좋습니다

 

저는 캐리어 하나에 모든 짐을 몰아박는바람에 어쩔 수 없이 캐리어를 끌고 다녔는데 개고생했네요

 

 

그래서 말인데 짐 구성을 3단으로 하는 게 좋겠더라구요

 

손가방 + 당장 갈아입을 옷 정도 넣을 수 있는 작은 가방 + 큰 가방

 

처럼요.

 

큰 가방은 계속 차 안에 있고, 작은 가방에 옮겨담으며 가볍게 움직일 수 있게 하는 방식입니다.

 

 

 

 

 

 

비현실적인 풍경이라 아직 실감이 안 남

 

 

 

 

 

순정네비 정신 못 차리고 있구요

 

 

 

 

 

 

 

반대로 일본 내수용 제품인 이동식 레이더 탐지기는 이제야 물만난 고기처럼 작동을 시작합니다

 

한국에선 그냥 OBD2 리더기로 쓰던건데 원래 이렇게 작동하는 거였다니..

 

 

 

 

 

 

바로 내리면 안 되고 지시 있을 때까지 대기입니다

 

 

 

 

그리고 배에서 내리면 이렇게 흰 차가 있는데

 

이 차를 따라서 시모노세키항 2층에 있는 차량 검사장으로 이동하게 됩니다

 

 

 

 

 

아 근데 어제 트립초기화 깜빡해서 1일차와 2일차의 주행거리를 각각 알 수 없게 되었네요

 

2일차까지 한국에서 800.4km를 탔다고 합니다

 

국도 여행인 탓에 평균 속도는 58km/h...

 

 

근데 이 58km/h 라는 속도가 엄청 느려보이는데 그나마 한국이라서 이 속도가 나오는 거더라구요

 

일본에서는 50은 커녕 40km/h를 보는 것도 힘들었습니다

 

 

 

 

보험 스티커인데 자동차 번호판 왼쪽 위에 붙이면 됩니다

 

 

검사 절차는 매우 간단한데, 

 

일단 위의 흰 차를 따라서 2층 자동차 검사장에 차를 세우고 먼저 수금 타임을 갖습니다

 

수입보증료 10,000엔, 보험료 5,870엔이구요. 전부 현금 결제. 돈은 이것만 내면 끝입니다.

 

가지고 온 국제번호판이랑 ROK 스티커를 부착하고,

 

뒷문으로 돌아 들어가서 입국심사를 받고 세관신고서를 제출합니다

 

 

 

입국심사를 제외하고는 모든 직원들이 전부 여기로 출장(?)을 나와서 절차를 진행하기 때문에

 

부산항에 비해 이동 동선이 압도적으로 짧습니다. 진짜 한 자리에서 모든 게 다 됨

 

입국심사만 어쩔 수 없이 부스까지 가야하는데 그래봐야 50m 정도

 

세관신고도 세관 갈 필요 없이 세관 직원이 여기 나와서 대기하고 있어서 신고서만 제출하면 끝입니다

 

엑스레이 검사 같은 건 없습니다. 부산항에서만 함

 

 

 

국제 번호판은 A4용지에 프린트해서 부착하도록 되어있는데

 

실제로 A4용지에 번호판을 뽑아보면 너무 작습니다

 

 

 

근데 그냥 번호판에 있는 한글 한 글자 있잖아요?

 

예를 들어 12가 3456 이라고 하면

 

번호판 "가" 부분만 "GA" 로 가려도 됩니다

 

그러니 그 부분만 적당한 사이즈로 만들어서 코팅해서 오시는 게 제일 편할 것 같습니다

 

 

 

여기 그리고 화장실 가기가 좀 귀찮아서 (무조건 직원 한 명 데리고 가야함)

 

용변은 미리 다 배 안에서 해결하고 나오는 게 편리합니다

 

 

 

 

 

보험은 한 달에 5,870엔

 

최소 단위가 한 달이라 무조건 한 달치는 가입해야 합니다

 

 

보장 내용은 대인밖에 없습니다

 

상해 120만엔, 후유장애 최대 4,000만엔, 사망 시 3,000만엔 한도로 지급되는 보험인데요

 

 

 

대물이랑 자차가 없습니다

 

그러니 절대로 사고 내지 마세요

 

 

 

운전이 미숙하다면 무조건 렌트카가 낫습니다. 

 

렌트카는 대인대물자차 풀패키지로 보험을 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지도는 카플레이로 아이폰을 연결해서 애플 지도를 띄워봤는데요

 

나름 쓸만하기도 하고 이게 GPS가 잠깐 안 잡혀도 차 바퀴 돌아가는 방향이랑 속도를 읽기 때문에

 

매우 정확하게 자신의 위치와 방향을 알 수 있습니다.

 

카플레이가 되는 차라면 강추합니다.

 

그리고 구글 지도에 비해 데이터 소모량이 적어서, 인터넷이 느려도 잘 나옵니다.

 

 

대신 경로 탐색이 거지같아서 네비게이션으로 쓰긴 좀 부족한 면이 있어서

 

폰 네비도 하나 띄워놨습니다

 

지금은 구글맵이 떠있는데 이거 말고 야후 카네비가 매우 쓸만합니다. 무료임.

 

대신 한국어가 안 돼서요, 일본어로 안내를 받아야 합니다

 

 

 

사세츠(左折), 우세츠(右折), 히다리(左), 미기(右), 나나메(斜め) 이렇게 다섯 단어만 알면 당신도 일본 네비 마스터!

 

(좌회전, 우회전, 좌측, 우측, 비스듬히 임)

 

참고로 유턴은 일본어로도 유턴임

 

 

 

 

아직은 좀 적응이 안 되지만

 

오토바이형들과 함께 시모노세키항을 나왔습니다

 

이제 정말 도쿄로 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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