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출할 열차가 오고 있습니다
일단은 외교부 여행경보제도 3단계 철수권고 지역이거든요
후쿠시마 원전 30km 이내 말이죠
안심의 701계 .. 잠 잘 오는 열차입니다
전역인 후타바역은 아예 출입이 제한된 귀환곤란구역
여기서부터는 사람이 살 수 있는 곳이다
센다이까지 2시간 남은 거 보고 기겁
지금 도쿄에서 신칸센으로 출발하면 나보다 먼저 센다이 도착함
ㅡㅡ
아무래도 쓰나미 피해 지역이다보니 열차 곳곳에 쓰나미 대처 방법이 많이 붙어있다
근데 비가 그치질 않는다
뭐 좀 찍어보려고 해도 이게 한계임 ㅋㅋㅋㅋ
생각보다 사람이 많다. 하교 시간에 걸린건지 (토요일에 학교를 왜 가는건지는 모르겠지만) 중고딩들도 엄청 많은데
얼마 전까지만 해도 열차가 다니지 않았던 곳이란 걸 생각해보면 복귀가 참 빠르지 않나 싶다.
오다카-하라노마치 복구가 2016년 7월이니 이제 1년 남짓인데 말입니다
신선 구간에 돌입했길래 잠시 구경 나와봄
이 구간은 동일본대지진으로 인해 선로가 싹 쓸려나가버린 구간인데, 제법 빠르게 복구가 되었다
하지만 마을도 없어졌기 때문에 그나마 사람이 사는 내륙 쪽으로 선로가 이설되어있다
야마시타
생각보다 사람 많다
여기에서 종착하는 열차도 있는 모양이다
아 근데 문좀 닫고 내려라!!!!!!!!!!!!
뭔 개소리인가 싶겠지만
문 닫고 내릴 수 있습니다.
밖에 비바람 치니까 제발 ㅜㅜ
오 드디어 센다이
환승 시간이 빡빡하기 때문에 최대한 빠르게 걷고 있다
완주입니다.
도쿄부터 여기까지 10시간 정도가 걸렸는데 계획과 한치의 오차도 없이 그대로 왔다
심지어 지하철 시간까지 맞췄다..
센다이 별거 아닐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오래 걸려서 피곤
오사카도 10시간은 안 걸리는데 좀 힘든 듯
센다이 지하철 토자이선
개통한지 얼마 안 돼서 전체적으로 깔끔하다
오늘의 숙소가 여기에 있기 때문에 일단 짐덩어리를 버리러 체크인부터 한다
이런 곳에도 지하철이 있구나
역 앞에 논밭있음 ㅋㅋㅋ
호텔 저기에 있는데... 논두렁을 걸어야 최단거리임..
편의점을 가야하기 때문에 일단 편의점부터
아마존 편의점 택배 수령 서비스는 정말 최고다
비바람이 쳐서 도저히 논두렁을 걷기엔 엄두가 안 난다
얌전히 도로로 걸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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