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이번에야말로 시간이 됐으니 우미시바우라로 다시 갑니다







츠루미선은 두 개의 지선을 가지고 있는데


지선의 휴일 시각표가 너무나도 끔찍해서 이런 일도 가끔 벌어지는 것 ..





우미시바우라 지선은 역이 두 개밖에 없어서 금방 종점에 도착한다








바다를 끼고 조금 달리다보면 어느덧 종점인 우미시바우라역 도착







종점.






205계도 좀 있으면 고인이 되겠죠


이런 데서나 볼 수 있습니다








원래 오늘 평일이긴 한데 연말엔 주말 시각표로 운행해서 열차가 두 시간에 한 대이다


그래서 타고 온 거 타고 나가야함







사실 이 역은 무조건 타고 온 열차를 나갈 수밖에 없는 역이다


왜냐면 이 역의 유일한 출구는 도쿄 시바우라 공장으로 이어지는 곳 뿐인데, 이 통로는 사원증이 있어야만 하기 때문이다.


사원증이 없으면 역의 개찰구를 나갈 수 없으므로 타고 온 걸 돌아가야한다.



도쿄 시바우라 공장이라고 하면 좀 낯선데 도시바(TOSHIBA) 라는 회사가 바로 이 회사이다.






역을 걸어서 나가는 것도 불가능함


이 노선 자체가 이미 도시바의 사유지 안에 있는 노선이기 때문이다.


회사 통근 셔틀로 전철 노선 하나를 통째로 놨다고 생각하면 편할 듯.






그래서 일반인들은 개찰구를 나갈 수 없기 때문에 여기서 기다렸다가 열차를 타고 나가야되는데


기다리는 동안 눈요기라도 하라고 회사 측에서 공원을 조성해놓음.















이런 식으로 조그맣지만 그럴듯하게 공원이 조성되어있다


근데 이렇게 추운데도 나뭇잎이 다 달려있네 ;






역 플랫폼에 구명튜브가 달려있는 곳은 아마 매우 드물 거라고 생각한다 ...








사실 이게 바다라고 하기에는 좀 애매하고


정확하게 따지면 운하이다


그래도 바다는 바다이다






그래서 바다에서 플랫폼이 가장 가까운 역이라고도 불리움







지금은 패스를 쓰고 있기 때문에 따로 정산할 필요는 없다






슬슬 발차 시각이 다 되어서 열차 근처에서 어슬렁대보기로 함






가깝긴 가깝네요 바다랑







묘한 분위기이다







도쿄에서 30분 거리에 있는 로컬선이란 건 흔하지 않으니까 ..






출발함







휴일에 여기를 오는 사람은 철덕밖에 없기 때문에


2시간 간격이라는 극악의 배차 간격에도 불구하고 열차 안은 매우 한산하다





존재감조차 없는 우미시바우라 지선의 신시바우라역 ..


여기도 바다랑 매우 가깝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