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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를 타고 가자






일본 버스는 멈추고 나서 내려도 


버스가 멈추고 난 후에 그제서야 동전을 바꿔서 일일히 100엔짜리를 세고 있어도


동전을 떨궈서 이리저리 헤매고 있어도 기사가 뭐라고 안 하고 기다려준다


근데 한국 버스 타는 습관이 몸에 배여있어서 멈추기 전에 엉덩이가 들썩거린다







요금이 100엔이므로


별로 준비할 건 없지만






일단 내려봤다


노선의 절반 정도를 온 것 같아서






박물관이 있는 것 같다


하지만 난 박물관 싫어함





가긴 싫지만 일단 근처에 딴게 있을 지도 모르니까 들어가긴 해봄







무서운 비둘기님들이 진 치고 있음


무섭




???

왜따라옴??


ㅋㅋㅋㅋ








성 터였나보네요


이런 디자인은 보통 성에서 볼 수 있다






박물관보다는 


역시 성 구경이 더 재밌으므로 성으로 갑니다







뭔가 문을 발견했다


공짜일 것 같으므로 들어가본다






정체를 알 수 없는 서양식 건물








조금씩 고도가 높아진다







높이 올라가니까


이것저것 보이기 시작함






오 ..


시내가 한 눈에 보인다 ..


밤에 오면 이쁠 것 같다






토리이도 있는데



안으로 들어가볼까 싶다가







빠른 포기


계단이 싫다







등산을 할 수 있는 모양인데


이 날씨에 등산을 하라니 정신나간 소리를


여기 올라가면 정상인 듯






다시 내려옴





버스를 타고 시내쪽으로 나왔다







상가 비스무리한 게 있는데


썰렁함


할 수 있는 게 없음




그냥 적당히 한바퀴 둘러보니까 끝나버림


역시 돗토리는 사구를 가야 합니다


하지만 오늘은 늦었으니 관두겠습니다








가야겠다 ..








돗토리 하면 보통 사구 같은 거 보고 가는데


우린 뭐 이상한 거 보고 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게 다 사카이미나토에서 시간을 버렸기 때문이다...







얘네들은 반자동문을 여름에도 쓰네요







올 땐 쾌속이었는데 갈 땐 보통임


안 그래도 오래 걸리는데





열차 교행 대기 중에 잠시 바람 쐬러 나와봄






이젠 해까지 지고 있음


대충 오늘 일정은 망했고





열차 안 풍경은


그냥 언제나 타던 키하40 기동차


(선풍기 달려있음)






2시간 가까이를 달려 다시 요나고로 왔다


왕복 4천엔 ㅋㅋㅋㅋㅋㅋ


그 돈으로 맛있는 걸 먹어라 ㅜㅜ








차라리 이즈모를 갈 걸 그랬나보다


망함


저녁이나 먹읍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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