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의 해를 보며 하루를 시작
석식과 조식이 다 나오니 사양하지 않음
근데 어제 저녁을 생각해서 밥부터 뜨고 봤는데
밥반찬이 없어서 탄수화물폭탄됨;
왼쪽이 시마네현(島根県)
오른쪽은 톳토리현(鳥取県)
한자가 비슷해서 얼핏 보면 헷갈린다
완전히 도착했다
어서오세요! 사카이미나토항에
입국심사가 꽤 까다로웠다 ;
16일만의 재입국이라 그런지 세관에서 왜 왔냐고 막 묻는데 당황함
아무래도 배편은 보따리상이 많다보니 민감한가보다.
얼마나 한국인이 많이 오면 이런 게 있냐
사카이미나토역으로 가는 셔틀을 타야하는데
이 항로가 평소에 이렇게 사람이 많은 곳이 아니다보니 셔틀버스가 수요를 못 따라간다
그래서 이렇게 몇 대를 보내야 탈 수 있는데
성질급한 한국인은 이걸 못 참는다
걷는다
걸어가려고 하는데 막 안내 직원이 달려와서 막는 걸 괜찮다고 하고 뿌리치고 옴
처음엔 왜 그런지 몰랐음
걷는다 ..
알고 보니 2.8km였다 ..
도보 40분 ..
캐리어 끌고 ..
로밍도 안 했고
대충 안내센터에서 보니까 20분이면 갈 줄 알았지
설마 이렇게 멀 줄이야 ㅡㅡ
걷고 또 걸으니까
아케이드 상점가가 나왔다
애니메이션 "게게게의 키타로(ゲゲゲの鬼太郎)" 작가인 미즈키 시게루의 고향이라서
기념관도 있고
거리 자체도 적당히 꾸며져 있다
조형물도 많음
우여곡절 끝에 사카이 미나토역에 도착했다
이 버스의 정체는
그냥 항구에서 기다렸으면 탔을 버스
ㅋㅋㅋㅋㅋ
멍청하면 몸이 고생합니다
그래도 미즈키시게루 로드 구경은 해봤으니 만족함
그래도 예상 시각 안에는 도착해서 예정대로 움직일 수 있을 것 같음
로밍을 안 해서 시각표 책자를 봐야 한다...
돗토리까지 가는 열차 시각을 확인해보고
돗토리까지 가는 표를 사고 보니
연선 화재로 열차 운행이 중단되어있다고 한다
???????
아 ㅡㅡㅡㅡ
그래서 일단 목적지를 요나고로 바꿈
열차 시각을 훌쩍 넘겼지만 역 밖에서 대기 중
역무원 막 당황해서 어쩔 줄 몰라함 ㅋㅋ
열차 지연 상황을 알려야하는데 역에 일본인이 한 명도 없고 전부 한국인
영어로 막 더듬더듬 설명하고 있는데 하도 답답하니까 누가 그냥 통역해줌 ;
그렇게 한참을 기다려서 열차가 들어오긴 했는데
첫날부터 돗토리로 바로 가겠다는 일정이 바로 깨져서
뭐 해야할지 모르겠지만
일단 요나고로 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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