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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보다 한 살 연상. 병으로 1년 유급.





몸이 약해 학교를 나가지 못했는데, 막상 몸이 다 나아서 학교에 가보니 

한 살이 많은 미후유를 다들 어렵게 대하는 바람에 반에서 붕 뜬 존재가 되어버린다.

결국 등교 거부를 하다가 어쩌다가 학교에 나가보니, 치사토라는 아이가 반에 적응할 수 있도록 큰 도움을 주게 되었다.


그리고 그대로 타카후지에 같이 진학하여, 2년 반가량을 지금까지 친구로서 사귀어왔다.






기본 플롯은 치사토 루트와 같습니다. 하지만 분기는 이미 저 멀리 앞쪽에서 된 상태. 

이 루트는 굳이 따지면 사츠키 루트에서 분기되는 서브 스토리입니다.

사츠키에게 오오지마 롤을 건네주며 사츠키의 모습이 귀엽다는 선택지를 고르면 사츠키 루트로, 그냥 의외라고 느꼈다는 선택지를 고르면 미후유 루트로.




미후유는 치사토를 자신의 은인이라 생각하고 있었고, 치사토가 주인공을 좋아하는 것을 눈치채고 있었기 때문에

언제나 치사토가 주인공과 잘 되도록 은근히 밀어주고, 자신은 그 감정을 억제하고 있었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주인공이 좋아지게 되었고, 그 때마다 치사토를 생각하며 억누르고의 반복.


둔해빠진 주인공은 전혀 이 사실을 모르고 있었지만, 선거 연설문 준비를 하던 미후유의 노트북을 우연히 보고 나서 사랑의 감정이 싹트게 된다.





그러다가 우연히 옷을 갈이입는 장면을 목격하게 되어버리고, 미후유는 절대 남에게 보이고 싶어하지 않는 배의 상처를 주인공에게 보이고 만다.

별 거 아니지만 미후유에게 있어서는 트라우마와 같은 것이기 때문에 약간 관계가 소원해져버렸는데,


선거 준비를 위한 합숙을 할 때에는 이러한 점이 굉장히 부담스러웠고, 치사토와 주인공을 더욱 엮어주기 위해 자꾸 빠져나가려고 하는데

노트북을 훔쳐봤을 때부터 이미 미후유를 마음에 두고 있었던 주인공은 



미후유에게 고백을 하고, 미후유도 설레서 그걸 순간 받아들였지만

금새 치사토에 대한 죄책감으로 이 행동을 후회하고 주인공을 다시 멀리하려 한다.

꾀병을 부려 등교 거부를 하는 등 치사토와 주인공으로부터 자꾸 떨어지려.

하지만 치사토의 의심을 받을까봐 원래대로 돌아오고, 주인공과의 관계도 없었던 것으로 청산하려 하지만 쉽게 되지 않는다




미후유의 행동이 너무 노골적으로 변하자 치사토는 이를 의심하고

결국 삼자 대면. 

미후유의 마음을 흔드는데는 성공했지만 미후유의 치사토에 대한 미안함이 여기서 폭발하게 되어 빗속으로 뛰쳐나가버린다

그리고 그 빗속에서 주인공과의 정식 교제 선언. 

치사토도 이를 인정하고 한 발 물러선다. 여전히 마음의 정리는 되지 않는 모양이지만.

하지만 여전히 치사토를 볼 낯이 없었는지 불편한 감정이 지속되고 있었는데


연설 당일, 전 날에 비를 맞아 몸 상태가 안 좋을 법한 미후유가 정상적인 모습으로 나오자 안심하고 선거 연설을 나갔는데

연설이 끝나고 보니 미후유는 병원 신세.




금방 퇴원할 줄 알았던 미후유는 의식불명 상태까지 빠지게 되고

결국 선거 최종 연설 도중에 울면서 걸어온 치사토의 전화를 받고 선거를 기권한 후 병원으로 달려간다.

그리고 다행히 미후유는 기적적으로 의식을 되찾는다.


선거는 기권패했지만 선거에 당선된 시노노메 사츠키가 주인공의 공약을 일부 수용하여 매니페스트를 수정하고 식품 연구부는 생존.






주인공에게 의지하며 동생을 잊지 않고 살아왔던 치사토는 미후유의 퇴원 전 날, 남동생으로부터 벗어나 주인공을 하나의 남자로 보겠다고 선언.

대놓고 맞불을 놓으시네!

그렇게 묘한 삼각관계가 유지된 채 루트가 끝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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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라 루트까지는 따로 스크린샷을 찍으면서 플레이를 하지 않았던지라 글로만 살짝 풀어썼는데

이번건 스크린샷 찍으면서 해보니 ... 그냥 이전 방식이 나은 것 같아....




대놓고 NTR입니다!

소꿉친구의 남친을 휙!


선거따윈 안중에도 없는 루트. 

이사라 루트와의 공통점이라면, 연애질로 선거를 날릴 뻔했다는거고

다른 점이라면, 이사라 루트는 진짜 연애질로 선거를 망칠뻔한거고, 미후유 루트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을 했다는 정도의 차이일까.

뭐 둘 다 낙선이니 차이는 없습니다만. 전자는 부회장이긴 하지만.


참 보기에도 어려운 주제입니다. 자기를 멘붕에서 구해준 한 명의 은인, 그리고 그의 소꿉친구

그리고 그 남자에게 사랑을 품지만 은인을 배신할 순 없고

남자는 좋고

은인은 배신 못하고

멘붕하죠. 저 상태로 2년이나 버텼다는게 참 용할 따름.




의식 불명 상태로 있을 때, 미후유의 부모님에게 노트북을 건네받게 되는데

이 때 주인공과 치사토가 미후유의 일기를 보게 됩니다.

NTR 당했는데도 오히려 미안할 정도의 내용이 담겨있는 일기장의 내용.

처음에는 "은인의 친구 A" 였는데, 갈수록 그 애가 좋아지고, 장난삼아 고백받고, 그걸 꾹 참고 장난삼아 받아치고.

진짜로 고백을 받았지만 받아들일 수 없었고, 그러다가 배신을 하고 받았다가 다시 그걸 차고.


어렵습니다. 실제로 이런 상황이면 셋의 관계는 완전히 파탄나기 마련이죠.

어떻게 둘이 엮여지더라도, 나머지 한 명과의 관계가 망가지고 자연스레 엮여진 둘도 애매해지고. 셋 다 파멸로 가는 지름길이죠.

야겜이니까 가능한 이야기지 이게!


게임의 제목이 '사랑과 선거와 초콜릿' 입니다.

치사토 루트는 '사랑과 선거와 초콜릿' 이었고

이사라 루트는 '사랑과 선거' 였고

미후유 루트는 '사랑과 초콜릿' 이네요.

그냥 한 편의 순애물을 한 것 같습니다. 선거는 .... 그런게 있었나? 하는 느낌.


저렇게 기 센 치사토가 싸대기 한 방에 애 울리고 포기할 정도의 애가 아닌데. 

스토리가 덜 정리된채로 끝난 기분이 아닌가 . 마치 똥을 쌌는데 비데가 없는 기분입니다.

게다가 자기 루트에서는 그렇게 오랫동안 포기 못하던 초콜릿을 단 한 방에 물어뜯지 않나. 조금 어안이벙벙하기도 합니다.

거의 1시간을 밀고 당기고 한 것 같은데 미후유 루트에서는 자고 일어나니까 갑자기 베란다 타고 넘어와서 "나 남동생 졸업할게!" 선언을 해버리니..

이 루트에서 제일 불쌍한건 치사토 남동생인 것 같습니다.

아무리 봐도 치사토는 제정신이 아닙니다. 이미 NTR 당해서 정신이 반쯤 나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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