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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을 안 먹었는데


이왕 먹을 거 성지순례를 하면서 먹는 게 좋으므로





사쿠타가 알바하는 식당에서


먹습니다


고기는 항상 옳음




비는 아직 안 그쳤네요


이제 남은 곳은 작중에 자주 나왔던 병원인데요





대충 안일한 생각으로 버스를 타면 되겠지 했지만


버스가 하루 7번이고 이미 막차가 지났다는


말도 안 되는 배차 간격





ㅡㅡ


1km 정도 되길래 그냥 걷기로 했습니다







병원 도착


병원 안에 들어가볼 수는 없어서 딱 이 한 컷입니다


이 이상 해보려면 여기서 굴러서 응급실에 실려간 후 입원하는 방법밖에 없겠네요


무리






그래서 이제 다시 후지사와역으로 돌아갈건데


이번엔 버스는 좀 있는 거 같은데


휴일이라 배차간격이 쓰레기고 다음 버스를 타면 늦습니다!!!


지금 16시 40분인데 다음 버스 17시 20분.. 



이거 말고 쇼난다이역 가는 버스도 있는데 쇼난다이역까지 거리를 보니 버스로 한시간은 걸릴 삘입니다


근데 저 18시까지 하네다공항 가야함







걷기 귀찮아서 택시 탔는데


식은땀이 갑자기 싹....


현금을 다 썼습니다





소름이 돋아서 주머니를 뒤졌는데


주머니에서 동전 817엔이 나옴


그런데 택시 기본 요금이 이미 730엔이고 추가요금은 90엔단위니까


기본요금을 넘는 순간 820엔이 될텐데



그래서 기사님한테 "제가 돈이 없어서.. 기본요금 거리만큼만 탈ㄱ.." 하는 순간


이미 미터기가 820엔이 되ㅓ버림 ㅋㅋㅋㅋㅋ


그래서 "저 817엔밖에 없어서 그런데 여기서 내릴게요ㅜ " 하니


기사님이 정말 불쌍한 놈을 다 보겠네.. 하는 표정으로 810엔만 받고 보내줬습니다




스이카로만 다니니까 현금을 거의 안 가지고 다닌 게 화근이었는데


이 택시는 하필 스이카도 안 됨 ㅜ






아무튼 좀 위험했지만


후지사와역에 도착


다행히 내린 위치가 후지사와역 200m 앞이라 별로 걷지도 않았음






잠깐 에노덴 승강장에 들어와봤습니다


와본 적은 있지만 그냥 재미삼아







열차 올 때까지 못기다림








학교는 시치리가하마고 집은 후지사와라


여기도 정말 많이 나오는 장면입니다





"에노덴 알림"


언제나 에노덴을 이용해주셔서 감사합니다.

5월 26일 (일) 19시 30분 경, 후지사와역 개찰구에서 회수권 환불을 하셨던 고객님께 알려드릴 게 있으니

번거롭더라도 역무원이나 아래 전화번호로 연락주세요



-

라고 적혀있는데


아무래도 엄청난 실수를 저질러버려서 그 때 고객님을 찾는 듯한 안내문입니다만


한 달이 지나도 안 나타나신 모양입니다


이런 거 붙여놓은 건 첨봄 ㅋㅋㅋㅋ






오늘 하루 동안 수고해준 패스입니다


열차도 여러 번 타고 입장권 대용으로도 썼으니까 충분히 역할은 다 함





택시 타기 전에는 항상 잔돈을 확인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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