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날 차에서 자고 차에서 일어나는 것처럼 찍고 있는데
저는 호텔에서 잘 자고 다닙니다
아직까지 차박은 두 번밖에 안 함
10시까지 무료인데
아침에 밍기적대다가 3분 초과했는데
이것이 동조선의 정인 것인지
초과요금은 안 받습니다
좌핸들 정산기 너무 고맙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일본 와서 처음으로 차에서 안 내리고 주차요금 냈음...
오늘도 날씨가 끝내줍니다
장마라는 걸 믿을 수가 없는 수준입니다
히로사키성의 뼈아픈 치욕을 잊을 수 없어서
아예 주차장 마스터하고 옴
체크아웃한지 10분만에 주차장에 넣음
오늘 가볼 곳은 마츠모토 성입니다
기분 탓인 거 같긴 한데 계속 성 있는 동네에서만 자네요
마츠모토에서 마츠모토성 말고 가볼 데가 어딨냐 하면
아무도 대답을 못 할 것입니다
그러니 성을 가는 게 정답입니다
어느 성에서나 볼 수 있는 풍경
들어가니 뜬금없이 폐허가 나타났는데
아마 여기 건물이 있었겠죠
뭐 그렇습니다
성의 역사적 가치 이런 건 전혀 모르고
나중에 여행기 쓸 때나 찾아보거든요
그래도 마츠모토성은 국보니까 괜찮은 성일 거라 생각하고 믿고 들어갑니다
평일 아침 10시부터 성 구경하는 사람들은 직업이 없는걸까요???
사람이 왜 이렇게 많은 것인지...
저게 천수각인 거 같네요
들어가 볼 수도 있으니 좀 이따가 들어감
유료입니다
요즘 일본 전국적으로 지진이 좀 뜬금포로 터지는 게 많아서
이곳 저곳 내진 검사를 하는데
마츠모토성 소천수각이 당첨인 모양입니다
못 들어간다네요
하지만 이건 들어가볼 수 있습니다
들어옴
방어용 요새처럼 써서 그런지 화살 쏘는 구멍도 있구요
(뇌피셜임)
심지라고 써져있지만
머리 속에서는 불순한 의도로 사용되는 그 도구가 생각나고
그래도 풍경은 좋습니다
깔끔하게 잘 꾸며놓은 것 같습니다
안내원들이 건물 안에 정말 많은데
그 분들 여성 단체 관광객들 오면 매우 좋아함ㅋㅋㅋ
계단 잡고 내려오세요 ~~ 하고 안내해주려고 배치된 직원인데
단체 관광객들 오면 갑자기 전문 가이드가 되심;;
천수각이 오히려 밖에서 보는 게 더 이쁘더라구요
안에 들어가면 갑자기 오징어처럼 보임
그래도 한 번은 들어가 볼 가치가 있습니다
이쁜 다리도 있는데 일반인들은 못 건너네요
주차장에 돌아와보니 차가 불타고 있었습니다
개뜨거움 ㅜ
사실 바깥 기온이 22도밖에 안 되는데
한여름에 밖에 차 세워두면 어떻게 될지 좀 무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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