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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에 유료 도로를 타는 예상치 못한 일이 벌어졌지만


아무튼 더 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해발고도는 이제 당연하다는 듯이 2,000m 를 돌파했고







앞에 또 안개가 껴있길래 살짝 긴장을 했는데요







근처에 가보니 안개가 아니라..


구름입니다...




뭐 안개나 구름이나 생성 원리는 똑같긴 하지만요


암튼 구름이라서 걍 바람타고 없어져버림





차하고 같이 찍으려고 세웠더니만 다 사라짐 ㅡㅡ






방금 마주친 차는 저 멀리 내려갔네요


지금 딱 저 차가 있는 삼거리가 292번 통행금지 기점이 되는 도로인데


정말 이런 곳에 용케도 도로를 만들어놨구나 싶기도 함







조금 더 올라오니 바이크로 온 사람도 있는데


바이크는 있고 사람이 안 보임...






구름 속으로 조금 더 들어가보도록 합니다







막 이리저리 올라가다 보면


정상이 나오는데요









해발 고도 2,172m


일본 국도 최고(最高) 지점


시부토게(渋峠) 입니다










산만 우뚝 솟아있는게 아니라


고원(高原) 을 형성하고 있는데요


그래서 산 밑에 저렇게 평평한 지형이 있음






국도 최고 지점에 대한 이야기가 적혀 있습니다.







정상을 출발해서 조금 더 가면 실제 고개 위치가 나오는데요,


여기가 군마와 나가노의 현경(県境) 입니다


아무튼 나가노는 어떻게든 왔네요...







정말 무너지면 아찔할 거 같은 도로


가끔 비 많이 오면 통제되기도 합니다


눈 올 땐 걍 짤없구요






고원이라 정상 근처에도 평지가 많아서


제법 집이나 호텔이나 있습니다






여기까지 어떻게 다 찾아오지 싶기도 한데


그것보다 여기 출퇴근하는 종업원이 너무 불쌍함;







밭에 뭘 자꾸 태워서 이런데 지나갈 땐 꼭 유턴 버튼 눌러야 함







정상을 출발한 뒤로 한 번도 쉬지 않고 내리막입니다


살벌한 커브길도 많음






그렇게 한참을 내려가면 드디어 평지가 나오는데


오랜만에 뻥 뚫린 데를 보니 좋네요






내려온 기념으로 휴게소 옴






여기가 나가노 유다나카(湯田中) 온천가구요


저는 나가노 시내에 호텔이 부족하다는 걸 이제 깨달았습니다






정말 호텔은 미리미리 예약을 해둬야 하는데


이렇게 된 이상 마츠모토로 간다..

.





영광의 상처임






밤 8시가 다 되어서야 해가 집니다


역시 차로 하는 여행은 6월 말이 최고인 듯 합니다


장마 전이라 별로 안 더운데 해는 무식하게 길어서 참 좋습니다.








어떻게든 넘어갔습니다







도쿄부터 보면 이런 식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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