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빗소리에 눈을 떠보니 비가 오고 있습니다


아니 생각해보니 당연한 소리긴 한데


졸리니까 뭔가 사고 회로가 이상함







어제 가다가 갑자기 너무 졸려서 여기에서 차 세우고 잔 거까지는 기억이 나는데


아무튼 편의점에 차를 댔으면 물건을 사는 게 예의이니 간단한 간식거리를 사옵니다






이런 게 있길래 심심해서 사봤는데


훌륭하게


지뢰였습니다


두 모금 마시고 변기에 헌납함






날이 밝아지니 좋네요


역시 밝을 때 움직여야 좋음






근데 비가 오니까 카메라가 초점을 잘 못 잡습니다


뷰파인더 보고 사진 찍는 것도 아니고... 사진이 잘 안 찍힙니다






미에현 현경이 보이는데


그 뒤로 뭔가 길 모양이 이상합니다







우와 신난당~







예상치도 못했던 산길 다운힐 코스를 즐기고 있습니다






화물차들 비 오는데 거침없이 60키로 이상으로 산길을 쏘면서 내려갑니다


저는 뒤가 털릴까봐 차마 따라하지 못했습니다






도쿄까지 423.9 km 네요


오늘 안에는 무조건 갈 듯







1호와 23호


23호가 나고야를 더 빨리 빠져나갈 수 있습니다


물론 23호보다는 이세완간이 더 빠르지만요


정말 고속도로 입지 선정 하나만큼은 기가 막힙니다



저는 1번 국도를 계속 이용합니다






앞으로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모른 채 1번 국도로 내려왔습니다





대 ★ 정 ★ 체


그냥 답도 없이 막히기 시작합니다






이 좁은 편도 1차로 도로에 차가 끊임없이 이면도로에서 쏟아져 나옵니다


출근 시간이라 차가 많을 건 예상했지만


정체 시점이 너무 빨라도 빠릅니다






왜냐면 이 차들이 다 나고야를 갈 거란 말이죠


근데 나고야가 41km 남았단 말이죠






10km 가는데 무려 28분이 걸림


현재 평균 속도가 21km/h 정도라는 뜻입니다


그야말로 지옥






이 속도로 가면 나고야까지 2시간..


현기증이 나기 시작합니다






가만 보면 다리가 다 왕복 2차선이라서


이 근처만 오면 도로가 갑자기 자꾸 좁아지는 거 같음






양방향 다 막힙니다


정말 헬입니다






그렇게 꾸역꾸역


아이치현에 진입을 합니다


정체는 여전히 계속 되고 있습니다






나고야는 여전히 19km 남았는데


드디어 시즈오카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생각보다 멀지 않네요







나고야 시로 진입했지만


여전히 도로는 편도 1차로


흐름은 그대로






본격적인 나고야 시내에 접어들자 드디어 도로가 넓어지기 시작 ㅜ


예상대로 여기까지 2시간 이상이 걸렸습니다







사실 저 도로를 타면 매우 클린하게 통과가 가능합니다만


저는 계속 1번국도를 이용하겠습니다


인내 수련 중입니다






욧카이치 호텔에서 안 잤는데... 길을 잘못 들어서 잠시 헤맨 게 경유로 찍힌 모양이네요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