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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쇼 바이패스는 여기까지고


이제 134번 국도입니다




호우주의보라고 하는데


비구름을 끌고 다니는 건지


해도해도 너무너무 한 거 아님??






도쿄로 가고 있는 건 맞는데


진짜 도쿄로 가는 건 아니고


일단 지금 목적지는 에노시마까지입니다





두 달 전에 아오부타 성지 순례로 왔던 곳인데


이번엔 한국에서 제 차를 끌고 왔습니다


걸어서 구경해본 곳들이라 일일히 다 보진 않을 거고





시치리가하마만 갈건데


아 이게 


지독하게 막힘






흔한 에노시마의 정체


수동변속기 차인게 제일 서러울 때가 이럴 때임 ㅜ




도쿄 근교의 대표적인 관광지인데


도로가 이 꼬라지라 주말만 되면 정체가 엄청납니다



1분 40초쯤에 카마쿠라코코마에 역 옆을 지나가는데


이런 날에도 사람이 정말 많네요






어떻게 잘 비벼서 들어옴


시치리가하마(七里ヶ浜) 입니다.






에노시마를 네 번 왔는데


네 번 다 날씨가 흐리네요


이제 그만 파란 하늘 아래의 에노시마를 보고 싶은데 좀






이쪽 편으로 차를 가져오기가 정말 힘들어서


길건너 세븐일레븐에 대놨는데


세븐일레븐 주차장은 20분 무료고 그 뒤로는 10분에 400엔입니다



예전 글에 "10분 400엔은 그냥 겁주려고 적어놓은거다" 라고 했었는데


이번에 와서 보니까


진짜로 돈을 받습니다 ㅋㅋㅋㅋ


코인파킹처럼 바닥에 올라오는 판때기도 작동함ㅋㅋㅋ





20분 이상 주차하면 지갑을 빠르게 털릴 수 있으니


빨리 빼야겠습니다






진행 방향 우측편에도 주차장이 있는데


우회전 진입이 금지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이 도로는 유턴도 금지고


왼쪽에는 에노덴이 있어서 골목길로 들어갔다 나오는 것도 정말 어렵습니다





그래서 이런 엽기적인 루트로 유턴을 해야 하는데요





이게 도로냐 싶은 길로 유턴을 하고 나면







시치리가하마 주차장에 올 수 있습니다.


이 주차장은 1회 500엔이라는 아주 무서운 가격을 자랑하지만


10분 안에 빼면 무료입니다





쇼코와의 약속 장소였던


시치리가하마 주차장임





에노시마를 풍경으로


제 차 사진을 찍어보는 건


이게 처음이자 마지막일 거 같습니다


한국에서 여기까지 차 끌고 오는 것도 이젠 힘들어서 못하겠습니다...








여기가 이번 여행의 동쪽 한계선입니다


더 이상 동쪽으로는 가지 않을 계획인데


지금부터 다시 시모노세키로 돌아가지 않으면 귀국이 위험합니다



원래는 시코쿠만 보고 가려고 했는데 


무리하게 도쿄까지 여행을 연장해서


시간이 너무 부족합니다







돌아가는 길은 훨씬 덜 막히네요~






그런데 그냥 돌아가면 또 재미가 없죠







지난 번 2018년 6월 여행때 빨간색으로 칠해진 도도부현은 전부 지났었는데


10개를 못 지났었습니다


(나가사키, 에히메, 코치, 도쿠시마, 카가와, 와카야마, 나라, 야마나시, 토야마, 이시카와)



그 중에 7개는 여기까지 오는 동안 다 지나왔고 


남은 건 야마나시 토야마 이시카와 입니다



이 세 개를 밟으면서 시모노세키까지 돌아갈 예정입니다





그래서 일단 오늘은 야마나시쪽으로 나가기 좋은 곳에서 잘건데


찾아보니까 하치오지 정도가 적당하겠더라구요


근데 하치오지는 도쿄니까


아무튼 오늘 도쿄로 갈 거고


계획대로 도쿄까지 가는 게 맞습니다


아무튼 하치오지도 도쿄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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