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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같은 지방도가 끝나고 다시 158번 국도에 합류했습니다








여기가 에츠미호쿠선의 쿠즈류코(九頭竜湖) 역이구요








아니 근데 인간적으로 노선 종점 정도 되는 역이면 인터넷이 되어야 되는 거 아닌지...






참... 사람이 없습니다


이쯤 오면 다른 차랑도 마주치고


사람도 좀 보이고 할 줄 알았는데







도로 옆이 아니라서 다행이군요






그렇게 또 한참 혼자 가다가


앞에 도로 공사때문에 편도로 교차통행하는 곳이 있어서


드디어 앞차 따라잡음







이젠 완전히 평지네요


8번 국도 합류 후에는 그렇게 험한 곳은 안 갈거고


전투적으로 시모노세키까지 가야 하기 때문에


이제 산길은 없을 거 같긴 합니다



시간이 좀 남으면 큐슈에 살짝 들어갔다 나올 수도 있을 거 같네요






해 지기 전 딱 20분만 볼 수 있는 풍경






해는 졌고


아까 너무 낑낑대면서 나왔더니 이제서야 배가 고파지기 시작해서


적당히 밥을 먹고 가야겠습니다






누누히 말하지만


아까 봤던 가게가 끝입니다


고민하면 다시는 안 나옵니다...






뭐 그래도 이건 완전히 시내 방향이라 뭐가 금방 나올 거라는 희망은 있습니다


8번 국도도 보이기 시작하네요






해발고도 27m 보니까 신기함


계속 세 자리였다가 드디어 두 자리로 내려왔습니다






이 동네 기름이 싸네요


억지로라도 좀 넣고 싶었는데 아직은.. 때가 아닙니다







갑자기 카레 먹고 싶어서 


카레먹음


카레는 너무나 흔한 음식이라 딱히 사진은 없구요






든든충하고 8번 국도 올라감


이게 얼마만의 한자릿수 국도인지 모르겠습니다


그저께인가 4번 국도 타고 도쿄 들어갈 때 이후로 처음 아닌가?



너무나도 좋은 도로에 그만 정신을







잃을 여유도 없이 왕복 2차선에 굽이굽이 침






제발 터널 좀 넓게 만들어 줘 ㅜㅜ






뭔가 바다 옆을 달리고 있는 느낌이 들어서


잠시 내려보기로 했습니다






음~~ 아무 것도 보이지 않습니다






여기까지 368km를 달렸는데


오늘 목적지는 히코네(彦根) 입니다


교토까지 갔으면 좋았을 것 같지만 이미 시간이 좀 늦었네요







아까 너무 드러운 곳을 통과하는 바람에 차 상태가 안 좋아서 세차함






깨끗하게 다니는 게 최고입니다








아까 148엔짜리 버리고 159엔 와서 넣음 ㅜ


30리터 넣으면 3천원 차이가 되는 정도의 손해이지만 가슴아픕니다




히코네에 도착


뭐 이 정도면 준수한 시간에 도착했습니다





히코네에도 성이 있죠


그러고 보니 계속 성 있는 도시에서만 자는 거 같기도 합니다


하지만 내일 히코네성을 갈 계획은 없고


교토까지는 일단 최속으로 가야합니다



왜냐면.. 내일은 주말인데


주말에 교토를 들어가야 합니다


그래서 관광객들이 몰리기 전에 최대한 빠르게 교토를 지나야만 합니다





길 못찾아서 한참 헤맴 ㅡㅡ






새로 짓는 토요코인은 내장재가 조금씩 다르더라구요


이불도 다르고 항상 알던 그 모습이 아니라서 좀 신선합니다







다시 8번 국도가 되었고 내일은 산인지방 어딘가까지 갈 계획입니다


못해도 돗토리 요나고는 가야되겠네요







11일차 (6월 22일) 주행 거리: 438.4km


서울역으로부터 총 누적 주행 거리: 5,141.2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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