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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키타는 예상대로 엄청나게 멀어서 오늘 가긴 무리


히로사키는 32km 정도이니 40분 정도만 가면 될 듯합니다





갓길 알려주는 화살표는 사실 홋카이도에만 있는 건 아닙니다


아오모리도 어지간히 눈이 많이 오기 때문에 이렇게 되어 있는데요



여름에도 굳이 이걸 켜놔야 하나 싶은 생각이 들었는데


가로등이 없기 땜에 여름에도 도움이 아예 안 되진 않는 거 같습니다






여긴 특이하게 중앙선도 이렇게 파란 라이트로 표시를 해놨던데


신기하게도 중앙선 자체도 파란색으로 그려놓음


왜 파란색일까요





7번 국도 선형이 정말 끝내주네요


눈깜짝할 새에 히로사키 도착함







토요코인 매니아라서 오늘도 토요코인에서 잡니다





오늘은 그냥 평면주차장에 넣을까 하다가....


돈 더 내기 싫어서 기계식에 넣습니다


왜냐면 히로사키 토요코인은 기계식 주차장이 무료이기 때문이죠












7일차 (6월 18일) 주행 거리 : 329.0km


서울역으로부터 총 누적 주행 거리 : 3,390.5km






그러고 보니 히로사키 하면 생각나는 게 2013년도에 했던 오사카 → 네무로 각역정차 여행인데









겨울에는 히로사키가 이렇게 되거든요


진짜 여기서 개고생했던 기억이 남ㅋㅋ



http://ikimiisoh.tistory.com/404?category=531274

7. 오사카에서 홋카이도까지, 각역정차 여행 (아오모리) (2013.02.23)



위 링크에서 그 때 당시 풍경을 볼 수 있습니다










오늘은 좀 일찍 도착해서 잤기 때문에 출발도 평소보다 1시간 빠르게 합니다


근데 또 교토엔 지진이 났네요






이건 좀 안타까운 사고..


학교 수영장 옆 벽돌로 된 담이 지진이 나면서 쓰러졌는데


하필 그 때 옆에 초등학생 아이가 지나다가 여기에 깔려서 사망하는 사고가 났었습니다



지진이 워낙 많이 나서 그에 대한 대비를 철저히 하는 나라인데도


이런 어처구니 없는 실수를 저지르는구나 싶기도 합니다






7번 국도 길이가 대충 500km 정도 되고


종점이 니가타니까 무난하게 거기까진 갈 수 있을 거 같고


500km 가는데 12시간이면 충분해서 한 군데 정도 구경은 가능할 거 같은데요







히로사키 하면 히로사키 성이죠






마침 호텔에서 가까워서 10분이면 올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주차장이... 없음...


코인 파킹같은 거 있을 줄 알고 돌아봤는데 성 근처에 주차장이 코빼기도 안 보임


공식 주차장같은 게 지도에 떠있는데 막상 가보면 주차장이 아님





성을 바로 앞에 두고 빙빙 돌고 있습니다


아니 이게 어떻게 된..






막 성 주위를 도니까 주차장이 있긴 한데


말도 안 되는 가격을 써놔서 황당함






??


차를 세워야 구경할 수 있는데 이런 건 또 처음임 ㅋㅋㅋ






결국 한참을 돌다가 1일 500엔짜리 주차장을 찾아 주차했습니다


저는 30분 정도 구경하고 갈건데.. 30분에 500엔이라니 너무하네요


나중에 집에서 찾아보니 아까 지나쳤던 곳이 주차장이 맞았고 심지어 1시간 무료였음 ㅋㅋㅋㅋㅋ


속음 ㅋㅋㅋㅋ



히로사키성에 주차할거라면 히로사키 문화 센터(弘前文化センター) 에 대고 오면 됩니다


1시간 무료이고 30분에 100엔임





좀 힘들었지만 암튼 히로사키성 도착함






토리이도 있는데


신사가 있는 모양이네요




히로사키성은 유료인데


9시-17시 사이에만 돈을 받습니다


그 전이나 후에 오면 무료란 소리인데




제가 입장료 내는 걸 정말 엄청나게 싫어하는 편이지만


310엔 정도는 낼 수 있겠다 싶어서 들어가보도록 합니다


아까 주차장에 500엔이나 썼기 때문에 그냥 가면 아깝기도 하구요




히로사키성은 벚꽃이 유명한 곳이라 벚꽃 시즌엔 돈받는 시간이 좀 더 깁니다


(7시 - 21시)





입장함





딱 봐도 이건 새로 지은 다리이다 싶었는데


역시나 헤이세이 10년 3월 (1998년) 이었음





기념사진 찍는 곳도 있고






저게 천수각인데요


천수각이 좀 뜬금없는 데 있는 이유는


천수각을 통째로 들어서(!) 저기에 옮겨놓은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무슨 나무 울타리같은 걸로 둘러싸여있고 바닥은 잔디이고.. 뭐 이런 식인데요




이렇게 허접하게 보이지만


성 자체는 1810년에 지은 것이 그대로 지금까지 내려져 온 거라 성 자체의 역사적 가치는 매우 높은 편이긴 합니다


(1609년에 지었지만 1627년에 한 번 소실)








http://www.hirosakipark.jp/ishigaki.html




성을 받치고 있는 저 뭐라고 하지 축대? 기초? 부분의 돌에 균열이 생겨서 (일본어로는 石垣 라고 함)


대지진이 나면 성 자체가 붕괴될 수도 있다는 결론이 나왔는데



성을 치우지 않고서는 저 부분의 수리가 불가능해서 성을 통째로 들어서 옮겨놓고 수리를 한다는


엄청난 스케일의 공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2014년부터 공사를 시작해서, 2015년 10월 24일에 이전이 완료되었고


2016년 4월 1일부터 현재의 상태로 공개된 상태입니다


공사 후에 다시 천수각을 저기에 옮겨놓는다고 하는데.. 아마 좀 오래 걸릴 거 같긴 하네요









그래도 안에는 들어갈 수 있게 해주더라구요







원래는 이런 모습이었다고 합니다


저기 제일 오른쪽 위에 있는 높은 건물이 천수각





꼭대기에 올라오면 히로사키 시내의 모습을 한눈에...


볼 수 있어야 하는데 천수각을 이전해둔 탓인지 전망이 썩 좋지는 않습니다






저 멀리 보이는 높은 산은 이와키 산(岩木山) 이라고 하네요






정상까지 차로도 올라갈 수 있도록 무식하게 도로를 만들어놨는데


드리프트 연습하기 좋아보입니다


저는 목숨이 하나라서 안 갈겁니다








천수각 앞에는 기반이 되는 돌 몇 개를 가져다 뒀는데요






그렇다고 합니다







오징어 처럼 생겼다고 해서 이카스미이시(いかすみ石) 라고도 불린다네요







주차장때문에 개고생함 하여간 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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