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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번 국도 표지판 잘 따라가고 있는데


어디로 가도 유료도로인 황당한 갈림길을 만남






띠용???


한 번 피했더니 역시나 또 양 옆으로 다 유료 도로임


아무리 그래도 아타미로 갈 순 없으니 일단 세이쇼 바이패스로 들어갑니다






황당...


보통 유료도로 전에 마지막 기회를 주는데


그것도 못 보고 그냥 납치당해버림 ㅋㅋㅋ







사실 기회는 있었습니다


이걸 보고 나갔어야되는데 이걸 이해를 못한 것임...


2차로에서만 히라츠카/오다와라 시가로 가는 1번 국도로 빠질 수 있고


1차로로 가면 그대로 세이쇼 바이패스로 납치되는 구조였던 거죠


하코네 구도에서 내려오면 자동으로 1차로로 내려오기 때문에 당했습니다



저는 무슨 갈림길이 있는건줄 알고 있었는데 그게 아니라 차로별 통행이 달라지는 방식이었음..








일단은 세이쇼 바이패스도 1번 국도라 여행 컨셉에 어긋나는 건 아닙니다만


도대체 이 고속도로같은 도로가 통행료를 얼마나 뜯어갈지 벌써부터 걱정이 되기 시작합니다






근데 딸랑 통행료가 260엔


??ㅋㅋㅋㅋㅋ






뭔가 황당하지만 아무튼 잘 된거니 휴게소에서 좀 쉬다 갑니다








세이쇼 바이패스는 이렇게 1번 국도의 바이패스로 해안가에 지어져 있는 도로인데요







뮤즈의 해산을 외치던 그 코즈역 인근의 해안가에 있던 고가도로가 이 도로입니다


아무튼 경치는 좋은 도로인데 밤인데다가 상행이라 아무 것도 안 보이네요









계속 가면 134번 국도가 되어버리기 때문에


잽싸게 1번 국도로 합류하여 다시 여행을 마치도록 합시다


도쿄까지는 67km






보통 1번 국도는 교통량 증가로 확장을 거치기 마련이지만


이제는 수도권이라 맘대로 도로를 막 넓힐 순 없는 모양입니다


그래서 대체 도로가 많이 생겼지만, 이 좁은 왕복 2차로가 여전히 1번 국도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신쇼난바이패스와 만나서 조금 더 도로가 좋아질 거라는 행복회로를 돌립니다


저기서부터 후지사와 바이패스 시작임






다행히 퇴근 시간을 피해서 왔기 때문에 아이치의 악몽이 재현되고 있진 않습니다






후지사와 바이패스로 진입


도로가 한결 시원해졌습니다






이런 수도권에도 로드사이드 점포는 여전하네요






한때 1번 국도 토츠카역 근처에 골때리는 건널목이 있었는데


안 열리는 건널목으로 유명했었죠






바로 이 건널목인데


출퇴근시간엔 너무 안 열려서 그냥 아예 차량 통행을 막아버리곤 했었습니다만


결국 2015년에 우회 도로를 뚫고 건널목을 없앴습니다






지금 이 도로는 그 우회 도로의 우회 도로로 3대째(?) 1번 국도구요.






이제 이정표에는 더 이상 "도쿄" 가 아니라


"고탄다" 가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요코하마를 지나면서 제2케이힌국도(第二京浜) 로 도로 이름이 바뀌구요



1번 국도인데 왜 제2케이힌인지는 저도 모릅니다


제1케이힌은 15번 국도에요






1번 국도와 야마노테선이 만나는 지점이 고탄다거든요


고탄다쯤 가면 진짜 도쿄라는 느낌이 들 것입니다







카와사키시를 통과하여


타마가와를 건너면 이제 행정구역 상으로는 도쿄입니다






도쿄인데


그냥 행정구역만 도쿄인 도쿄입니다


아직은 더 가야 합니다





고탄다역 등장


이제 야마노테선 안으로 들어감


도로명은 이 고가를 넘으면서 "사쿠라다도오리(桜田通り)" 가 되는데


아마 이 도로를 따라 쭉 직진하면 사쿠라다몬(桜田門)이 나와서 그런 거 같습니다




하코네 이후로 보지 못했던 엄청난 업힐이 갑자기 나타남;;;







더 이상 왕복 2차선 도로는 없습니다


이제는 완벽한 도쿄 도심부임.





저 멀리 도쿄타워가 보이기 시작






그냥 스치고만 지나가는 줄 알았는데 점점 가까워지더니 ...






바로 앞을 지나게 해주더라구요


국도 여행하면서 도쿄역보다도 이 도쿄타워가 더 인상 깊었음


실제로 보면 이것보다도 더 웅장하게 보여서 도저히 카메라를 들지 않을 수 없을 정도임







정말 일부러 여길 1번 국도로 지정한 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가깝게 지나갑니다







도쿄 안으로 들어오면 1번 국도가 이리저리 정신없이 휘어져서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합니다


그렇게 따라가다보면 도쿄 경시청과 사쿠라다몬이 나오고






도쿄역이 나오구요







대망의 1번 국도 기점인 니혼바시 도착입니다







일본에서 순수 주행시간은 이틀 남짓이라 생각보다 너무 빨리 도착했다는 느낌임






진짜 니혼바시는 저거구요





원래 목적이었던 서울역-도쿄역 달성을 위해 다시 돌아서 도쿄역으로





이걸로 서울역-도쿄역 국도 정복이 완료되었습니다


별거 아니네요!




[중간 결산]



이용한 도로

한국 1번 국도, 한국 2번 국도, 일본 2번 국도, 일본 1번 국도



주행 거리 : 1,936.3km

(한국에서 800.4km, 일본에서 1,135.9km)



총 소요 시간 : 83시간 25분



유료도로 요금 : 5,100원

마창대교 : 2,500원

세이쇼 바이패스 : 260엔



연료비 : 21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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