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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보면서 생각했던 잡다한 생각+ 이해가 안 되는 부분 + 사소한 태클 등등을 정리해놓고 다음에 볼 때 참고하려고 써놨습니다












1. 플롯이라고 해야하나, 시간 순서대로 표를 대충 만들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몸이 바뀐 날은 초록색 배경


그러니까 같은 인물의 타임라인을 따라가려면 초록색 배경에서는 반대쪽으로 넘어가셔야됩니다




이토모리 / 미야미즈 미츠하

도쿄 / 타치바나 타키

(미츠하는 타키를 알지만 타키는 아직 미츠하를 모른다)


13년 10월 3일(목)

전철에서 단어장을 외우고 있는데 웬 모르는 여자애가 와서 자기 이름을 부른다. 이상한 여자네; 하고 다시 무시하다가 갑자기 신경쓰여 이름을 물어보고, "미츠하" 라는 대답과 함께 머리끈을 받는다.



13년 10월 4일(금)

티아마트 혜성이 지구에 최고로 근접했던 날. 갑자기 혜성이 갈라지며 장관을 이룬다. 뉴스에서는 "이 혜성이 직접적으로 주거지에 떨어질 일은 없겠죠. 정말 이 장면을 볼 수 있어 축복입니다" 라는 멘트가 나오고, 타키는 옥상에서 이를 구경함.
20시 42분 이토모리 마을에 운석 낙하. 뉴스에서 대대적으로 보도했지만 아마 크게 기억에 담아두지는 않은 듯.

처음으로 몸이 바뀐다.
일어났는데 뭔가 가슴이 볼록함. 만져보니까 매우 리얼함. 그러다가 요츠하에게 이 모습을 들킴. 요츠하가 자기를 언니라고 부르는 걸 보고 당황해함

거울로 다가가서 옷을 벗는데 여자의 몸인 걸 보고 매우 놀람

머리도 안 묶고 자기 교실과 책상도 찾지 못하는 미츠하(의 모습을 한 타키)

13년 9월 2일(월)

16년 9월 5일(월)

이전 장면으로부터 3년 후. 

처음으로 몸이 바뀐다.
아침밥 당번인데 아침밥 안 해놓고 늦잠을 잔다. 달려(?)있는 걸 보고 당황하는 타키(의 모습을 한 미츠하). 학교에 갔는데 1인칭을 몰라서 츠카사와 타카기를 당황시킴. 카페에 처음 가보고 놀람. 근데 알바를 한다는 걸 몰라서 지각함. 오쿠데라의 스커트를 꼬매줌. 그리고 오쿠데라와 함께 귀가.
자기 전에 폰을 뒤적거리다가 일기를 쓴다는 걸 발견. 자기도 거기에 일기를 쓴다. 역시 여자력은 대단해! 라고 남기고 손바닥에 미츠하라고 쓰고 잠이 든다.

원래대로 돌아옴.
어제 있었던 이야기를 듣고 당황하는 미츠하. 너 어제 엄청 이상했다고 귀신 들린 거 아니냐고 추궁하는 테시가와라
전철은 2시간에 한 대 다니지, 편의점은 9시에 닫지, 뭐 하나 제대로 된 게 없다고 불평하자 카페에 가자고 하는데 그 카페가 자판기 커피임을 알고 미츠하는 돌아가버림
쿠치가미자케를 만드는 의식을 함. 이런 인생은 싫어!! 도쿄의 이케멘으로 태어나게 해주세요!! 라고 하고 장면 전환

13년 9월 3일(화)

16년 9월 6일(화)

원래대로 돌아옴.
옷을 안 갈아입은 채로 잠들었고 손바닥에는 미츠하라고 써져있고 학교에 가보니 "너 어제 이상했다" 소리를 들으며 츠카사를 설레게 만듬
알바 나갔더니 다들 어제 뭔 일 있었냐고 추궁하고 오쿠데라가 친절하게 대하자 당황

특별히 묘사 없음

13년 9월 5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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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 시간에 자기 험담을 하는 애들쪽으로 책상을 걷어 차는 장면

13년 9월 12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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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어나보니 "너는 누구냐?" 라는 낙서가 팔에 되어있고 학교에 가보니 "너 어제 굉장했다구…" 라며 주목을 받는 미츠하

13년 9월 13일(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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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이 바뀌었을 때의 생활 규칙을 만들지만, 미츠하의 몸에 들어간 타키가 잘 지키지 않음
너무 튀게 행동하니까 남녀 가릴 것 없이 고백받음. 농구하는 장면, 나무 잘라서 카페 만드는 장면 등

13년 9월 중

16년 9월 중

몸이 바뀌었을 때의 생활 규칙을 만들지만 타키의 몸에 들어간 미츠하가 잘 지키지 않음
맘대로 오쿠데라와 데이트하고, 아르바이트 해서 번 돈으로 카페에 가서 다 써버림. "내가 일해서 버는 돈인데 뭐 어떠냐!"

히토하(할머니), 요츠하(여동생)과 함께 사당에 가서 쿠치가미자케를 바치는 장면. 끝나고 돌아오는 길에 해질무렵이 됐는데, 카타와레도키(해질무렵) 가 찾아오고 요츠하가 "혜성 잘 보이려나~" 라고 하자 혜성에 대해 잘 모르는 미츠하(의 몸에 들어간 타키)가 이를 잘 모르자 히토하가 미츠하의 정체를 알아내고

13년 10월 2일(수)
~해질녘?

16년 10월 2일(일)
~3일(월) 10:15

10월 2일에 타키(의 몸에 들어간 미츠하)가 오쿠데라와의 데이트 약속을 10시 반에 잡아두었다. 하지만 혹시 다음 날 몸이 바뀔까봐 필살 데이트 전략이랍시고 메모를 남겨둠 (이게 2일 18시).

"너 지금, 꿈을 꾸고 있구나?"

갑자기 눈을 떠보니 원래 몸으로 돌아온 미츠하. 지금쯤이면 데이트 잘 하고 있으려나.. 라고 하며 눈물을 흘리는 장면
이 날 학교를 빠지고 잠깐 도쿄에 간다고 한다. 요츠하가 왜 가냐고 하자 "데이트 하러! 오늘 중으로는 돌아올거야" 하고 나감
도쿄에 도착해 헤매면서 전화를 몇 번이고 해보지만 받지 않는 타키. 요요기역에 앉아서 열차를 기다리다가 열차 안에 타고 있는 타키를 발견해서 뛰쳐가 말을 걸어보지만 못 알아본다. 시무룩해서 요츠야역에서 내리려고 하는데 갑자기 타키가 이름을 물어보자 "내 이름은 미츠하!" 라고 하며 머리끈을 건넨다
갔다 와서 상심한 미츠하는 할머니에게 머리를 잘라달라고 부탁.

13년 10월 3일(목)

16년 10월 3일(월)

10시 15분~

눈을 떠보니 역에 도착했다는 오쿠데라의 라인 메시지 (10시 15분). 얘 어제 뭔 짓 했나 싶어서 일기장 열어보니 10시 반에 데이트를 잡아둔 상태.
바로 뛰쳐나가는데 아마 늦었을 듯? 하지만 평소와 달리 상태가 묘한 타키. 그러다가 히다 산맥 사진전에 푹 빠진 타키를 보며 얘 마음이 변했구나 하며 포기하는 오쿠데라. 저녁 먹자고 하는데도 그냥 됐다고 하며, "너 옛날에는 나 좋아했는데 지금은 다른 애 좋아하지?" 라는 팩트폭격을 받아 당황

시나노마치역 육교 위에서 미츠하에게 전화를 걸어보지만 연결이 되지 않는다.  데이트가 끝날 무렵에 혜성이 보이겠네~ 라는 메시지를 보며 이해를 하지 못한다. 다음에 몸이 바뀌면 알려줘야겠거니 했지만 다시는 몸이 바뀌는 일은 없다.

전날 일 때문에 상심해서 학교를 빠진 미츠하. 해피엔드에서 학교를 가는 걸 보면 이 날이 축제때문에 휴업일이 된 건 아닌 것 같음. 순전히 미츠하의 의지대로 학교에 가지 않은 듯. 그러다가 텟시의 전화를 받고 나갔는데 사야카는 텟시한테 미츠하 유카타 기대되지 않냐고 막 놀리는데 정작 의상이 문제가 아니라 머리를 단발로 자르고 오는 바람에 엄청 놀람. 와 혜성이다 하고 보고 있는데 갑자기 혜성이 갈라지고, 그 중 하나가 이토모리로 직격. 20시 42분 사망.
미츠하 DEAD END

13년 10월 4일(금)

16년 10월 중

(오쿠데라와의 데이트 직후)

타키는 미츠하와의 3년 간의 시간 공백을 아직 모르고, 미츠하의 죽음도 알지 못하는 상태이다.

(사망)

-

16년 10월 19일 (금)

(*실제론 수요일이나

작중에 금요일로

등장함)

이토모리 마을의 모습을 열심히 스케치한다. 그리고 그 스케치를 가지고 히다로 떠남. 알바 대타랑 부모님 좀 속여달라고 부탁했던 츠카사가 따라왔고, 오쿠데라도 같이 옴. 도와준댔지만 도움은 안 됨. 지역 주민들도 잘 모름. 그러다가 타카야마 라멘집에서 라멘 먹으면서 아 이걸로는 답이 없구나 하며 방법을 바꿔보자 하며 집에 갈 준비를 하고 있는데 라멘집 주인이 이걸 알아봄. 이토모리 주민이었다고 함. 당장 데려가달라고 하니 당황하는 주인. 그제서야 다들 이토모리가 그 운석 낙하 사고의 장소인 것을 알게 됨. 가봤지만 폐허 뿐. 분명 미츠하랑 남긴 메모도 있다며 폰을 열어보지만 서서히 사라져가는 메모. 도서관 희생자 명부에 있는 이토모리 마을 사람들의 이름, 그리고 미츠하의 이름. 점점 기억이 잊혀져가지만 쿠미히모 이야기를 기억해내며 사당이라면 피해 범위가 아니었을 것임을 추측해냄

(사망)

-

16년 10월 20일 (토)

츠카사와 오쿠데라에게 먼저 가라고 쪽지를 남겨둔 뒤 다시 한 번 라멘 가게 주인에게 부탁해 이토모리로 향함. 도시락도 챙겨주시는 무뚝뚝한 사장님 .. 천둥번개를 뚫고 사당에 도착. 쿠치가미자케를 마시고 시간이 돌아왔으면… 했지만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아 상심하던 찰나에 발을 헛디뎌 넘어지는데, 동굴 천장의 유성 그림을 발견한다. 그리고 기억 속에서 미츠하의 과거를 엿보게 된다. 

쿠치가미자케를 마시고 다시 시간을 돌려 하루 전으로 돌아간다

13년 10월 4일, 운석 충돌 당일 아침으로 다시 돌아옴. 요츠하가 방에 들어오다가 완전히 맛이 가버린 듯한 미츠하를 보고 놀라서 도망감. 히토하(할머니)는 미츠하가 미츠하가 아님을 눈치채는데, 이게 집안 내력이었단 사실이 밝혀진다. 변전소에 폭탄을 설치하고 주파수 탈취로 재난 방송을 하여, 피해 범위가 아닌 고등학교로 주민들을 전부 이동시키는 계획을 세운다. 하지만 딸의 이야기를 들어줄 것 같았던 아버지는 정신병자 취급을 하고 병원으로 보내버리려고 함. 그러자 멱살을 잡는데 여기서 아버지도 미츠하의 인격 교체를 눈치챔. 하지만 교섭은 실패하고 다시 마을로 돌아왔다. 미츠하라면 어떻게 했을까? 라는 고민을 하다가 문득 몸이 바뀌었다면 원래 내 몸이 사당에 있는게 아닐까 하고 텟시의 자전거를 빌려 사당으로 향한다.
사당이 위치한 산 정상에 도착했지만 타키(의 몸에 들어간 미츠하)를 찾지 못하는 미츠하(의 몸에 들어간 타키). 그러다가 소리를 듣고 미츠하의 위치를 알지만 시간대가 어긋나있기에 서로를 보지 못한다.

13년 10월 4일(금)
[2회차]
황혼의 시간 직전

16년 10월 20일 (토)

눈을 떠보니 동굴 안. 그리고 타키(의 몸 안에 들어간 미츠하)가 자기 몸이 타키와 바뀜을 다시 알아챈다. 왜 타키가 여깄지 하고 나가봤는데 마을은 없어지고 운석호만 남아있다.

이 시점에서 미츠하는 자신이 어떻게 죽었는지를 알게 된다. (나중에 변전소 가서 텟시한테 "내가 유성 떨어지는 거 봤어!" 라고 자신있게 말함. 진짜 본인이 본거니까...)
그러다가 눈을 떴는데 미츠하(의 몸에 들어간 타키)의 목소리가 들려 정신을 차리고 서로를 찾기 시작한다. 그러다가 소리를 듣고 미츠하의 위치를 알지만 시간대가 어긋나있기에 서로를 보지 못한다.

황혼의 시간, 이 세상과 저 세상이 이어져 사람이 아닌 것과 만나게 된다는 시간. 이 시간이 되어 서로 다른 시간대에 있는 미츠하와 타키가 서로의 모습을 볼 수 있게 된다.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고, 현재 혜성의 상황, 마을 피난 계획 등을 공유한다. 벌써 혜성이 저만큼이나 접근했어! 하고 놀라다가 혹시 이름을 잊을지도 모른다며 먼저 타키가 미츠하의 손에 이름을 적어주고, 펜을 받아 타키의 손에 첫 획을 긋는데

2013년 10월 4일 (금)

황혼의 시간
카타와레도키

황혼의 시간, 이 세상과 저 세상이 이어져 사람이 아닌 것과 만나게 된다는 시간. 이 시간이 되어 서로 다른 시간대에 있는 미츠하와 타키가 서로의 모습을 볼 수 있게 된다.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고, 현재 혜성의 상황, 마을 피난 계획 등을 공유한다. 벌써 혜성이 저만큼이나 접근했어! 하고 놀라다가 혹시 이름을 잊을지도 모른다며 미츠하의 손에 글자를 써준다. 하지만 이름이 아니라 "좋아해(すきだ)" 라는 글자였다. 그리고 미츠하에게 펜을 준 후 미츠하가 첫 획을 그으려고 하는데

황혼의 시간이 끝난다. 작중에서는 타키 시점에서만 묘사되어 알 수 없지만, 금방 상황을 파악하고 마을로 달려가기 시작했던 것 같다. 변전소에 도착하여 텟시와 합류하고, 변전소 폭파를 보며 신사의 마을 사람들을 전부 피난시키려 하지만 방송 전파 잭이 들통나 계획이 망한다. 그 와중에 이름을 까먹은 미츠하, 동요하는 미츠하를 보며 빨리 너네 아빠한테 가서 피난 유도나 하라고 재촉하는 텟시. 미츠하는 마을 회관으로 뛰어가는데, 그 순간 텟시의 아버지가 등장하며 지금 뭐하고 있냐고 하며 등장. 텟시는 아 이제 난 여기까지인가보구나 하고 있는데 혜성이 갈라지기 시작한 것을 목격.
뛰어가던 미츠하 역시 타키의 이름을 기억하지 못해 계속 이름이 뭐였더라 뭐였더라 하며 뛰어가다가 혜성이 갈라지기 시작한 것을 발견한다. 그러다 돌부리를 보지 못하고 넘어졌는데, 손바닥에 이름을 써준 것을 문득 기억해내서 손바닥을 보지만 거기엔 "좋아해" 라는 글자 뿐이었다. 이러면 이름을 알 수 없지 않냐며 울며 마을 회관으로 뛰쳐갔고, 아버지를 설득시켜 피난 유도에 성공한 듯.

13년 10월 4일(금)
황혼의 시간 후

~20시 42분

16년 10월 20일 (토)

황혼의 시간이 끝난다. 미츠하라는 이름을 잊지 않으려 애쓰지만 1분만에 까먹어버리는 휘발성 메모리 덕에 고통받다가 그 자리에서 잠들어버리는 것 같다.

뉴스에서 우연히 피난 유도 훈련 중에 운석이 떨어져 피해가 거의 없었다는 뉴스가 나오는데, 뉴스 장면이 고등학교인 것을 보면 피난이 성공하긴 성공한 듯. 사망자 0, 부상자는 약 120명 정도였다.

13년 10월 4일(금)

오후 9시 - 10시 경

16년 10월 21일 (일)

아침에 눈을 떴는데 지난 밤이 궁금하지만 기억이 나지 않아 일단 집으로 간다
미츠하에 대한 기억은 모조리 사라지고, 여기에 왜 왔는지도 모르겠고, 왜 츠카사와 오쿠데라가 먼저 갔는지조차 모른 채 집으로 돌아간다. 미츠하에 대한 기억은 완전히 잊는다.

눈 오는 날 밤에 육교를 건너고 있는데 왠지 아는 사람인 것 같은 사람과 마주친다. 하지만 모르고 지나치게 된다.

21년 10월 4일

~21년 12월

구직 활동을 하는데 츠카사랑 타카기는 내정 다 받은 상태인데 혼자 취업 못함. 그렇게 계속 돌아다니다가 오쿠데라를 만나는데 오쿠데라 손에 반지가 끼워져있다. 츠카사와 같은 반지를 하고 있는 걸 보면 둘이 결혼한 듯?
전철을 타고 가다가 미츠하와 비슷한 사람을 발견하지만 놓친다.
눈 오는 날 밤에 육교를 건너고 있는데 왠지 아는 사람인 것 같은 사람과 마주친다. 하지만 모르고 지나치게 된다.

전철을 타고 가는데 옆에 병주하고 있던 전철에 낯익은 얼굴이 보인다. 미츠하는 츄오선 각역정차 열차를 타고 있었기 때문에 바로 다음 역인 센다가야에서 내렸고, 한참을 뛰어서 헤매다가 계단을 올라오던 타키를 만나지만 망설인다. 하지만 타키가 다시 뒤돌아보며 이름을 묻자, 눈물을 흘리며 이름을 물으며 영화가 끝.
미츠하 HAPPY END

2023년

날짜 불명

~ 10시 40분

전철을 타고 가는데 옆에 병주하고 있던 전철에 낯익은 얼굴이 보인다. 하지만 타키는 츄오선 쾌속 열차를 타고 있었기 때문에 다음 정차역이 신주쿠역이었음. 그래서 신주쿠역에 내려 한참을 뛰어서 헤매다가 계단에서 미츠하를 만나지만 망설인다. 하지만 다시 뒤돌아보며 이름을 물으며 영화가 끝.
타키 HAPPY END



2. 포스터





작중 장면이 모두 포스터에 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닌데, 위의 메인 포스터는 혜성이 갈라져 각각 타키와 미츠하를 향해서 가고 있는데, 뒤의 운명을 그대로 나타내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포스터를 보면 발이 닿아있는 땅 부분은 다르지만, 하늘은 서로 같습니다. 서로 살고 있는 곳은 다르지만, 같은 하늘을 보며 서로를 만난 것입니다.

두 번째 포스터는 엔딩 장면 그 자체죠.





3. 3년의 공백에 대하여, 그리고 그 날짜를 나타내주는 물건들


처음에는 딱 3년 차이를 두고 같은 날짜끼리 바뀌는거라고 생각는데요, 그래야 운석이 충돌하는 날의 일이 설명되니까요. 그런데 날짜가 같다면, 2013년과 2016년은 요일이 다르기 때문에 뭔가 어긋나게 될거고, 그래서 같은 요일끼리 바뀌는건가? 하는 생각도 들었는데 그냥 이런 생각은 애초부터 귀찮으니 안 하는 게 좋을 것 같을 것 같습니다. 그냥 3년 정도의 시간 차이를 두고 완전히 1:1 대응이 되지 않는다는 걸로 대충 이해하면 될 것 같습니다. 마지막 날에는 시간까지 어긋나는데, 해질무렵에 황혼의 시간에 대해 이야기하다가, 잠들지도 않았는데 다시 원래 몸으로 돌아오고 시간도 오전 10시 15분으로 돌아온 걸 볼 수 있습니다.


심지어 얘네들은 일기를 쓰면서도 날짜나 년도가 바뀌는 걸 알아채지 못하는데요, 

타키 입장에서는 갑자기 2013년이 되었으니 주변 문물이 확 바뀌었을 것이고, 미츠하 입장에서는 갑자기 미래로 날아간 셈이 되니까 그건 그것대로 문제일 것이며, 여러 가지 모순이 생겨납니다.

역시나 이것도 꿈에서 깨어나면 기억이 점점 흐려진다는 설정 때문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노리고 그렇게 만든건진 모르겠는데, 작중에서 나오는 일기 어플에는 연도가 전혀 표시되지 않습니다.

작중에 달력은 정말 많이 등장하긴 하는데요,


- 텟시 집의 방과 거실에 2013년 9월 달력이 걸려있다. (술접대 하는 장면에서)

- 타키 방의 책장과, 거실에 2016년 9월 달력이 걸려있다 (처음으로 몸 바뀐 날)

- 미야미즈 가의 부엌에 2013년 10월 달력이 걸려있다 (혜성 충돌 전날)

- 타키의 학교 교실 문에 2016 이토모리 축제 포스터가 걸려있다 (처음으로 몸 바뀐 날)

- 이토모리 주민센터에 2013년 10월 달력이 걸려있다. (혜성 충돌 당일)

- 이토모리 소방관이 재난 대피 방송을 들으며 대기하고 있을 때 2013년 10월 달력이 걸려있다 (혜성 충돌 당일)



그 외에, 작중에서 연도 차이를 직접적으로 언급하지 않지만 은연 중에 드러나는 요소들이 있습니다. 먼저 미츠하와 타키의 휴대폰인데요,

미츠하가 사용하는 폰은 아이폰 5s입니다. 사이즈로 보면 아이폰 5 이상인데, 지문인식 기능이 달려있는 동그란 홈버튼때문에 확실히 5s. SE는 2013년에 없었기 때문에 5s일 것입니다. 한 가지 걸리는 점이라면 아이폰 5s 1차 발매국의 발매일이 2013년 9월 20일인데 작중 배경은 2013년 9월 3일... 물론 일본도 1차였지만 발매일 전에 도대체 어떻게 입수를 했냐 하는 문제가 있지만 넘어갑시다. 그보다 이토모리에 핸드폰 가게는 있으려나 ...

타키는 아이폰 6이거나 6s인 것 같네요. 6과 6s는 외관으로 구별이 안 돼서 모르겠지만.


이 휴대폰이 3년간의 시간차를 설명하는 복선이라고 볼 수 있겠죠. 다만 미츠하 입장에서는 아직 발매되지도 않은 아이폰 6s를 쓰게 된 셈인데, 그냥 도쿄니까 다 좋은거겠지~ 하고 미래의 유물인 6s를 의심없이 받아들였을 가능성이 클 것 같습니다. 일부러 아이폰 5s를 선택한 이유가 있나 싶긴 한데, 노렸다면 정말 소름돋긴 하지만 아이폰 5s는 2013년 9월 당시 지문 인식으로 잠금을 해제할 수 있는 유일한 폰이었습니다. 만일 폰에 잠금을 걸어놨다면 폰을 열어볼 수조차 없었겠죠. 하지만 지문인식이라면 어차피 몸이 바뀐거니까 맘대로 열어볼 수 있었을 거고, 6s를 쓰고 있던 타키는 본능적으로 지문으로 휴대폰의 잠금을 해제하려고 했을 것입니다. 아 물론 매우 앱등이같은 편향적 시각으로 봐서 이런 느낌이 드는거니까 그냥 넘어가주세요. 노린 건 아닌 것 같고 그냥 애플 제품 사용자인 듯. 작전 계획 세울 때 텟시가 쓰는 컴퓨터를 보면 맥북이죠. 타키 아버지가 아침 식사를 하며 뉴스를 보던 기기는 아이패드구요. 


오쿠데라와의 데이트가 망한 뒤 타키는 미츠하에게 전화를 걸어봅니다. 하지만 받지 않죠. 미츠하는 2013년 10월 4일, 즉 3년 전에 죽었으니 2016년인 시점에서 전화를 걸어도 받지 않습니다.

미츠하가 타키에게 전화했을 때 받지 않은 이유는 당시 타키가 휴대폰을 가지고 있지 않아서 그런 게 아닌가 추측을 해봅니다.



이것 말고도 여러 가지 요소들이 숨어있는데, 처음에 미츠하가 타키와 몸이 바뀌어 학교에 가던 씬에 신주쿠 고속버스 터미널, 바스타 신주쿠의 간판이 보입니다. 이 건물은 2016년 4월 4일에 개업한 건물입니다. 2013년에는 있을 수 없는 건물이지만 .. 미츠하는 이걸 봐도 모르는 게 당연합니다. 그것보다 좀 더 확실한 게 바로 뒤에 나오는데, 학교에 도착은 했지만 뒷문 앞에서 머뭇머뭇거리다가 츠카사한테 밥이나 먹으러 가자고 끌려가는 장면, 바로 그 장면에서 뒷문에 "2016 진구고등학교 축제" 포스터가 붙어있습니다. 


혜성이라든가, 이토모리 호수의 모양도 연도를 나타내주는 중요한 장치 중 하나인데, 이건 아래 6~7번 항목에서 따로 다시 이야기하겠습니다.



4. 미츠하의 머리 스타일과, 타키 손목의 머리끈



미츠하는 아침에 일어나면 끈을 묶는 것처럼 머리를 땋은 뒤에, 머리끈으로 마무리를 합니다.

반면 미츠하와 타키의 몸이 바뀌었을 때엔 그냥 포니테일인데요, 이건 남자인 제가 봐도 알 법한데 남자는 절대 여자의 머리를 묶을 수 없습니다

그래서 첫날은 아마 자고 일어난 모습 그대로 갔을지도....


그럼 타키는 왜 굳이 이런 포니테일을 했을까요? 물론 저렇게 그냥 한꺼번에 뒤로 묶는 게 제일 편해서 그랬겠죠. 그런데 문득 생각난 게 있었습니다. 이 머리 스타일을 잘 보면 오쿠데라의 머리 스타일과 매우 유사합니다! 평상시 말고, 레스토랑에서 하는 스타일 말인데요. 하지만 타키는 미츠하와 몸이 바뀌기 전까지는 오쿠데라를 알바하는 레스토랑에서만 봤을 것이고, 당시 오쿠데라를 좋아했던 타키는 은연 중에 오쿠데라를 계속 관찰해왔을 것입니다. 그래서 아침에 머리를 어떻게 묶을까 하다가 자기가 관심 있었던 여자의 머리를 따라한 게 아닌가 싶습니다. 휴대폰에 도촬해둔 오쿠데라의 뒷모습 사진도 포니테일이구요. 오쿠데라의 머리스타일은 꽤 다양해서, 거의 등장할 때마다 매번 바뀌는 것 같네요. 하지만 이런 사적인 장소에서 오쿠데라를 본 적이 없었을 타키는 다른 머리 스타일은 보지 못했을 것입니다. 미츠하랑 몸 바뀐 뒤에, 타키가 된 미츠하가 오쿠데라와 친해진거지 .. 타키 본인일 때는 오쿠데라랑 눈도 제대로 못 맞춥니다 .. 그나마 오쿠데라가 출근할 땐 머리를 풀고 들어오는 거 같긴 한데, 이건 '어떻게 묶느냐'에 대한 이야기니까 이건 크게 상관없을 것 같고.


미츠하가 굳이 이렇게 복잡한 머리를 매일 아침에 묶고 나가는 이유는, 미야미즈 신사의 무녀로써 행실을 지키기 위해, 그리고 무녀라는 이유로 받는 선입견때문에 자기 관리와 처신을 확실히 하는 것이라고 보면 됩니다. 흐트러진 모습을 보이면 안 되니까요. 괜히 마을 주민들의 어그로를 끌기 좋거든요.





영상으로도 올라와있는데 전 저거 보고도 못 따라합니다


쿠치카미자케 마시고 2회차로 돌아갔을 때 텟시가 "너.. 너 .. 머리가..." 라고 했을 때 미츠하(의 몸에 들어간 타키)가 "응 예전 게 더 좋았는데 말야" 라는 반응을 보입니다만 타키는 긴 생머리를 좋아한다고 하네요. 산 정상에서 미츠하와 만났을 때 잘 어울리냐고 물었을 때 좀 시큰둥했던 것도 단발이라서 그랬던건지 ...


저 머리끈을 만일 타키가 발견했다면 굉장히 당황했을 것 같은데, 그런 일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그냥 내 손목에 하고 다니는 거랑 비슷하네.. 하고 넘어갔을 수도 있겠지만 .. 반대로 미츠하도 만일 타키의 책상에서 이걸 발견했다면 적잖게 당황했겠죠.





타키같은 경우는 3년 전에 미츠하로부터 받은 끈을 손목에 하고 다니는데요, 미츠하가 타키의 몸에 들어갔을 땐 손목에 아무 것도 하고 있지 않음을 알 수 있습니다. 타키는 항상 오른쪽 팔목에 머리끈을 묶고 다닙니다. 즉, 머리끈과 머리 스타일로 누가 들어가있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타키는 심지어 레스토랑 알바 중에도 머리끈은 반드시 차고 있습니다. 

마지막에 쿠치카미자케를 마시고 몸이 바뀌었을 때만 예외적으로, 미츠하가 타키 몸에 들어갔음에도 불구하고 손목에 머리끈이 있는데 이건 머리끈을 묶은 상태로 정신을 잃은 특수한 경우에서 바뀐거니...


오쿠데라와의 데이트를 하던 날, 타키는 늦잠 자다가 뒤늦게 데이트 약속이 있는 걸 알고 뛰쳐나갑니다. 이 때 나갈 때 보면 손목에 머리끈이 있습니다! 그렇게 바쁜데도 머리끈은 두르고 나간거죠. 버릇이라고 볼 수도 있지만 그 급한 상황에서도 무의식적으로 이 끈은 했다는 소리가 됩니다. 누가 준지도 모르는데, 본능적으로 한 걸까요. 마지막에 육교에서 저녁 약속을 거절당할 때 오쿠데라가 "너, 예전에는 날 좋아했었지?" 라는 대사를 할 때 타키의 손목의 머리끈을 비춥니다. 당황하면서 오른팔을 올려 얼굴을 만지는데, 오른팔에 이 머리끈이 있어서 더더욱 부각되어 보이죠. 마지막 장면에서도 같은 동작을 했는데 미츠하가 그걸 발견하고는 "어.. 그 머리끈.." 이라고 하는 장면도 있었고. 타키가 미츠하를 좋아하게 되었다는 것을 암시하는 장면인 것 같습니다.


자 여기서 드는 뜬금없는 궁금증 하나

미츠하는 타키에게 2013년 10월 3일날 머리끈을 주고, 2013년 10월 4일날 받습니다. 즉 하루만에 받은거죠. 그런데 타키는 이 머리끈을 2013년 10월 3일날 받았고, 2016년 10월 4일날 돌려줬기 때문에 3년동안 이 머리끈을 쓴 셈입니다. 그런데 두 물건은 같습니다. 그럼 머리 끈에 들어있는 방사성 동위 원소의 연대 측정을 한다면 과연 얼마의 시간이 흐른 것으로 측정이 될까요?

????

그냥 하지 말죠




5. 기본적인 지리





타키는 일반적으로 요츠야 - 신주쿠 사이를 왕복하는 것 같습니다. 신주쿠까지는 쾌속 열차를 타면 더 빨리 갈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작중에서는 완행 열차를 이용하는 모습이 간간히 보이는데요, 이건 아르바이트를 하는 이탈리아 음식점이 시부야에 있기 때문입니다. 시부야로 간다면 요요기에서 갈아타는 게 더 빠른데, 요요기는 쾌속 열차가 안 서니까요. 처음으로 몸이 바뀐 타키가 아르바이트를 마치고 집에 돌아가기 위해 지하철 환승검색을 하는 장면에서 핸드폰을 보면 에비스 → 요요기 → 요츠야의 경로를 검색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운임이 165엔으로 나오는데, 2014년 4월 1일에 소비세가 5%에서 8%로 오르면서 165엔으로 오른 것입니다. 미츠하의 시간대인 2013년 9월인 시점에선 이 구간 운임은 160엔입니다. 의도치 않은 시간적 장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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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타키의 집 위치를 정확히 안다면 좀 더 정확한 추측이 가능하지 않을까 했는데 비슷한 장면은 있지만 이 위치를 특정하기가 굉장히 어려웠습니다. 하여간 상황과 목적지에 따라 열차를 조금씩 바꿔타는 듯 하네요.

마지막 장면에서 타키와 미츠하가 서로 같은 방향으로 달리고 있던 열차를 타고 달립니다. 그런데 둘의 내리는 역이 다르죠. 미츠하는 완행 열차를 타고 있었고 타키는 쾌속 열차를 탔기 때문입니다. 중간에 갑자기 열차가 가로지르는데, 선로가 쾌속상행-쾌속하행-완행상행-완행하행 순으로 배치가 되어있어서 쾌속 열차와 완행 열차 사이로 상행 열차가 지나가는 거라고 볼 수 있습니다 .. 그래서 그런 장면이 연출됐던거구요. 미츠하는 바로 다음 역인 센다가야에서 내렸지만 쾌속은 신주쿠까지 무정차이기 때문에 신주쿠에서 내렸는데, 정말 이 영화가 기적에 기적을 거듭하는거라는 걸 느낀게 신주쿠 - 센다가야 사이가 그렇게 가까운 거리가 아닙니다! 그런데도 서로를 찾아 헤매다가 정말 우연히도 그렇게 만나게 됩니다. 


미츠하가 도쿄로 갈 때, 혹은 타키가 히다로 갈 때 신칸센을 타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이것은 히다로 갈 때의 최단 루트가 도쿄-나고야에서 신칸센을 타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2016년엔 호쿠리쿠 신칸센이 개통되었지만 여전히 나고야 환승이 더 저렴하기 때문. 시간상으로는 호쿠리쿠 신칸센 토야마 환승이 좀 더 빠르지만, 작중에서는 7시 50분에 있는 하카타행 노조미 열차를 타고 나고야로 가서, 9시 39분에 있는 특급 와이드 뷰 히다 5호로 환승한 것 같습니다. 이 때 나고야역에서 환승 시간이 6분밖에 없는데요, 나고야 6분 환승은 꽤 빡빡합니다 .. 그래서 느긋하게 걸어오는 오쿠데라와 츠카사를 재촉하는 모습이 보이죠. 마지막에 라멘 집에서 밥을 먹을 때 "오늘 중으로 도쿄로 돌아갈 수 있을까?" 라는 대사가 있는데 히다후루카와역에서 도쿄까지 갈 수 있는 막차가 역에서 18시 26분. 그러니까 저녁 시간이라면 정말 딱 아슬아슬한 타이밍이었을 것입니다. 히다 도착 시간이 12시 42분이니 5시간 가까이를 찾아 헤맸다는 것도 알 수 있네요.


작중에서 미츠하가 한 달 용돈이 2천엔 정도 된다는 식의 언급을 했는데 (카페 메뉴판에 있던 2천엔 정도의 메뉴를 보며 한 달 생활비라는 이야기를 함), 도쿄에서 히다후루카와역까지 나고야 경유로 신칸센과 특급 히다를 이용한다면 편도 요금이 14,140엔입니다. 왕복이라면 2만 8천엔 .. 미츠하 입장에서는 거의 1년치 용돈을 써서 즉흥적으로 그렇게 도쿄를 갔다왔다는 소리가 됩니다. 2013년에는 소비세가 5%였으니 조금 저렴했겠지만 뭐 대강 그 정도.


이 영화는 철도가 꽤 많이 등장하지만 사실 그렇게 정확한 묘사를 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예를 들어 미츠하가 도쿄의 타키를 만나기 위해 신칸센을 타고 갈 때, 도쿄 타워가 오른쪽에 보이는 장면이 있지만 신칸센을 타고 도쿄로 간다면 도쿄타워는 왼쪽에 있습니다  여러 가지 옥의 티가 있기 때문에 너무 깊게 파고 드는 건 좋지 않을 듯 파네요.




6. 로슈 한계?


뉴스에서 혜성이 갈라지는 것을 보도하며 "로슈 한계는 넘지 않았을 것입니다" 라는 멘트가 나오는데

"로슈 한계란 위성이 모행성의 중력에 의한 기조력에 의해 파괴되지 않고 접근할 수 있는 한계다" 라고 하는데 말이 너무 어렵죠


지구 중력은 거리가 멀어질 수록 약해지는데, 주변을 날아다니는 혜성이 지구에 접근하면 점점 중력의 영향을 받게 됩니다. 거리가 가까워짐에 따라 중력도 강해지고, 혜성 표면이 골고루 중력을 받는 게 아니기 때문에 어디는 세게 받고 어디는 약하게 받아, 이렇게 생기는 뒤틀림에 의해 혜성이 부숴지기 시작하는 시점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 부숴진 혜성 조각이 지구로 떨어질 수 있게 되는거죠. 이 현상이 발생하는 최소한의 거리를 로슈 한계라고 하고, 로슈 한계를 넘지 않았을거라는 말은 "혜성이 갈라질 일은 없을 것이다" 라는 것을 뜻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혜성은 갈라졌는데, 자막에 나오진 않지만 뉴스에서 "로슈 한계를 넘지는 않았을 것인데, 그렇다면 핵 내부에서 무언가의 이변이 일어난거겠죠" 라고 합니다. 게다가 이렇게 혜성이 갈라지긴 했지만 주거지로 떨어질 일은 없을 것입니다~ 라고 말하는데 그 조각 중 하나가 이토모리에 떨어져버렸습니다... 나중에 히다 도서관에서 뉴스 기사를 찾아보는 씬에서 "왜 예측이 불가능했는가" 하는 등의 기사가 있는데, 정말로 예측을 할 수 없었던 천재지변이었던거죠. 뉴스에서는 "이런 광경을 볼 수 있다는 것은 정말 행운이다" 라는 멘트도 나오는데, 멀리서 보는 입장에서는 행운이었겠지만 정작 그 피해를 알고 있는 관객 입장에서는 정말 말할 수 없는 그런 묘한 감정이 들었을 것 같습니다. 인간은 자연 앞에서는 무력하다는 것도 느꼈고.


혜성은 "지금 날짜가 2013년이다~" 라는 복선을 깔아주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혜성? 뭔 소리지? 하는 타키의 모습에서 시간의 어긋남이 있다는 것을 계속 암시하죠. 그리고 그걸 보고 히토하가 미츠하의 정체를 알아내는 계기가 되기도 하구요. 한 가지 궁금한 건 왜 하필 이 때 정확히 깼느냐는 것. 히토하가 미츠하(의 몸에 들어간 타키)에게 "너 미츠하 아니지?" 라는 말이 트리거가 됐다면 쿠치가미자케를 마시고 시간을 되돌린 미츠하(의 몸에 들어간 타키)에게도 영향이 갔을텐데 그건 아니었으니까요. 




7. 미츠하와 타키가 사당 산 정상에서 만나던 씬에 대해

서로가 서로의 모습을 보지 못하다가, 뜬금없이 만났다가, 갑자기 사라집니다. 황혼의 시간이 끝나서 갑자기 사라지고 펜만 떨어지는 장면은 진짜 영화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으로 손꼽을 수 있을 정도인데,


둘은 다른 시간대에 살기 때문에 원래는 만날 수 없습니다. 그래서 몸이 바뀐다 한들 2016년의 타키와 2013년의 미츠하는 같은 장소에 있어도 서로를 볼 수가 없죠. 그런데 주변을 지날 때 종 소리같은 게 들렸고, 이 소리를 통해 서로의 존재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왜 타키와 미츠하가 이걸 느낄 수 있는지는 잘 모르겠으나 아마 미츠하가 준 머리끈이 서로를 이어주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추측을 해봅니다. 하여간 둘은 서로를 볼 수 없고, 서로를 만질 수도 없었는데, 황혼의 시간(黄昏時;타소가레토키) 이 되자 기적처럼 만나게 되죠. 앞에서도 계속 은연중에 설명하던 개념이었는데, 이 세상의 사람과 저 세상의 사람이 만나는 그런 신비한 시간이란 이야기를 계속 했었습니다. 그래서 서로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겠죠


여기서 뜬금없이 과학 이야기를 해보자면 황혼이란 시민박명시간, Civil Twilight 에 해당하는 시간대라고 생각되는데 이게 대충 30분 정도입니다. 이 시간을 지나게 되면 굉장히 어두워지기 때문에 서로의 모습을 분간할 수 없을 정도의 밝기가 됩니다. 하여간 이 "황혼의 시간" 이라는 것은 30분 정도 지속된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 영화에서는 굉장히 짧았지만 실제로는 꽤 많은 이야기를 했던 것 같습니다. 피난 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자전거 부순 거 대신 사과좀 해달라는 이야기도 했겠죠. 그 이야기에 정신팔린 나머지 자기 이름 적어줄 시간이 부족했던 것입니다. 관등성명의 중요성을 알 수 있습니다. 사실 이름 적어줬어도 "이 이름이 도대체 뭐지?" 라고 하며 잊어버렸을 것 같지만요. 만일 이름을 적었다면 일기장이 삭제되었던 것처럼 이름도 사라졌을지도 모릅니다. 그걸 떠올리고 자기의 마음을 전하는 것으로 대신했을 수도 있겠죠.


미츠하는 타키의 손에 획을 하나 긋다가 황혼의 시간이 끝납니다. 三葉(미츠하) 의 첫글자일수도 있고, 아니면 타키랑 똑같이 "좋아해"를 쓰려고 했을 수도 있겠죠. 히라가나로 みつは(미츠하)는 아니었을겁니다. 미츠하는 み의 첫 획을 일자로 쓰지 않고 둥글게 쓰기 때문임. 


이 대사를 할 때 뒷배경을 보면 계속 호수가 하나였다가, 두 개였다가 하는 식으로 바뀝니다. 그리고 황혼의 시간이 끝나고 타키가 미츠하의 이름을 연신 외치며 돌아다니다가, 원경으로 멀어지는데 배경을 잘 보면 호수가 두 개였다가, 하나로 바뀌는 시점이 있습니다. 이 때부터가 미츠하 시점에서 이야기가 전개된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호수가 두 개라는 건 2016년, 한 개는 2013년임을 뜻하는 시간적 장치라 볼 수 있겠죠. 황혼의 시간에서는 호수가 계속 하나였습니다. 타키가 미츠하를 '만나러 온' 거니까, 2013년에 살고 있는 미츠하에게 타키가 찾아왔다는 설정이라고 보면 되겠죠. 그래서 하나인 것 같습니다.



8. 미야미즈 신사의 사당과 쿠치가미자케, 무스비, 그리고 마유고로의 대화재

"이 강을 건너면 저승이다" 라고 하며 물길을 건너는 장면이 나오는데, 요츠하는 그냥 해맑게 "저승이야~" 하면서 뛰어서 건너갑니다. 당시 요츠하가 9살이었는데, 단순히 어려서 별 생각이 없는 거였을 수도 있구요. 순수한 모습을 강조하고자 한 것 같네요.


이 저승이라는 장치를 꽤 강조해서 말하는데, 그와 동시에 '다시 돌아오려면 너희들의 가장 중요한 것을 바쳐야만 한다' 라는 언급도 합니다. 작중에서는 크게 쿠치가미자케인데요, '미츠하의 절반' 이기도 합니다. 저승의 강을 건넌다는 것은 동양쪽에서 죽음에 대해 표현할 때 흔히 쓰이는 표현이기도 한데, 1회차에는 어찌됐든 간에 중요한 것을 바치고 돌아옵니다. 여기서 궁금한 점은 할머니는 아무 것도 거기에 한 게 없다는 것인데요, 뭐 2개로 3인분 처리가 된다면 그건 그것대로 된거고 ..


2회차때 타키가 다시 이 장소를 찾습니다. 이 때는 아무 것도 바친 게 없죠. 그러나 타키는 (미츠하의 인격인 상태로) 걸어서 여길 나옵니다. 그럼 도대체 무엇을 바쳤느냐? 저는 이게 "두 사람간의 기억" 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소중한 기억을 전부 바치는 대가로 이토모리의 운명을 바꾼 것이죠. 500명을 살렸지만, 둘은 가장 소중했던 기억을 전부 잊어버린 채 7년 간을 살아가게 됩니다.


작중에서 할머니가 언급하는 내용이 하나 있는데요, 미츠하와 요츠하가 사당에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커피를 나눠 마시는 장면에서, 시간 이야기를 하며 "술이든 물이든 입이든.." 하며 무스비에 대한 이야기를 합니다. 술, 물, 입 세 가지에서 연상되는 것이 바로 쿠치가미자케인 것입니다. 이것이 미츠하와 타키의 인연이자, 인연을 연결해주는 연결고리이기도 하죠. 쿠미히모는 시간의 흐름 그 자체이며, 신의 영역이다~ 라는 이야기도 합니다.


이토모리는 굉장히 특이한 형태의 마을이죠. 뜬금없이 분지 지형에 호수 하나 덜렁 있는 마을 .. 뭐 대놓고 말하긴 하지만 "1200년 만의 혜성 접근" 이라든가 하는 표현에서 지금 있는 호수도 운석 충돌로 생겨났음을 알 수 있습니다. ㅎ혜성 주기가 1200년이어서 1200년만에 온건데, 운석을 부르는 마을인지 어떻게 똑같은 데 두 번이나 떨어질 수가 ... 사당 안에 그려진 벽화에서도 혜성 그림을 발견할 수 있는데, 이토모리 신사의 존재 의의가 바로 이 혜성으로부터 마을을 지키기 위함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미야미즈 가의 여자들이 다른 사람과 몸이 바뀌는 현상도 이를 예견하고 대비하기 위함이라고 할 수 있겠구요. 


마유고로의 대화재로 왜 이 의식을 치르는지 모르게 되어버렸다고 히토하가 말을 하는데, 마유고로의 대화재가 의도적인건지 정말 사고인건지는 알 수 없습니다만

어쨌든 이 화재 사건으로 인해 문헌으로 남은 게 아무 것도 없게 되었습니다. 전통만 이어가는 형태가 되어버린거죠. 그럼 도대체 이걸 왜 하고 있느냐? 하면 바로 혜성을 예측하기 위해서죠 ...

하지만 대화재로 모든 게 소실되고 이걸 왜 하는지 모르니까 자기들이 혜성을 피하는 의식을 치른다는 것도 모른 채 이걸 하고 있는 것입니다.


쿠미히모를 만드는 장면에서 요츠하가 '나도 그거 하고 싶다'며 떼쓰는 장면에서 요츠하는 마유고로의 대화재를 처음으로 알게 됩니다. 이름도 붙였냐며 "마유고로씨 불쌍해 .." 라고 걱정도 해줍니다. 그런데 막상 나중에 사당으로 갈 때 "마유고로때문에 이렇게 됐다" 라고 하니까 미츠하는 마유고로가 뭔지 모릅니다. 이 때의 미츠하는 타키였기 때문이죠. 요츠하는 '엥 언니가 알려줬는데 언니가 모르네?' 라고 좀 이상하게 생각했을 것입니다. 나중에 혜성에 대해서도 모르니까 히토하는 그제서야 미츠하의 본 모습에 대해 깨닫게 된 것 같습니다.



9. 어떻게 마을 주민의 피난이 성공했는가?


2회차 이후 나오는 뉴스에 따르면, 이토모리 주민은 우연히 있었던 재난 대피 훈련 덕에 목숨을 건질 수 있었다고 합니다.

혜성이 갈라졌다는 뉴스는 19시 50분 경에 나오는데, 이토모리에 혜성이 떨어진 시각이 20시 42분이라 대피가 가능한 시간은 약 50분 정도로 추정할 수 있습니다. 혜성이 갈라진 이후 미츠하가 주민센터까지 뛰어가는 시간까지 고려하면 실제로는 약 40여 분의 시간이 있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미츠하가 주민센터로 뛰어가던 도중에는 계속 "상황 확인 중이니 일단 대기해라" 라는 방송이 나오고 있었으니까. 

단 한 명의 사망자도 나오지 않았다는 뉴스가 있는데, 보통 대피 훈련을 한다고 해도 전원이 모두 동참하는 게 드물죠. 민방위 훈련만 해도 그렇고 ..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두가 대피하여 인명 피해가 없었습니다. 1회차에서 주민이 몰살했을 땐 "마을 주민 다수가 축제에 참가하고 있었다" 라는 언급이 있었는데 마침 그 시간에 열렸던 축제 덕에 대부분의 주민들이 피난 방송을 따를 수 있는 여건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집에서 자고 있었거나 하면 휘말렸겠죠.


이 사건은 미야미즈 토시키가 미야미즈 가의 여자들을 인정하게 되는 계기이자, 자신의 권력을 확실시할 수 있게 되는 결정적인 역할을 해주기도 했죠. 미츠하가 처음 주민센터에 방문했을 때 "혜성이 갈라져서 떨어질 것이다" 라는 말을 하자 토시키는 미츠하를 정신병자 취급합니다. 미야미즈 가의 여자들은 다 헛소리만 한다며 무시를 해버리는데, 막상 진짜로 이런 일이 벌어지자 인정을 하게 됐겠죠. 흙투성이가 된 미츠하가 뛰어들어오는 걸 보며 "너 또 헛소리를 하러 왔구나" 라고 말은 하지만, 목소리가 살짝 떨립니다. 아 이건 얘 말을 들어야겠구나. 그리고 얘는 미츠하 본인이구나. 진짜로 이런 일이 일어나는구나 하는 상황적 판단을 하고 그 때부터 움직였을 것입니다.


이 사건을 통해 미야미즈 토시키는 재해를 예측한 영웅이 되었고, 매스컴의 관심을 매우 많이 받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걸로 아마 선거도 꽤 성공적인 결과를 얻었겠죠. 작중엔 안 나왔지만 가족들과 어느 정도 화해를 했을 가능성도 기대해볼 수 있겠네요. 작품 처음에 시작할 때 보면 히토하(할머니)가 마을 방송으로 선거 이야기가 흘러나오자 그 즉시 콘센트를 뽑아버리죠. 그만큼 사이가 안 좋은 상태였습니다. 요츠하는 이런 내막을 잘 모르니까 "걍 화해 좀 해요~" 라고 하지만..


처음에 연설하던 장면을 볼 때 지역 주민들의 반응은 꽤 시큰둥합니다. "이번에도 보나마나 미야미즈 씨가 당선되겠죠? 뿌린 게 얼만데 .." 하면서 묘하게 흉을 보는 장면도 있습니다. 하지만 혜성을 예측함으로써 이런 이미지를 한 번에 씻어낼 수 있었을 것입니다. 지역 주민들의 미야미즈 토시키를 보는 시선이 곱지 않았던 것은, 미야미즈 신사를 중심으로 한 체제가 정립된 이토모리에 현대적인 지방자치제도를 도입하려했기 때문에 기존 보수층들의 반발이 심했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선이 됐던 건 역시 테시가와라 가(家) 와의 뒷꿍꿍이덕에 ...


작품 제일 처음에 이토모리 마을 선거에 대한 방송이 나오는데, 이 때 방송을 한 사람은 사야카의 언니입니다. 그래서 마지막 장면에서 사야카가 가짜 방송을 해도 사람들이 믿었던 것입니다. 둘의 목소리가 비슷하다는 설정인데, 실제로 성우가 같아서 ... 사야카의 언니는 나중에 발전소가 폭파된 뒤에 정정 방송할 때, 뒤쪽에 서있는 사람들 중 가장 왼쪽, 우리가 스크린을 보는 걸 기준으로 하면 가장 오른쪽에 사야카랑 비슷하게 생긴 사람이 서있는데 이 사람이 사야카의 언니입니다.



작중에서 등장한 뉴스 화면들

사진이 좀 많아서 접어뒀습니다






10. 테시가와라와 사야카는 미츠하의 말을 어째서 믿었는가?

아무리 친한 친구라고 해도, 뜬금없이 아침에 머리 자르고 와서는 "오늘 마을에 혜성이 떨어져서 우리 모두 죽어" 라고 하면 당연히 못 믿겠죠. 하지만 이 둘은 미츠하를 끝까지 믿어주고 (사야카는 살짝 의심하긴 하지만), 변전소 폭파와 방송 재킹을 합니다. 만일 혜성이 안 떨어졌다면 사야카는 몰라도 변전소를 폭파시킨 테시가와라는 법적 처벌을 피하기 힘들어집니다. 미츠하는 신사의 무녀이기도 하긴 하지만 아무래도 좀 쉽게 믿기는 어려웠을 것입니다.


작중에서 카페(를 빙자한 자판기 커피) 씬이 나오죠. 여기서 사야카가 텟시한테 "고등학교 졸업하면 뭐 할거야?" 라고 물어봅니다. 텟시는 계속 이 마을에서 살거라고 대답하죠. 그리고 미츠하와 사야카가 마을에 대해 불평 (전철은 2시간에 한 대고, 편의점은 9시에 닫고 .. 등등) 을 할 때 이 둘에게 화를 냅니다. 이런 걸 보면 테시가와라는 마을에 대한 애착이 있습니다. 그러나 영화에서는 이 정도로만 보여주기 때문에 갑자기 테시가와라가 미츠하의 계획에 탑승한 이유를 설명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외전 소설을 보면 테시가와라 시점에서의 서술이 나옵니다. 테시가와라는 마을에 계속 살고 싶어합니다. 하지만 계속 살려면 아버지의 일을 이어받아야하죠. 그런데 그 아버지는 정치인인 미츠하의 아버지와 무언가의 꿍꿍이를 벌이고 있습니다. 영화에서도 나오는데, 연설할 때 보면 시장 옆에 테시가와라의 아버지가 서있고, 미츠하의 아버지에게 술 접대를 해주기도 하죠. 이런 부정부패를 저지르는 아버지를 테시가와라는 굉장히 혐오합니다. 하지만 그렇다고해서 아버지의 회사를 이어받지 않는다면 마을에서 계속 살아가긴 힘들고, 그렇다고 이어가자니 부정부패를 묵인해야합니다. 이런 복잡한 심정을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테시가와라는 차라리 이 마을을 전부 부숴버린 뒤에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고 싶다고 하는 마음을 은연중에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 와중에 미츠하가 "혜성이 떨어져서 전부가 죽는다. 그러니 변전소에 폭탄을 설치해서 ...." 라는 계획을 꺼냅니다. 평소에 복잡한 심정이었던 테시가와라는 내심 마을을 리셋하고 싶었는데 마침 기회가 온 거죠. 그래서 미츠하의 말을 따릅니다. 오히려 자기가 나서서 이토모리 마을의 호수의 생성 원인까지 찾아내죠. 자기가 하고 있는 행위를 정당화하기 위함이었을 것입니다. 테시가와라가 미츠하를 좋아했기 때문이라고도 볼 수 있는데, 외전 소설에 따르면 이게 절반은 맞고 절반은 아닌 것 같습니다. 테시가와라는 "처음에는 미츠하가 좋았지만, 사야카도 좋다. 하지만 어느 쪽인지 잘 모르겠고, 뭔가 벽이 느껴지기도 한다." 라는 식으로 서술하고 있습니다. 미츠하에 대한 호감이 어느 정도 있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미츠하를 좋아하기 때문에 전적으로 신뢰했다고 보기에는 어렵습니다. 테시가와라는 미츠하에게 호감이 어느 정도 있었지만, 신뢰할 수 있는 상대는 아니었습니다. 성별의 차이도 있고 해서 벽이 느껴진다는 표현을 하기도 했구요. 항상 마을을 떠나고 싶다는 식으로 이야기를 했기 때문에, 마을에 계속 남고자 하는 마음이 있었던 테시가와라와는 좀 성향이 달랐죠. 그러다가 어느 날 타키와 미츠하가 몸이 바뀌어서 본체가 타키였을 때, 그 타키는 테시가와라가 "너 마을 뜨고 싶어했잖아" 라는 질문에 "내가 그랬나? 조용하고 좋은 마을인 것 같은데.." 라는 의견을 내비치는데, 이 이후로 테시가와라는 미츠하를 믿고 상담할 수 있는 친구로서 인정하는 계기가 되었다~ 라고 외전에 나옵니다. 정말 이건 모든 미디어믹스를 전부 읽지 않으면 파악이 안 되는 내용이니 영화만으로는 부족하네요.


사야카는 왜 미츠하를 믿었는가? 일단 텟시가 미츠하의 말을 믿고 행동하니 "어 그런건가..." 싶어서 따르긴 하는데 그래도 좀 갸우뚱합니다. 영화를 보시면 갑자기 사야카가 편의점에 가서 과자를 몽땅 사오는 씬이 나오는데요, 이 돈은 미츠하가 전부 낸 돈입니다 (사실 이 시간대의 미츠하는 타키이긴 하지만..) 미츠하는 평소에 돈 쓰는 거에 굉장히 깐깐하기 때문에 남에게 뭘 사주거나 하는 행동을 하지 않았습니다. 한 달 생활비를 2-3천엔 정도로 고정하고 살 정도니까요. 타키와 몸이 바뀌었을 때, 카페 메뉴판에 2-3천엔 대의 케이크를 보면서 이게 한 달 생활비 정도라는 표현을 했었죠. 일본은 2013년이나 2016년이나 물가 차이가 거의 없다고 봐도 되기 때문에, 정말로 한 달에 3만원 정도만 쓰고 사는 애입니다. 근검절약이 몸에 박혀있는 셈이죠. 그런데 갑자기 자기가 한 턱 낸다는 소리를 하니 정말 얘가 진심이긴 진심이구나 하고 말을 듣기 시작합니다. 방송 직전까지도 망설이는 모습을 보여주긴 했습니다만, 성공적으로 실행을 합니다. 


한 가지 안타까운 거라고 해야하나, 이토모리에 떨어진 혜성은 생각보다 크기가 컸고, 마을을 궤멸적으로 파괴시켜버렸습니다. 그래서 마을을 리셋하겠어! 라고 실행은 했지만 마을이 너무나도 처참하게 부숴져서 더 이상 사람이 살 수 없게 되어버렸습니다. 이걸 계기로 테시가와라와 사야카는 도쿄로 상경을 하게 된 것 같습니다. 영화 마지막 부분에 시부야 스타벅스에서 서로 꽁냥대는 장면이 나오죠. 타키는 이 둘을 못 알아보지만요.




11. 미츠하의 아버지(토시키)는 왜 집을 떠났나


이건 외전에 있는 내용이기도 한데, 어느 정도는 영화에서도 확인이 가능합니다. 미츠하의 아버지는 원래 문화를 연구하는 민속 학자였습니다. 그러다가 이토모리 마을에 오지만, 히토하(할머니)는 이를 못마땅하게 여기죠. 여기에서 후타바(미츠하의 어머니)와 운명적인 만남을 가지고, 서로 결혼하게 됩니다. 히토하는 이 결혼을 매우 반대했으나, 신주가 된다는 조건 하에 결혼을 승낙합니다. 하지만 후타바는 병으로 일찍 세상을 떠납니다. 병원에 갔으면 되는데, 후타바는 마을의 토속 신앙의 중심에 위치했던 인물이기에 자의든 타의든 간에 치료를 거부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토모리 마을 사람들은 이 신사에 대한 신앙적인 믿음과 관심을 가지고 있었기에, 후타바의 사후에도 죽음에 대해 묻는 사람들이 많았고 토시키는 이런 상황이 너무 힘들었습니다. 마을 사람들이 미야미즈 신사라는 오컬트같은 존재에 휘둘리고 있는 것은 잘못된 것이다라고 생각한 토시키는 정치가가 되어 이 마을을 다스려 현대적인 지방 자치 제도를 도입하고 각종 부정부패를 뿌리뽑아야겠다는 다짐을 합니다. 그리고 딸 미츠하와 요츠바도 후타바와 같은 미래를 맞지 않도록 데리고 나가려 했으나 이를 실패하고, 자신만 집을 나가게 됩니다


영화에서는 각종 부정부패를 저지르고, 멋대로 신사의 신주를 버리고 뛰쳐나가 정치나 하는 정치인으로 묘사되지만 사실은 좋은 일을 하기 위해서였다~ 라는 이야기네요

민속 학자라는 건 영화에서는 언급되지 않으나 짤막하게 신문기사 형태로 나옵니다. 자막이 너무 불친절해서 좀 불만이었던 부분이기도 한데, 바뀐 미래에서의 이토모리 운석 피해에 대한 뉴스 기사 중 하나가 "민속학자 → 신주 → 이장(町長) " 이라는 뜬금없는 커리어의 변화에 대한 내용이었습니다.




12. 작중에 나오는 달, 미츠하의 절반



장면 전환이 될 때마다 달을 보여주는데, 처음 오프닝 장면에서 함께 서있는 타키와 미츠하 위에는 보름달이 떠있습니다.

그러다가 오쿠데라와의 데이트가 망하고, 전화를 해봤을 때 연결이 되지 않을 때, 보름달을 전신주의 전선이 둘로 가르고 있습니다.

타키가 더 이상 몸이 바뀌지 않음을 눈치채고, 이토모리를 직접 찾아가기 위해 스케치를 하던 모습에서 보이는 달은 반달입니다.

이토모리에 갔지만 마을을 찾지 못해 헤매다가 마지막으로 들른 라멘 집에서, 타키는 Half Moon 이라고 되어있는 티셔츠를 입고 있습니다.

숙소에서 한창 이토모리의 기사를 찾으며 밤을 지새던 장면에서 나온 달은 반달입니다.

그러다가 산 정상에서 미츠하와 타키가 기적의 상봉을 하던 때, 이 때 달은 초승달이긴 하지만 전체적으로 둥근 달의 모습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성인이 된 타키와 미츠하가 육교에서 만났지만 서로 알아보지 못하고 엇갈리던 씬, 여기에서는 위의 그림과 같이 전선이 달을 둘로 가르고 있는 묘사가 한 번 더 나옵니다.


즉, 미츠하가 살아있을 때는 달이 원형으로 보이지만, 미츠하가 없는 세계에서는 달이 반달로 비춰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무언가에 의해 만남이 가로막힌 상태에서는 저렇게 보름달을 가르는 연출이 나왔습니다. 실제 날짜와 관계 없는 달 모양이었기에, 이것도 의도적인 장치가 아니었나 생각해봅니다.

(오쿠데라와의 데이트를 했던 2016년 10월 2일에는 초승달이 떠야 정상이며, 보름달이 뜨지 않음)


절반을 잃은 타키는, 미츠하의 '절반'인 쿠치가미자케를 마심으로써 다시 하나가 되며, 시간을 돌려 미츠하와 이토모리 주민 500명을 구합니다. 하지만 저승을 건너온 대가로 소중했던 추억을 잃게 된 것은 아닐까요. 이승으로 돌아오기 위해서는 소중한 무언가를 바쳐야한다고 했는데, 처음에 갈 때는 쿠치가미자케를 바쳤지만 두 번째 타키가 들어갔을 땐 실물로 바친 게 없으니까요.




13. 타키는 처음에 전철에서 왜 미츠하를 못 알아봤나?

타키는 미츠하를 2016년 9월에 알았는데, 미츠하가 타키를 찾아온 시점은 2013년 9월이기 때문입니다. 타키와 미츠하는 3년의 시간 차가 있죠

타키는 이 때 요츠야역에서 내리지 않는데, 수험 준비를 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어디로 가고 있었는지는 불명.


타키와 미츠하는 키가 꽤 차이가 많이 나지만 이 때 전철에서 만났던 타키는 미츠하와 키가 거의 같습니다. 과거의 타키를 만났다는 것이죠.

3년 전의 미츠하와 현재의 타키가 나이가 같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미츠하는 타키보다 3살 연상입니다.




14. 여기 실제로 다 존재하는 장소인가?

대강 다 그런 것 같습니다. 사당 빼고는 전부 다 있는 듯

그런데 그 장소가 전부 뿔뿔히 흩어져있어서 성지순례가 좀 번거롭습니다


도쿄는 전부 신주쿠 요츠야 근처, 이토모리 마을은 히다후루카와역 일대가 배경이나 호수는 나가노현의 스와 호(諏訪湖) 가 유력하다고 하네요. 하지만 이토모리 쪽 배경은 너무 신경쓰지 않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현실을 바탕으로 한 가상 공간이라고 보는 게 맞으려나요. 실제로도 이토모리쪽 배경은 계속 의견이 분분한 상태입니다. 히다후루카와역과 시내 도서관같은 곳은 완벽히 일치하는 곳이 있지만요. 마지막 엔딩 장면은 도쿄의 스가 신사(須賀神社) 가 배경입니다.




15. 잠에서 깰 때의 모습에 대해


타키의 몸에 들어간 미츠하는 교복을 입고 그대로 잠이 든다. 옷 갈아입는 걸 정말정말 힘들어하는 듯. 화장실 한 번 갔다오면 죽으려고 한다. 서로의 규칙이라고 "목욕 금지!!" 를 달아놓은 것도 미츠하 쪽

미츠하의 몸에 들어간 타키는 잠옷을 입고 잔다. 하긴 가슴도 맘대로 만지는데 알몸 보는 것 쯤이야 문제 없는 것 같다. 옷 갈아입는데 아무런 거리낌이 없는 것 같다


타키의 몸에 들어간 미츠하는 아침에 가슴을 만지며 자기 몸을 확인한다. 덤으로 밑에 달려있는.. 것도 확인한다

미츠하의 몸에 들어간 타키도 아침에 가슴을 만지며 자기 몸을 확인한다. 


타키의 몸에 들어간 미츠하는 아침에 일어날 때 침대에서 자꾸 떨어지는데, 평소에 다다미 방에서 자니까 몸을 굴려도 떨어질 일이 없기 때문인 것 같다.

타키가 자기 가슴을 만진다는 걸 알아채고, 중반부터 미츠하는 속옷을 입고 잡니다. 일어날 때 미츠하를 잘 보면 처음에는 속옷 끈이 안 보이는데 쿠치가미자케 봉양하러 사당에 가는 날 아침에는 속옷을 입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런 거 유심히 보고 있으니까 좀 변태같긴 한데 아무튼 그렇습니다;



16. 타카야마 라멘 집의 트럭

타키가 이토모리로 찾아갈 수 있게 도와줬던 타카야마 라멘집 아저씨의 트럭이 2013년 작중에서도 한 번 등장합니다. 영화 초반에 통학 중이었던 미츠하 3인방이 연설 중인 아버지 옆으로 지나갈 때 "어깨 펴고 걸어라!" 라고 소리지르는 장면에서 "이럴 때만 아는 척 하고..." 라고 하며 지나가는데 딱 이 장면에 라멘 트럭의 옆모습이 보이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吉野 라는 라멘집 로고가 살짝 보입니다.




17. 왜 오쿠데라와의 데이트 이후에는 더 이상 몸이 바뀌지 않았나?

미츠하게는 2013년 10월 4일 20시 42분 이후의 기억이 없기 때문에 더 이상 몸이 바뀌지 않습니다.

정확히 이 시간까지 간 후에 몸이 바뀌지 않았던 건 그냥 단순히 타키가 기억을 하지 못하는 것일 수도 있기도 한데, 그 이후에 산 정상에서 황혼의 시간을 맞아 서로를 만났을 때도 황혼의 시간이 끝나면서 원래대로 돌아오는 걸 보면 그냥 시스템상으로 딱 여기가지만 바뀌게 되어있을 듯? 이 또한 무스비입니다..



18. 러브라인?

테시가와라는 원래 미츠하를 좋아했던 것 같기도 한데, 일단 사야카는 테시가와라가 미츠하를 좋아하는 걸로 알고 있었다. 그래서 일부러 "미츠하의 복장 기대되지 않아?" 라고 떠보기도 하는데, 사야카와는 친하긴 하지만 연인 사이는 아닌 듯하게 지냈고, 작중에서 미츠하에게 부끄럼을 타는 장면도 있었다. 반대로 사야카는 테시가와라를 처음부터 끝까지 좋아한 듯. 어찌됐든 이어졌으니까 다행.

오쿠데라는 타키를 좋아했다고 한다. 하지만 이토모리 여행 이후 츠카사와 사이가 좋아졌는지 나중엔 반지까지 끼우고 나옴! 성인이 되어 셋이 만나는 장면에서 "8군데 내정됐다" 라고 하는 장면, 여기에서 츠카사의 반지가 나오구요. 나중에 오쿠데레가 불러서 나갔을 때 보면 "너도 행복해지렴" 하면서 대놓고 반지를 노출합니다. 두 반지가 같습니다. 츠카사 반지는 엄청나게 빨리 지나가서 캐치하기 어렵습니다만, 감독 오피셜에 따르면 둘은 약혼한 사이라고 합니다.

츠카사는 미츠하가 들어간 타키를 좋아했다(????)

미츠하는 타키와 몸이 바뀌기 시작하면서 서로를 점점 좋아하게 되었다. 주변 인물들이 잘 해주기도 했고, 다들 호감을 표했으니 몸 주인에게도 매력을 느꼈을 듯. 오쿠데라와의 데이트 직전에 몸이 원래대로 돌아와버려 데이트를 못하게 된 미츠하는 "지금쯤 둘이 있겠네.." 하다가 눈물을 흘리기도 합니다. 그래서 다음 날 학교도 빠지고 도쿄로 갔는데 시간대의 어긋남때문에 타키가 미츠하를 알아보지도 못하니 상심이 극에 달했을 것. 머리를 자른 것도 그런 이유에서일듯. 심지어 직전엔 "우린 만나면 바로 알아볼거니까!"하는 대사가 정말 슬픈 부분이다.. 텟시가 실연이라도 당했냐고 하는데 얘 눈치 은근 빠른 거 아닌지 ㅋㅋ 

몸이 바뀔 때 타키가 울면서 일어나는데, 미츠하가 울고 있는 도중에 몸이 바뀌어버려서 그런 것 같다. 물론 시간이 어긋나지만 그건 신경쓰지 않도록 합시다



19. 처음과 마지막의 운석이 떨어지는 씬





처음에 영화가 시작할 때 혜성에서 분리된 운석이 떨어지는 이 장면으로 시작합니다.

이 때 마을을 잘 보시면 불이 켜져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즉 평범하게 축제 중이었던 이토모리로 떨어진것입니다. 이게 1회차.






하지만 타키가 쿠치카미자케로 시간을 돌린 뒤, 2회차 운석이 떨어지는 장면을 보면 이렇게 마을에 불이 하나도 켜져있지 않습니다. 

이건 변전소를 폭파시켜 전기가 안 들어왔기 때문입니다. 이토모리 주민의 운명이 바뀌었음을 암시하는 장면이죠.


나중에 이토모리 피해 기사 찾아보는 장면에서 운석에 의한 피해 지도가 나오는데, 여기에서 보면 미야미즈 신사를 반경으로 한 일정 범위의 지역은 문자 그대로 증발(蒸発) 했다고 나와있었습니다. 




20. 언어의 정원 및 전작과의 관계



1. 타키의 핸드폰 배경은 언어의 정원의 배경과 거의 흡사합니다

2. 이토모리 고등학교 국어 선생님으로 나왔던 유키쨩 선생님은 언어의 정원에 나오는 캐릭터입니다.

   만엽집을 언급하는 국어 선생님. 그리고 "이 지방 사투리 아니야?" 라는 대사에서 이 지역 사람이 아닌 듯한 발언 → 「언어의 정원」의 유키쨩 선생님임. 애초부터 엔딩 크레딧에도 유키쨩 선생님으로 나옴. 

   성우도 하나자와 카나로 동일. 그러나 작중에서 시코쿠로 이사를 갔는데, 감독은 여기에 대해서 그냥 큰 의미를 갖지 말라고 함.

3. 타키가 일하는 음식점의 이름은 이탈리아어로 '언어의 정원' 이라는 뜻입니다

4. 타키 일행이 갔던 카페 이름 역시 언어의 정원을 모티브로 한 것으로 보입니다 (Leaf of Words 라고 되어있습니다)



5. 육교 신의 분위기가 초속 5cm와 굉장히 유사합니다. 이 장면에서 둘이 그냥 지나치면서 엔딩곡인 'なんでもないや'가 흘러나오기 시작하는데, 이 때 엔딩 크레딧 올라왔으면 감독은 무사히 살아있지 못했을 것입니다

6. 도쿄로 무작정 상경한 미츠하가 타고 가는 전철의 광고판을 보시면 Z카이(Z会) 학원 광고가 붙어있습니다. 이 학원 광고로 만든 애니메이션에 시골 소녀와 도시 소년이 등장하는데 이 캐릭터가 '너의 이름은.' 제작의 모티브가 되었다고 합니다. 나중에 크레딧 올라갈 때 보시면 제작협력에도 Z카이가 들어가있습니다.




21. 1인칭 호칭 문제

"나"와 "저" 정도밖에 없는 한국어 1인칭에 비해, 일본어 1인칭은 꽤 복잡합니다. 처음 몸이 바뀐 미츠하가 타키 몸에 들어가서 무의식적으로 "와타시(私)" 라고 했다가 친구들이 이상하게 보는 씬이 있었죠.  한국어로 1:1 매칭이 안 되는 표현이라 자막에 어떻게 나올까 싶기도 했던 부분.


- 와타시(私) : 공적인 자리에서는 남녀 모두 쓸 수 있지만, 사적인 자리에서는 여자만 씁니다. "저는", "제가" 정도의 느낌인데, 좀 더 편하게 <아타시> 라고 읽기도 합니다. <와타시>는 공적인 자리에서 남자가 쓸 수 있을진 몰라도 <아타시>는 절대로 남자가 쓰지 않습니다.


- 와타쿠시(私) : 정말로 공손한 표현입니다. 어디 뭐 엄청 높은 사람 앞에서 쓸법한 그런 극존칭 1인칭 표현이죠. 마찬가지로 사적인 자리에서는 안 씁니다. 심지어 이건 여자조차도 잘 안 씁니다.


- 보쿠(僕) : 95% 이상 남자만 사용합니다. 그나마 최소한의 격식이 갖춰진 표현이고, 광범위하게 쓸 수 있으나 여자는 거의 사용하지 않습니다. <보쿠>를 쓰는 여자를 "보쿠소녀" 라고 부를 정도로, 여자가 이 1인칭을 쓰는 건 꽤 드물며, 보이쉬한 여자의 상징으로 쓰이기도 하죠. 이것도 창작물에서나 보이지 실생활에서 보쿠를 쓰는 여자는 없습니다. 그만큼 남성적인 표현입니다. 하지만 공적인 자리에서 쓰기는 조금 어려운 표현. 이 때는 <와타시> 를 씁니다.


- 오레(俺) : 여자가 이걸 쓰면 정말 이상하게 봅니다. 99.9% 이상 남자만 사용. 그리고 <보쿠>보다 격식이 한참 떨어지는 표현. 친한 친구들끼리, 격식을 크게 갖춰도 되지 않는 사적인 자리에서, 가족들끼리.. 이런 데서 사용합니다. 꽤 거친 표현의 반말이기 때문에 공적인 자리에서 이걸 쓰는 것은 실례되는 행위입니다. 


작중에 나왔던 1인칭은 위에 네 개가 있는데 이거 말고도 엄청나게 많지만 굳이 여기에서 말할 필요는 없고

학교 옥상에서 점심 먹을 때 미츠하가 1인칭 실수를 하죠. 타키는 원래 <오레>를 쓰고 있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 뒤로는 계속 <오레>를 썼고, 미츠하의 몸이랑 바뀐 타키도 처음에는 아마 실수를 했었을 것입니다. 미츠하가 된 타키는 일상생활에서는 계속 원래 미츠하의 말버릇에 맞춰 <와타시>를 쓰고 있습니다. 


그런데 미츠하인 상태로 타키가 <오레>라는 1인칭을 쓰는 장면이 두 군데 있습니다. 첫번째는 부실에서 텟시,사야카와 작전회의를 할 때. 마지막에 "우리들끼리 해내는거야!" 하면서 다짐하는 장면이 있는데 이 때 미츠하의 몸으로 <오레>라고 합니다. 그리고 이장인 아버지를 설득하려다가 실패하고 돌아오는 장면에서 꼬마아이들에게 축제에 가지 말고 대피하라고 하다가 이상한 사람 취급을 받는 와중에 요츠하가 뛰어내려오는 장면, 여기에서 "나<오레>로는 안 되는건가 .. 미츠하였다면.." 이라는 대사가 나오죠. 몸이 바뀐 이후 1인칭에 주의를 하며 살았던 타키조차 이 상황은 너무 급박했기 때문에 본능적으로 타키의 성격이 계속 나왔던 것입니다. 




22. 마지막으로 몸이 바뀌었다가 깨어났을 때 왜 울고 있었는가?

미츠하는 "지금 쯤이면 둘이서 데이트하고 있겠네..." 하면서 머리 손질을 하며 학교에 갈 준비를 합니다. 그러다가 눈물을 터뜨리는데, 지금까지 가졌던 타키에 대한 미묘한 감정이 터진 거라고 볼 수 있습니다. 타키가 울고 있었던 이유는 미츠하가 울고 있는 상태에서 몸이 바뀌어서 그런 게 아닌가 싶습니다. 오쿠데라와의 데이트는 타키와 미츠하가 서로의 대한 감정을 확인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고 볼 수도 있겠네요.



23. 작중의 옥의 티

오쿠데라와의 데이트 아침에 늦어서 뛰쳐나가는 장면에서 집 문이 열리는 방향이 반대입니다. (집 안 기준으로 봤을 때 왼쪽에 손잡이가 있는데 이 장면에선 반대로 열리는 걸 볼 수 있습니다).


아까 영화 보다가 문득 발견한건데, 처음으로 타키와 몸이 바뀐 미츠하가 "얘 일기도 쓰네?" 하고 일기장을 훔쳐보던 씬에서, 와이파이가 잡혀있다가 장면 전환이 되자 순간적으로 4G 데이터망을 잡고 있는 상태로 변합니다. 그리고 이토모리를 찾으러 나선 타키가 이토모리의 모습을 처음으로 확인하던 씬에서 일기장이 날아가던 장면이 있죠. 여길 보시면 뜬금없이 또 와이파이가 잡혀있습니다. 전후 장면에서는 계속 4G를 잡고 있는데 말이죠. 그냥 그리다가 실수한 듯 ..




24. 그 외에 사소한 것들?


◎ 타키는 싸움에 잘 말려들고 (나쁘게 말하면 센 척을 하는), 싸움을 부르는 성격인 것 같기도 한데 하여간 말투가 꽤 거친 편이다. 얼굴에 반창고 붙이고 다니는 것부터 그렇기도 하고, 불의를 보면 참지를 못하는 듯. 미츠하의 몸에 들어가있을 때 자기 험담하니까 바로 싸움을 걸었다. 하지만 심성 자체는 착해서 사당 갈 때 할머니를 업어주려고 한다거나 하는 걸 보면 완전 나쁜 성격은 아닌 것 같다. 그냥 자기 표현을 잘 못하는 듯. 이 씬에서 그냥 또 사소한 게 하나 보였는데 자기 몸의 힘을 생각하고 할머니를 업었는데 몸은 미츠하라서 생각했던 근력이 안 나온 것 같다. 몸이 움찔하는 걸 볼 수 있었음... 그 외에 농구할 때도 생각보다 잘 뛰어다녔는데, 체력 자체는 괜찮은 듯? 산에서도 몸에 누가 들어가있든 간에 엄청 잘 뛰어다녔고. 


◎ 근데 사당에 가는 날이 10월 3일인데 이 날은 무슨 공휴일도 아니고 걍 평일입니다. 체험학습이라도 내고 간걸까요

신사 딸이니까 상관 없나.. 미츠하(의 몸에 들어간 타키)가 무의식적으로 교복을 입은 걸 보면 원래는 학교에 가는 날이었을수도 있겠습니다만. 

심지어 타키는 이 날 오쿠데라랑 데이트 함 ; 우리나라야 개천절이지만 여긴 공휴일이 아닌데..


◎ 미츠하의 몸에 들어간 타키가 농구를 하는 씬이 있는데 유독 바스트 모핑이 강조되어보이는 걸 볼 수 있습니다만 소설에 따르면 이 때 속옷을 입지 않은 상태였다고 합니다. 스릴을 위해서라곤 하는데 음 ...


◎ 성인이 된 타키는 면접을 보는데, 거기에서 "도쿄도 언제 사라질 지 모릅니다" 라는 말을 합니다. 은연 중에 이토모리 운석 피해를 계속 떠올리고 있는 모양입니다. 그리고 작품 제작 의도 자체도 동일본 대지진 피해자들을 생각하며 만든 것인데, 설마 쓰나미에 집이 사라질 거라는 생각은 대지진 전에는 다들 상상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것이 실제로 일어나고, 이제는 자신이 사는 마을이 갑자기 사라질 수도 있겠구나, 하는 불안한 심리 속에서 살아가는 일본인들을 대변했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 처음 타키의 몸에 들어간 미츠하가 등교하던 장면에서, 타키 집이 608호임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성인이 된 미츠하가 집을 나서는 장면에서 미츠하의 집은 202호입니다. 처음엔 두 집이 비슷해보이길래 같은 아파트인가 했는데 세세한 인테리어가 다르더라구요


◎ 요츠하는 미츠하를 7시 25분쯤에 깨우러 옵니다. 그리고 TV를 틀면 기후현의 날씨가 나오구요. 미츠하는 알람을 6시 반에 맞추는 거 같긴 하던데 ..


◎ 타키가 된 미츠하가 신주쿠역 근처에서 지도를 보며 길을 헤메는 시간은 오전 9시 32분. 아침에 "타키 너 밥당번인데 왜 늦잠 잤니" 하는 장면이 7시 50분. 점심 시간이 되어서야 학교에 도착했으니 학교 가는데 거의 4시간, 신주쿠역부터만 해도 거의 2시간이 걸린 셈이다. '길을 헤맸다' 라는 말이 거짓말은 아니었을 것.. 타키는 2학년 C반이거나, 혹은 옆반인 것 같네요. 문 옆에 2-C라는 명패가 붙어있습니다. 우연의 일치인지는 모르겠지만 미츠하는 2학년 3반인데, 순서로만 따지면 둘이 같은 반이네요.


◎ 요츠하의 머리띠는 세 가지 색깔이고, 오른쪽에는 토끼모양 머리띠, 왼쪽에는 고무줄을 하고 있는데 그 색도 세 가지 정도 있는 것 같다. 토끼 머리띠는 노랑, 분홍 등이 있는 것 같고, 고무줄은 파랑, 주황 등이 있었다.




미츠하와 몸이 바뀐 타키가 노트에 해둔 메모의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추가 내용이 본문보다 더 길어진 느낌인데 이제 와서 분류하기도 뭣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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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추가 내용


마침 가까운 자리에서 볼 기회가 있어서 정말 아무래도 상관없는 것들을 좀 더 메모. 위쪽 분류에 넣기에 귀찮아서 ..




◎ 타키가 된 미츠하는 옥상에서 무릎을 꿇고 여자애처럼 앉아있다. 나중에 타키 본인이 들어갔을 땐 양반다리로 앉는다. 재밌는 건 두 장면에서 타키/츠카사/타카기가 앉아있는 위치는 같다.

◎ 타키가 된 미츠하가 처음으로 도쿄의 카페에 갔을 때, 의자 위에 개가 두 마리 있었는데 커피를 다 먹고 난 뒤에는 개가 바뀌어있다. 개가 좀 많은 듯?

◎ 타치바나(立花)라는 성은 타키의 알바 유니폼과, 문패에서 확인할 수 있다.

◎ 타키의 아르바이트는 17시부터 22시까지인 것으로 보인다. 타키가 "너 어제 오쿠데라 선배랑 뭔 일 있었지" 하는 장면이 16시 42분이고, 이게 정상 출근 시간인 듯. 타키가 된 미츠하가 알바 시프트를 모른 채 카페에서 노가리까다가 알바 안 오냐고 라인 메시지가 온 시간은 17시 34분. 이미 30분 이상 지각한 상태였다. 학교 가는데도 어지간히 시간이 걸렸으니 알바 장소 찾아가는 것도 힘들지 않았을까

◎ 타키가 된 미츠하가 오쿠데라의 스커트를 꼬매는 장면에서, 꼬매기 시작한 시각은 22시 05분, 완성된 시각은 22시 15분. 바느질에 10분 정도가 걸렸다.

◎ 타키가 된 미츠하가 처음으로 타키의 일기장을 발견했을 때, 폰의 배터리가 매우 적은 상태(% 잔량표시 기능이 꺼져있어 알 수 없으나 25% 미만)였다. 그러나 충전을 하지 않고 잠들었다. 그러나 다음 날 타키는 별 이상 없이 폰을 사용한다?

◎ 작중에 산토리 음료가 계속 등장하는데, 이장 접대할 때 나왔던 맥주는 산토리 프리미엄 몰츠, 그리고 미츠하가 작중에서 마시는 물은 산토리 천연수이다. 산토리 천연수는 광고도 나와있음.

◎ 미츠하가 된 타키가 사당에 가는 씬에서 할머니를 업어주는데, 이 때 요츠하가 달려와서 미츠하의 배낭을 들어준다. 

◎ 타키와 오쿠데라와의 데이트에서 갔던 사진전의 이름은 '향수'이고, 타키가 유심히 보던 그림은 이토모리 마을의 모습이다. 신사, 초등학교, 호수 등이 그려져있었다.

◎ 타키가 오쿠데라와의 데이트를 망치고 육교에서 미츠하에게 전화를 거는 장면에서, "더 이상 우리 둘의 몸이 바뀌는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라고 하는 장면이 있는데, 직전 대사까지는 육교 아래에 붙어있던 신호가 파란불이었지만 이 대사가 나오는 순간 신호가 빨간불로 바뀐다.

◎ 타키는 새벽 1시 36분까지 이토모리의 그림을 그리고 있었다.

◎ 신칸센을 타고 히다로 가는 장면에서 츠카사가 핸드폰으로 동영상을 보여주는데, 이 때 동영상 파일 이름이 20161017_xxxx 이다. 그러니 최소 10월 17일 이후에 열차를 이용한 것

◎ 오쿠데라 츠카사 타키 순으로 앉았고, 도카이도 신칸센 N700계 (혹은 N700A) 의 11A,B,C 좌석에 앉아있었다. 호차는 불명.

◎ 나고야역에서 환승할 때 9시 46분 나카츠가와행 쾌속 열차가 떠있었는데 이 열차는 실제로 존재한다. (나고야발 나카츠가와행 쾌속 2711M 열차). 이것으로 보아 9시 39분에 있는 특급 히다 5호를 이용했다는 걸 특정해낼 수 있습니다. 히다후루카와역 도착 시각은 12시 42분. 그 후 논밭을 한참 돌아다니며 여기저기 묻고 다니던 장면이 13시 56분이었다.

◎ 타카야마 라멘 집에서 TV에 야구 중계가 나오고 있는데, 아마 일본시리즈가 아니었나. 영화 제작 자체는 2015년에 했을건데, 2015년의 일본 시리즈는 10월 24일부터 10월 29일까지였다. 그러니 대강 이 기간 중에 이토모리를 방문했을 것. 그 중 25일이 토요일이고, 26일이 일요일이다. 영화가 2015년에 만들어진 탓인지 신칸센 안에서 츠카사가 먹던 돈까스 도시락의 유통기한이 2015년으로 되어있다. 그러나 잠깐 찾아보니 일본 시리즈는 경기 시간이 18시 이후라서 이건 아닌 것 같고, 그냥 일반 경기를 틀어준 것 같다. 하여간 10월 17일 이후에는 간 것 같다. → 10월 19일인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 폐허가 된 이토모리 고등학교에 도착한 시각은 16시 37분. (메모가 날아가고 있었다)

◎ 산장으로 돌아와 뉴스를 찾다가 '아 이건 꿈인가' 하면서 멘붕에 빠졌을 때가 22시 11분

◎ 타키의 외투 왼쪽 팔 부분에 태극 무늬를 90도 돌려놓은듯한 문양이 그려져있었는데, 반만 색칠이 되어있다. 반쪽을 찾아 나서는 타키의 모습을 반영?

◎ 타키가 사당의 제단에 도착한 시간은 다음 날 13시 52분이다. 중간에 비를 피하느라 시간을 좀 버렸고, 길을 한 번에 못 찾았을테니 좀 헤맸다고 생각해도 꽤 오랜 시간이 걸린 듯?

◎ 미츠하는 알람을 7시 전후로 맞추는 듯한데 한 번에 못 일어나는 것 같다. 항상 시계를 보면 7시 30분이 넘어있다. 오쿠데라와의 데이트 당일에 원래 몸으로 돌아와버린 미츠하는 7시 35분에 머리를 묶는 것을 볼 수 있다

◎ 근데 쿠치가미자케를 마시고 미츠하의 몸으로 돌아온 타키가 일어난 시각은 6시 50분인데 이 때도 요츠하가 밥 먹으라고 깨우러 온다? 요츠하가 야바이야바이 하면서 나가고 미츠하가 준비 다 끝마치고 거실로 나왔을 때가 7시 26분이었다.

◎ 미츠하의 몸으로 다시 돌아온 타키는 히토하와 아침인사를 나누자마자 미츠하 본인이 아님을 간파당하는데, 이 때 히토하 할머니가 따르는 녹차를 보면 찻잎이 서있다. 찻잎이 선다는 것은 누군가를 만날 인연이라는 것을 암시하는 것이다

◎ 미츠하가 머리를 자르고 왔는데 텟시랑 사야카 이외에 다른 애들이 별로 관심이 없는 거 보면 정말 친구가 적은 듯

◎ 부실 벽에 행성 그림이나, 방송 관련 장비 등이 놓여있고, 원래 그 부실은 예전에는 천문부라든가 무선 쪽 만지는 그런 동아리가 있었던 것 같다. 텟시 방에도 이런 장비가 있다. 텟시가 무선 주파수 재킹이나, 기본적인 천문 상식을 가지고 있는 이유라고 볼 수 있는 듯.

◎ 미츠하가 된 타키가 아버지를 설득하러 가지만 정신병자 취급당한다. 꼭지가 돌아서 아버지 멱살을 잡는데, 타키가 여기서 열받은 포인트는 "딸의 말이라면 들어줄거야" 해서 갔더니만 정신병자 취급 당해버린 부분이 아니었나

◎ 사당에 쓰러져있을 자신의 몸에 들어간 미츠하를 찾기 위해, 미츠하에 몸에 들어간 타키는 텟시의 자전거를 빌려 사당으로 향하는 데 이 때 팬티가 나옴. 그러나 다른 장면에서는 팬티가 한 번도 안 보이는데 심지어 미츠하가 신사 계단을 오를 때 카메라 각도가 아무리 봐도 속옷이 보일 정도로 로우 앵글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안 나옴. 안에 들어간 게 타키니까 이런 연출을 한 게 아닌지?

◎ 미츠하가 도쿄로 가서 타키를 만날 때, 타키는 미츠하를 못 알아본다. 이 때 미츠하가 "나, 기억 안 나니?" 라는 대사를 하는 순간 타키가 보고 있던 영단어장에 적힌 문장은 "I'm looking for my counterpart" (나는 나의 반쪽을 찾고 있어)

◎ 발전소 폭탄이 터지고, 방송이 나가기 시작한 시각은 18시 45분이다. 혜성이 갈라지기 시작한 시각은 19시 50분. 떨어진 시각은 20시 42분

◎ 타키가 방송 보다가 "나 옥상 가서 볼래!" 하고 옥상에서 혜성을 보는 씬이 있는데, 오프닝과 동일한 모습. 근데 오프닝에서는 그쪽으로 카메라가 가면서 산을 넘어 미츠하의 방으로 이어지는 연출이 있는데, 결론적으로 이 때도 미츠하 쪽을 보고 있었던 게 아닌지?

◎ 츠카사 약지 반지는 정말 1초밖에 안 보여준다. 오쿠데라는 일부러 강조해서 보여주는데...

◎ 마지막 장면에서 타키와 미츠하가 서로를 알아보고 뛰쳐나가는 장면이 오전 10시 40분인데 얘네들 갓수도 아니고 왜 이런 시간에 출근을 하는건지


써놓고 보니 많네요;



이젠 이런 복선같은 건 더 이상 못 찾을거같은데 특별관 투어 다녀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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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 추가 내용


아침에 M2관 투어하러 갔다가 갑자기 또 몇 개 생각나서 ..

◎ 미츠하가 된 타키가 학교에서 고백을 받는 장면이 있는데, 여자한테 받을 땐 약간 당황스러워하면서 부끄럼타는데 남자한테 받을 땐 쓰레기 보는 표정 ㅋㅋㅋㅋ

◎ 타키가 된 미츠하가 처음 학교에 갔을 때 츠카사가 뒤에서 어깨동무를 하는데 엄청나게 놀란다. 남자가 그렇게 몸에 손 대는 건 태어나서 처음 아니었을까?

◎ 타키가 미츠하가 되었을 때 하는 포니테일은 오쿠데라가 일할 때의 머리스타일과 같다? (본문 4번 항목 쪽에다가 수정해뒀습니다)

◎ 오쿠데라랑 데이트할 때 보면 타키는 말주변도 없는 건 물론이고 오쿠데라가 거의 다 먹지도 못했는데 지는 이미 다 먹고 빤히 쳐다보고 있음 ㅜ 이러면 밥 먹는 속도가 느린 여자쪽에서 엄청 부담스럽죠 보통..

◎ 카도이리와 사카가미쪽 표심은 확실히 잡았습니다! 라는 대사가 초반에 시장 접대 씬에서 나오는데, 이게 지명이면서도 사람들의 성씨인 것 같습니다. 사망자 명부에서 이 이름들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카도이리는 그 다리 있는 쪽의 지명이고, 사카가미는 언덕 올라가는 길목에 있는 마을을 뜻하는 것 같습니다.

◎ 이 장면에서 텟시의 아버지가 폭파하는 법 배워두라며 호통을 치고 나가는데, 이 때 정말로 폭파 방법을 제대로 배워둔 것 같습니다. 한 번에 훌륭하게 성공해내죠.

◎ 타키 방에는 에어컨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땀을 뻘뻘 흘리며 선풍기를 틀고 그림을 그리는 장면이 있습니다 ... 

◎ 타키는 2학년 C반이고 미츠하는 2학년 3반입니다. 순서로 따지면 같은 학년 같은 반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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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5 추가 내용

클리어파일 받으러 조조 투어하고 왔는데 또 있네요

영등포 스피어X관 화면이 너무 좋아서 도움이 많이 됐습니다. 오늘 영화를 세 번 봤던지라 순서가 좀 많이 뒤섞여있는데 어차피 메모니까 괜찮지 않을까~


◎ 아침에 선거 안내 방송 나오니까 코드를 뽑아버리는 히토하, 그리고 뚱한 표정으로 TV를 켜는 미츠하, 그리고 "화해 좀 해요" 하는 요츠하. 요츠하는 후타바(어머니)가 죽고, 토시키(아버지)가 집을 나갈 때 쯤엔 너무 어렸기 때문에 아버지에 대한 거부감이 거의 없는 듯 합니다. 쿠치카미자케를 마시고 미츠하의 기억을 엿보는 씬에서, 히토하와 토시키가 싸우고 토시키가 집을 나가는 장면이 있는데 이 때 미츠하는 이 장면을 직접 목격했습니다. 하지만 요츠하는 못 봤던 것 같네요. 마지막 장면에서 이장 설득에 실패한 미츠하(에 들어간 타키)가 터벅터벅 걸어오다가 요츠하와 만나는데, 주민센터가 집에서 엄청 멀리 떨어진 걸 감안하면 이 때 요츠하가 토시키를 보러 가고 있었을 가능성도 있지 않나 싶습니다. 그냥 추측이지만요. 요츠하는 의외로 아버지와 사이가 좋을지도?

◎ 사야카, 텟시, 미츠하가 점심을 먹는 나무 아래 책걸상은 운석이 떨어진 후의 이토모리 고교 운동장에도 남아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 테시가와라의 집에는 이토모리 마을의 여러 건축물이 그려져있는데요. 돌담길이라든가, 작중에도 자주 등장했던 교량인 카도이리 교 등 여러 건축물 사진이 걸려있습니다. 지역 건설 업체인만큼, 직접 시공에 관여했을 가능성이 높지 않을까요. 그만큼 지역 권력의 창구가 될 수 있단거고, 이를 바탕으로 선거 운동도 할 수 있는거겠죠.

◎ 깡촌 주제에 술집이 두 개나 있다고 하는 씬이 있는데, 여기에서 나오는 술집의 이름은 마더(マザー;mother)와 할애(割愛). 즉 엄마와 사랑의 나눔을 뜻하는데 마치 후타바를 상징하는 것 같았습니다.

◎ 산토리 PPL이 자주 등장하는데, 산토리 프리미엄 몰츠는 두 번이나 등장하고 (마지막에 2013년의 타키와 아버지가 혜성 뉴스를 보던 장면에서도 나옴) BOSS 커피도 산토리의 음료입니다. 자판기도 산토리 음료 취급 기계.

◎ 신사에서 미츠하와 요츠하가 의식을 치를 때 춤을 보면 마지막에 둘로 갈라지는듯한 연출을 하는데, 이게 둘로 갈라질 혜성의 모습을 반영한 게 아닌가 싶습니다. 애초부터 이 신사의 존재 의의도 혜성을 예측하는 것이었으니.

◎ 미츠하는 이런 신사에서의 무녀 생활이 굉장히 버거운 반면, 요츠하는 별 생각이 없는건지 아님 그냥 천성인건지 .. 정말 밝은 모습만 보여줍니다. 그래서 '이케멘 남자' 로 태어나길 원하는데, 굳이 '남자'가 된 이유는 미야미즈의 여자로서의 부담이 너무 컸기 때문이겠죠.

◎ 타키는 알람을 7시 30분에 맞추는 듯 합니다. 작중에선 7시 34분에 울렸는데, 이 때는 미츠하와 몸이 바뀐 상태라 미츠하는 이 알람을 듣고 깨지만 이변을 눈치채고 당황합니다. 그리고 세면대로 가서 세수할 때가 7시 50분.. 그런데 학교 빨리 오라는 츠카사 문자는 8시 45분. 한 시간동안 뭘 했는지 굉장히 궁금하네요.

◎ 타키 책상에 있는 컵에 그려진 그림이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트위터 계정 프로필 사진과 일치합니다

◎ 타키는 미츠하와 몸이 바뀐 상태에서 혜성 이야기를 한 번도 직접 보지 못합니다. 사당에 가던 날 교복을 입고 등장하는 순간 TV 뉴스에서 혜성 이야기가 나오고 있지만, "왜 교복이야?" 라는 말에 다시 방으로 가서 옷을 갈아입느라 이 혜성 뉴스를 놓쳤을 것입니다.

◎ 이 날 타키랑 몸이 바뀐 탓에 쿠치카미자케를 타키가 바친 셈이 됩니다. 그러나 미츠하가 사당의 존재를 알고 있는 것으로 보아 처음 와본 건 아닐거고, 요츠하는 확실히 처음입니다. 그 의식도 처음이었다고 하네요. 타키는 원래 카타와레도키라는 단어를 알지 못합니다. 이 지역 방언이니까요. 하지만 이 때 요츠하가 '좀 있으면 게 뉘여 할 황혼(카타와레도키)이네' 라는 말을 꺼내기 때문에 여기에서 이 단어를 알게 되었을 것입니다. 마지막에 사당 산 정상에서 미츠하와 만나지만 황혼의 시간이 아니어서 서로를 보지 못하는데, 해가 지는 순간 둘이 동시에 '카타와레도키다' 라는 대사를 하죠. 

◎ 오쿠데라와의 데이트를 망친 타키가 육교에서 오쿠데라와 헤어질 때, '이따 알바하는 레스토랑에서 보자' 하고 헤어지는데 이 때도 육교 아래 신호가 우회전 신호에서 적신호로 바뀌는 묘사가 있더라구요. 오쿠데라는 이 때 타키에 대한 마음을 확실히 접은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그 뒤에는 위에서도 언급했다시피 '미츠하와 더 이상 몸이 바뀌는 일은 없었다' 라고 하며 다시 한 번 적신호등 묘사가 나오구요.

◎ 이 때 타키는 미츠하에게 전화를 겁니다. '긴급 시 이외에는 걸지 말 것'이라는 메시지가 있음에도 불구하구요. 평소에도 많은 어려움이 있었을텐데, 이 때는 정말 멘탈이 많이 흔들렸었나봅니다. 오쿠데라와 헤어진 그 즉시 바로 미츠하에게 전화를 걸 정도였을테니.

◎ 공교롭게도 이 육교는 3년 전 미츠하가 타키를 찾아 나서서 돌아다니다가 전화를 걸던 장소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어느 쪽이든 실패했죠. 이 시점에서는 2016년에 미츠하가 사망 상태이고, 2013년의 타키는 무언가의 이유로 전화를 가지고 있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 미츠하가 타고 가던 열차는 타카야마 본선의 보통 열차인데, (미노오타/美濃太田행 열차) 재해 당시 선로와 열차가 토사에 파묻힌 묘사가 있었던 것을 보면 이토모리로 들어오는 철도도 피해를 입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특급 열차는 멀쩡히 다니는데, 타카야마 본선에서 분기되어 이토모리로 향하는 가상의 지선을 설정한 게 아닌가 싶습니다. 이 노선이 피해를 입은거구요. 라멘집 트럭 타고 사당으로 향할 때 지도앱 모습을 보면 "이토모리선" 이라는 선로 명칭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 3년 전 미츠하가 타키를 찾아왔을 때, 열차 안에서 말을 걸지만 못 알아보죠. 이 때 열차가 요츠야역에 도착하는데, 열차가 우측통행을 합니다 ... 작화 미스가 아닌가 싶은 부분.

◎ 2013년 10월 4일, 이토모리 마을이 사라지다 ─ 라는 책자, 작중에서 두 번 등장합니다. 히다후루카와 도서관에서의 기억이 날아갔음에도 불구하고 같은 책을 펴보네요. 꽤 많은 책이 있었을텐데 상징적인 의미로 두 번 등장한건지, 아니면 여기도 숨은 뜻이 있을지는. 

◎ 타키는 미츠하의 존재를 잊은 뒤로는 손목과 손바닥을 보는 버릇이 생깁니다. 손목에 쿠미히모가 있을 때는 손목을 봤고, 미츠하가 펜으로 이름을 써주려다가 끊어진 이후로는 오른손 손바닥을 계속 봅니다.

◎ 쿠치카미자케를 마시고 미츠하의 기억을 엿보는 타키의 손목에는 끈이 있는데, 이 끈이 기억과의 연결고리, 즉 매개체가 되는 것 같습니다. 끈은 시간의 흐름 그 자체라고도 했죠. 앞에서의 떡밥을 회수하는 부분입니다.

◎ 이토모리라는 마을 이름 자체에 실(糸)이 들어가네요. 엄청 단순한건데 그냥 갑자기 문득 생각이.

◎ 혜성이 떨어질테니 할머니를 데리고 마을을 나가라고 했는데, 요츠하와 히토하는 주민센터에 있습니다. 주민센터는 피해 범위가 아닌걸까요?

◎ 혜성이 떨어지던 날 초승달이 떠있는 묘사가 있는데 이게 시간이 지날 수록 하늘 높이 떠오릅니다만 ... 초승달은 초저녁에 잠깐 보이고 져야 정상입니다. 과학도로써 매우 불편하네요 부들부들

◎ 정말 쓸데없지만 미츠하가 타키를 만나러 갔을 때 4호차에 타고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상관없는 일)

◎ 주민센터에서 전파 탈취를 눈치채고 방송을 끊은 뒤, 정정 방송을 하는데 이 때 뒤에 사야카의 언니가 서있습니다. 원래 마을 방송을 담당하던 사람이죠. 자매가 전부 방송부네요. 이거때문에 가짜 재난방송도 사람들이 의심하지 않고 믿었던 것입니다. 애초에 성우도 같고.

◎ 사야카가 잡혀갈 때 보면 뒤에 유키쨩 선생님도 있습니다. 학교 근처 관사에 사시는 듯? 검거(?)까지 20분이 채 걸리지 않았는데 학교에 올 수 있었다면 근처겠죠. 그렇다면 1회차에서도 운석에 의한 희생자가 아니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학교는 피해 범위가 아니니까.

◎ 혜성이 떨어지던 날 아버지 설득에 실패해서 돌아가다가 요츠하, 텟시, 사야카와 만나서 이야기를 하던 장소는 나중에 엔딩때 미츠하가 뛰어가다가 넘어지는 장소와 같은 곳인 것 같습니다. 

◎ 사건으로부터 8년 후, 2021년이 되어 타키는 구직 활동을 하는데, 이 때 오쿠데라에게 불려나가죠. 이 날은 정확히 10월 4일 , 8주기 날이었습니다. 15시 40분에 메시지가 왔구요.

◎ 텟시와 사야카의 미래 모습이 나오던 스타벅스 장면은 2021년 12월 3일이었던 것 같습니다. 달력이 2021년 12월인데, 1일과 2일에 X표가 쳐져있음.

◎ 미야미즈 신사는 446년부터 있었다고 하는데, 그렇다면 1200년 전, 즉 서기 800년 전후에 떨어졌던 운석에서 어떻게 버텼던 걸까요? 재건 후에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혜성 예측을 위한 의식을 치렀다고는 볼 수 있겠네요.

◎ 미츠하는 알람을 6시 30분에 맞춰놓는걸로 확인됐습니다. 이 시간에 일어나는 건 좀 드문 것 같긴 한데. 매사에 착실하게 행동하면서도 이렇게 늦잠을 자는 모습을 보면 인간다운 면도 있다고 해야하나 ..

◎ 타키가 알바하는 곳에서 요요기역을 거쳐 집으로 가야하는데, 이 때 타키와 몸이 바뀐 미츠하가 경로 검색을 하는 장면이 있었죠. 요요기까지 7분이 걸리는 역에서 출발을 한 모양인데 이 역은 에비스역입니다. 에비스 - 요츠야가 정확히 운임이 165엔이구요. 다시 보니까 걍 에비스라고 나오긴 하네요

◎ 옥의 티라고 해야하나, 이 날 알바에서 돌아와서 집에서 폰을 뒤지다가 타키의 일기장을 발견하는데, 배터리가 꽉 차있고 와이파이 상태이던 폰이 갑자기 23:46이 되며 CWF 4G 셀룰러망을 잡고 배터리가 싹 사라져버립니다. 이 묘사가 왜 나왔을까 생각을 해봤는데 이게 9월 12일의 미츠하 폰에 그려넣어야할 그림이더라구요. 작화 미스인 듯.

◎ 이 때 일기장에 남긴 일기를 보면 "생각보다 얼굴도 반반하고 주변 사람들도 좋다" 라고 되어있습니다. 역시 얼굴이 중요합니다.

◎ 작화 미스는 이거 말고도 많은데 이토모리 고교 방송실에 걸려있는 10월 달력이, 10월 1일이 수요일로 나와있습니다만 2013년 10월 1일은 화요일입니다. 2012년 10월 1일은 월요일이니 달력을 안 넘겼다고 보기도 힘들고..

◎ 타키가 미츠하의 폰에 남긴 일기는 9월 5일, 7일, 9일 ,12일. 미츠하가 타키의 폰에 남긴 일기는 9월 5일, 7일, 9일, 12일, 16일, 19일, 20일, 24일, 그리고 10월 2일.

재밌는 건 이게 의도인지 아닌지 모르겠는데 9월 19일과 20일이 연속되어있습니다. 연속 이틀 바뀐 채로 살면 또 신기할 듯..

◎ 미츠하가 된 타키가 머리를 묶을 땐 포니테일을 하는데, 왠지 요츠하 고무줄을 훔쳐온 게 아닌가 ... 요츠하와 같은 머리끈입니다. 워낙 흔한거라 딱 이렇다고 단정지을 수 없지만.

◎ 타키가 미츠하에게 전화를 걸었을 땐 "전파가 닿지 않는 곳에 있거나, 전원이..." 까지 나오고, 미츠하가 타키에게 걸었을 땐 "전파가 닿지 않는 곳에 있거나..." 까지만 나옵니다

자막은 우리나라에 맞게 자막을 각색해둔 탓에 '전파가 닿지 않는다'라는 표현을 쓰지 않았던데, 전파가 닿지 않는다는 표현 자체가 서로가 서로에게 닿을 수 없다는 것을 암시하는 표현이기도 한 것 같습니다.

◎ 미츠하의 절반이 쿠치카미자케, 그리고 미츠하가 없는 날의 하늘에는 반달이 떠있고, 이를 찾아나서는 타키의 티쳐츠에는 'Half moon', 그리고 3년 전 미츠하가 타키를 찾아갔을 때 타키가 읽고 있던 단어장의 '나는 나의 반쪽을 찾고 있어' 라는 문장. 이 반쪽이라는 묘사가 굉장히 자주 등장합니다.

◎ 그러고 보니 타키는 오쿠데라 얼굴도 제대로 못 쳐다보더니만 어느샌가 자유롭게 말도 걸고, 방해꾼 취급까지 해버리는데 정말 이 때 타키 생각은 오로지 미츠하뿐이었나봅니다...

물론 차인 탓도 있겠지만, 더 이상 타키가 신경쓰지 않는 대상이 되어버렸네요.

◎ 이 날 저녁에 산장 방에서 기사를 읽는 타키가 멘붕에 빠져 폰 일기장을 다시 확인하는 장면이 있는데 이 때 날짜가 순간적으로 나옵니다만 너무 빨라서 인간의 눈으로는 확인이 불가능합니다 → 10월 19일 금요일로 나옵니다. 2016년 10월 19일은 금요일이 아니긴 한데 ..

◎ 타카야마 라멘집 사장님은 타키를 두 번이나 이토모리로 태워다주는데, 두 번째 갈 땐 뒷좌석에 야채가 가득 실려있습니다. 가게 아침 장보는 길에 들른 듯? 그래도 정말 친절하신 분입니다.

◎ 비를 피하던 동굴까지만 해도 잘 터지던 타키의 폰은 미야미즈 신사의 사당 안에 도착하자 권외(圏外)가 됩니다. 워낙에 오지라 그런 것도 있겠지만, 굳이 자꾸 비춰주는 건 어쩌면 이승과는 떨어진 저승을 상징하는 표현은 아니었을까.

◎ 이토모리 옆을 지나는 도로가 국도 257호선으로 나오는데, 실제로 타카야마 일대를 지나는 도로입니다. 아마 이 지역을 모티브로 만든 것 같네요.

◎ 폐부가 된 부실은 예전에는 천문부, 아마추어 무선부, 지질연구부 등이 있었습니다. 굉장히 의미심장한 것들이네요.

◎ 3년 전 타키를 만나러 온 미츠하에게 타키는 이름을 묻습니다. 왜 이름을 물어봤을까요? 모르는 애가 내 이름을 아는데 내가 걔 이름을 모른다면 뭔가 손해라는 생각이 들긴 하네요. 그래서 물어본걸까요? 

◎ 사당 산 정상에서 둘이 서로 손을 뻗어 상대방을 확인하려하지만 엇갈립니다. 이 때 효과음이 나오는데 이게 효과음이 아니라 그냥 OST 자체에 들어있는 음이더라구요.. 정말 OST에 맞춰 만든 영화답습니다..

◎ 2021년의 타키가 면접보러 갈 때 미츠하와 비슷한 사람을 발견하고 내린 곳은 요요기역 3번 홈, 13시 35분

◎ 쿠치카미자케를 묶을 때 썼던 끈의 리본매듭과, 미츠하가 자기 머리에 한 리본매듭이 완전히 똑같은 모양입니다. 정말 쿠치카미자케는 자신의 절반이 맞나봅니다.



와 메모를 이만큼이나 했는줄은 몰랐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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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6 추가 내용

아이맥스를 보고 왔습니다. 이걸 2주밖에 안 해준다니 너무한거 아닌지 ... 정말 꼭 봐야합니다


◎ 타키의 학교 옥상에서는 농구를 하는 애들이 많은데, 타키는 원래 중학생때까지는 농구부였다고 합니다. 고등학교 들어와서는 안 하게 된 듯? 하지만 실력 자체는 녹슬지 않아서 미츠하의 몸으로 훌륭한 기술을 보여줍니다.

◎ 이레카왓떼루우!? 하며 작중 삽입곡인 전전전세가 나오는 구간이 있죠. 몸이 바뀐 미츠하가 오쿠데라와 데이트를 하고 다니는 씬이 중간에 한 번 등장하는데, 이 때 보면 육교 아래에 달린 신호등의 색깔은 파란색. 둘의 관계가 굉장히 잘 진전되고 있음을 암시하는 장치인 것 같습니다. 그러다가 타키 본인과 오쿠데라와 데이트할 땐 우회전 신호가 켜져있고, 그마저도 오쿠데라와 헤어지면서 빨간불로 바뀝니다.

◎ 작전회의 때 사야카가 편의점 딸기 케이크 (240엔,税抜) 를 먹는 장면이 있는데, 나중에 2021년의 텟시와 사야카가 스타벅스에서 만나서 "수염 좀 깎아 나도 3kg 뺄 테니까" 하는 장면에서도 사야카는 딸기 케이크를 먹고 있습니다

◎ 희생자 명부에 카도이리(門入) 라는 이름이 등장하는데, 변전소가 폭파되며 정전되었을 때 이장에게 열심히 털리고 계시던 주민센터 직원 이름이 카도이리였습니다. 주민센터는 피해 범위가 아니었으니, 가족들의 이름이었을까요.

◎ 미츠하가 타키를 만나러 가던 장면에서 미츠하는 요요기역에 들어오는 츄오소부선 각역정차 열차 안에서 타키를 발견합니다. 그리고 열차를 뚫고 지나가 타키 앞에 딱 서는데, 이 때 단어장에 적힌 단어는 "Have you ever seen Tiamet's comet?"(티아메트 혜성을 보신 적이 있나요?) . 그리고 "오보에떼.. 나이?" 라고 할 때 단어장을 한 장 넘기는데 여기에서는 "I'm looking for my counterpart"(나는 나의 반쪽을 찾고 있어).

◎ 90년대에 목성 조석력에 파괴되어 목성 표면으로 추락했었던 슈메이커-레비 혜성, 기내 AVOD에서는 영자막이 나오는지라 영어 자막도 구경하고 있었는데 슈메이커의 스펠링이 Shoemaker 더라구요. 짚신 장인이었던 마유고로의 직업은 이 슈메이커라는 이름을 의식해서 만든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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