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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마스터 신데렐라걸즈 4th 라이브.. 이하 데레포스...


당첨되면 편의점에서 티켓 값을 결제해야돼서 결제 기간에 여행을 잡았는데요




아 네 당연하게도 16장의 선행 응모권은 전부 망했고


5500개의 아이디를 양산했던 웹선행 역시 망했습니다


망한 인생 에휴 ..






그러나 이미 예약해둔 비행기표를 취소할 수 없기 때문에 가긴 가야합니다







그래서 가긴 가는데


정말 가기가 싫네요 ..











정말이지 이렇게 의욕 없는 여행도 처음입니다 ...


출국장 구석에 누워서 드르렁 할 수 있는 곳이 있길래 누워서 잠





그래도 여기에서 이러고 있다가 비행기 탑승을 안 하면 게이트 직원이 매우매우 곤란해질테니 제 시간에 비행기에 타봅시다







비행기 안에서 라이브를 보고 있으니 라이브뽕이 차오르는군요 


주변 승객들의 편안한 여행을 위해 콜은 넣지 않았습니다만 역시 뭔가 휘두를게 있어야..






원래 창가자리 싫어하는데 창가가 걸려서 매우 화가 나있다


랜덤이니까 그냥 대충 탑시다








그리고 여기서 최악의 입국심사를 맞이하게 됩니다..



....








알다시피 이번 여행은 1박 2일 ... 그런데 숙박은 미야자키현의 노베오카시.


입국심사 카드에 체류 일수를 "1일", 일본내 체류지는 "미야자키현 노베오카시 ~" 로 사실대로 적어서 제출했는데


입국심사관이 이걸 받아들더니 대뜸 "니혼고 다이죠부?" 하서 말을 걸어옵니다


아 네 일본어 할줄 아는데요 ;; 했더니만 "불법체류자군! 요놈 잡았다!" 하는 표정으로 입국카드를 들이밀더니




심사관 : "여행기간이 1일이에요?"

나 : "네 .. 내일 출국.."


심사관 : "근데 숙소가 미야자키네요?"

심사관 : "미야자키 여기서 엄청 먼거 알죠? 뭘로 가는데요?"

나 : "렌터카 빌렸는데요 2시간이면 가잖아요"


심사관 : "이게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하지 않나요 오늘 5시에 입국했는데 숙박이 미야자키? 근데 출국은 내일 5시?"

나 : "네 뭐 그런데요..."


심사관 : "입국 목적이 '관광'인데 어딜 관광을 하겠다는건지?"

나 : "오이타 벳푸쪽 조금 보고 갈건데요"


심사관 : "아니 내일 5시 비행기 타는데 미야자키까지 왔다갔다하면 구경할 시간이 안 나올텐데? 이게 관광이 성립이 되나요? ありえないでしょ?"

나 : "아뇨 그게 그 원래는 편의점에서 결제를 할려고 했었는데..."


심사관 : "결제? 혹시 일본에서 산 적 있으신지?"

나 : "넹 3년 전에 유학..."


심사관 : "어 그럼 그거때문에 온 거 아니냐. 유학비자좀 보여줘"
나 : "아 그거 옛날 여권에 붙어있는데 지금 새 여권이라 비자가 안 붙어있음ㅋ 그리고 그거랑 관계없는데요"


심사관 : "무슨 목적으로 온거냐 진짜 관광 맞냐 .."

나 : "그 ... 콘서트 .. .아이돌 마스터.. 결제하러 온거다.. 편의점에서 결제해야해서 온건데... 그게 문제가 ㅈ.."


심사관 : "?? 일단 생각좀 해봐라 니가 입국심사관이라고 해봐 근데 1박 2일짜리 여행 온 사람이 숙소가 미야자키고 내일 출국하는데 이게 관광 목적으로 보이냐"

나 : "안 보이죠 근데 저는 숙소를 예약했어요 제발 쫌 믿어주세요...."






(↑ 라고 하면서 이 메일 화면 보여줌)





심사관 : "어 숙소는 있네? 사실 이거 의심하려는 게 아니라 생각을 해봐 이게 일반적인 여행이냐 ㅋㅋㅋ 혹시 혼자 오셨음?"

나 : "아뇨 일행 있는데요 아 마침 저기 .. 쟤랑 같이 왔는데.."


먼저 갔던 일행이 마침 화장실 갔다 나오길래 동행인이 있다는 강력한 어필을 했더니 그제서야 스티커 붙여주고 보내줍니다


하 ....







저번에 20일 간격으로 입국했더니 세관에서 좀 깐깐하게 굴길래 이번에도 세관에서 좀 잡겠구나 싶었는데







안 그래도 짐이 저게 전부라 세관에서 진짜 많이 의심할 것 같아서 적당히 대비는 하고 있었거든요


아 저거 캐리어 말고 캐리어 옆에 있는 카메라가방 저게 짐의 전부임 ㅋㅋㅋ 안에 카메라만 넣어도 꽉 찰 정도로 작은 가방입니다




근데 세관이 아니라 입국심사대에서 이러니까 여행 시작부터 정말 진이 빠집니다...


이거 사실 오이타만 이런 게 아니고 후쿠오카에서도 자꾸 뭐라 하는거 보면 큐슈 종특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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