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일본에서 운전을 하면 흔히 차선이 반대라서 힘들다고 하는데


그게 문제가 아닙니다






바로 기어와 방향지시등이 반대 방향에 있다는거죠


후진하려고 하는데 오른손이 먼저 나가고


차선 변경하는데 와이퍼가 작동되고


참 당황스럽습니다






아 일단 밥을 먹어야됨


어제 저녁에 롯데리아의 역습을 받았기 때문에 오늘 점심만큼은 오키나와 요리로 갑니다


츄라우미 수족관에서 차로 약 15분 떨어진 곳에 있는 시마부타야(島豚家)





이것저것 메뉴가 많은데


저는 보통 이런 데 오면 제일 왼쪽 위에 있는 메뉴를 시킵니다


그게 제일 자신있다는거니까 ..





타베로그 화제의 가게라고 하는데


저는 맛알못이라 항상 타베로그를 신뢰합니다





점심 시간을 지나있어서 그런지 좀 한산한 분위기







나옴


위에 올라간 게 도대체 뭘까 싶었는데 돼지고기였다


사실 메뉴 이름에에 버젓이 써져있는데 문맹이라 글을 못 읽음 ㅎ



소바라고 해서 그 메밀로 만든 까만 면이 나오는 게 아니다. 오키나와 소바는 밀가루로 만든다.


한때 일본 공정위에서 "메밀로 만들지 않은 면에 소바라는 이름을 사용할 수 없다" 라고 하여 오키나와 소바라는 이름을 쓰지 못할 뻔했는데


어떻게 잘 넘어가서 지금까지 오키나와 소바라고 부른다고 하네요.




소바에 돼지고기라니 뭔가 안 어울리는 조합인데


생각보다 고기가 국물 맛을 망쳐놓지도 않았고, 국물은 국물대로 고기는 고기대로 맛있었다


특히 보기보다 상당히 부드러워서 괜찮았던 느낌. 






오키나와산 아구부타만 사용한다고 한다


제주 흑돼지 같은 오키나와 토종 품종이라고 생각하면 편한 듯







밥을 먹고 잠깐 샛길로 빠져봄



근데 비가 와서 다리 밑에서 비 피하는 중 ㅜ






코우리 섬(古宇利島) 이라고 하는 섬인데, 나하 본섬 위쪽에 붙어있는 조그만 섬이다


해수욕장이 있는데 사람이 엄청나게 많다. 그래서 카메라 쓰기가 좀 조심스러움 ..



다리로 연결되어있는데 저 반대편이 나하 본섬






이런 바다 색깔은 TV에서만 봤는데 매우 신기 ...






다리 제한 속도가 40km/h인데 진짜 40으로 가면 건너는데 한 30년쯤 걸리는 것 같다


진짜 일본 도로 속도 제한은 적응이 안 된다 ..






의문의 승마체험 ..


덥다는 말을 최대한 안 쓰려고 하는데 진짜 너무너무 덥다!!!!


걍 몸을 움직이는 것 자체가 짜증날 지경






게다가 비까지 오락가락하니 오래 있지는 못할 것 같다







망고 그라니타


뭔지 궁금해서 사먹어봄





그냥 망고빙수였다


그래도 잘 먹고 다니니 좋은 것 같다


평소에 하던 여행이랑 다르게 너무 리얼충스러운 것 같은데 이거..






아 비옴


피난옴






여기까지 112.6km


이제 그럼 슬슬 다시 시내로 돌아가봐야 ..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