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뜬금없이 숲으로 왔습니다


왜 갑자기 이런 곳을 가냐면





갈 곳이 없기 때문이죠


날씨도 꾸리꾸리한데 갈데까지 없으니까 참 답답합니다..







사실 케이큐 미우라반도 킷푸 모델 코스에 여기가 제일 우선순위로 나옵니다


뭔가 밀어주는 것 같기도 하고 그래서 한 번 와봤습니다








아무도 궁금해하진 않겠지만 진짜로 그렇습니다


http://www.keikyu.co.jp/information/otoku/otoku_miura/index.html







코아지로노모리(小網代の森) 라고 하는데,


이 숲은 삼림부터 늪지, 갯벌, 그리고 바다까지 이어지는 생태계가 보존되어있는 숲입니다.


칸토 지방에서는 유일하다고 하네요.


뭐 그야 시골 가면 이런 건 널려있을테니까 ..






그런데 의문의 비누거품


뭐죠







지도.


설명만 들으면 매우 넓은 면적에 펼져있을 것 같지만


도보 15분 거리 안에 모든 게 들어가있는 컴팩트한 사이즈. 약 70헥타르라고 합니다.


사실 그러니까 더 의미있는 게 아닐까 ..







이렇게 관람로가 놓여져있어서 구경할 수 있게 되어있다.








아주 약간 들어왔을 뿐인데 새소리랑 바람소리밖에 안 남






직접 흙을 밟을 수 있는 구간도 있다


벌이 많으니 안 쏘이게 조심해야함







점점 고도가 내려갈수록 식물들이 바뀌어가는 느낌이 실제로 난다


생물 책에서나 보던 것들







원래는 이 지역을 모조리 밀어버리고 개발하려는 계획이 있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미우라 시에서 사업자들과 협의하여 여길 보존하기로 결정하고, 이렇게 일반에 개방하게 된 것


2014년 7월에 개방되었다고 하네요.



케이힌급행전철, 그러니까 케이큐 측에서도 공원 산책로 조성 등에 협력을 했다고 합니다.


아 그래서 모델코스에 있었던거구만 ㅎ







늪지대가 슬슬 나오기 시작한다.







출발 지점의 해발고도가 약 70m였는데,


70m 의 차이 치고는 꽤 다이나믹하다는 느낌?







쓰나미 대피로.


지형적인 특성상 쓰나미가 들이닥칠 경우 높이 20~30m의 파도가 그대로 휩쓸고 들어올 수 있다고 한다


그래서 곳곳에 대피로가 설치되어있다.


혹시 여기에 놀러갔는데 지진이 난 경우 뒤도 안 돌아보고 무조건 높은데로 올라가야한다.






대강 이렇게 생겼음







해발고도 0.5m







바로 옆에 바다.


바다쪽으로 쭉 생태계가 이어지는 형태






아무 생각 없이 오긴 했는데 막상 걸어보니 또 나름 좋네요



그리고 재밌는게 여길 지나다보면 다른 사람들과 마주칠 때가 있는데, 그 때마다 다들 인사를 해주더라


こんにちは 라고 다들 해주던데 정말 한 명도 빠짐없이 다 인사를 해왔다







돌아온 길을 다시 돌아가면 전부 오르막길이므로


다른 쪽으로 나감







이상하게 핸드폰 GPS가 잘 안 터져서 GPS 없이 걷는 중






여기도 대피로가 있었다


근데 이 높이로는 어림도 없는 거 아냐..?








다시 바다의 등장








신사같은 게 하나 있는데








손에 물만 좀 축이고 갑니다








바닥에 이런 게 그려져있다는 것


지옥의 업힐이라는 것







버스 3분 남았는데 뛸 수도 없음


ㅡㅡ







그래도 무사히 버스를 탔따


하지만 버스에 자리가 없었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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