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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카테고리는 사진 호스팅 문제로 비공개지만 대표 포스트이므로 급하게 하나만 수정했습니다






춥다

산골짜기라서 바람이 세다




여기는 이와이즈미선 이와이즈미역

왜 멀쩡한 열차를 놔두고 버스를 타고 왔냐 하면 ..





이와이즈미역, 이와이즈미선의 종점입니다




이와이즈미선은 2010년 7월 30일부터 운행이 중지되어있다.

도호쿠 지방의 JR 노선은 총 8개 노선이 죽어있다.

타다미선은 2011년 7월 30일의 폭우로 노반 유실.

오후나토, 야마다, 이시노마키, 케센누마, 센세키선, 죠반선(소마-와타리) 6개 노선은 동일본대지진에 의한 쓰나미로 노반이 유실.

죠반선 히로노-하라노마치 구간은 후쿠시마 제1 원자력 발전소 사고로 일본 정부에 의해 경계 구역으로 지정되어 접근 불가능하다.


그리고 이와이즈미선은 2010년 7월 31일에, 폭우로 토사가 붕괴되어 노반이 유실.





실제 현장




주민들의 발인만큼 복구 해줄법도 하지만

노선 장사가 워낙 안 되다보니 JR 동일본에서도 손을 놓은 상황이다.

이와이즈미선의 영업계수는 3300. 100엔의 수익을 내기 위해 3300엔의 지출이 필요한 상황. 그러니까 말도 안 되는 적자가 나고 있다는 소리.

이와이즈미선과 같이 폭우로 운휴 중인 타다미선은 이와이즈미선 다음으로 안습한 노선이다.

어찌 보면 적자 노선을 폐선시킬 좋은 기회를 잡은 셈이다.





일단은 대행버스로 운행되고 있다.





종착역인 모이치(茂市) 역에서 환승이 가능하도록 시간표가 딱 짜져있음.




그렇게 산소호흡기 상태로 1년 9개월을 버티다가 결국 폐선 확정.






어차피 아무도 제지 하는 사람도 없고

열차도 안 다니니까 맘대로 플랫폼으로 한 번 나가봤다.

참고로 이 역엔 역무원이 있다.





21개월동안 열차가 오지 않은 플랫폼




이와이즈미




관광안내소가 있지만 이젠 망했다.

이 역이 다시 영업할 일은 없다




여기서 열차를 타고 돌아갈 순 없기 때문에 

적당히 시간을 때우며 버스를 기다림





이와이즈미선 대행버스.

재밌게도 대형 버스가 아니라 그냥.. 우리나라 마을 버스 사이즈이다

그만큼 운송 밀도가 처참하다.





대행운송



JR 패스가 있으면 대행운송 버스도 공짜다.

엄연히 보통열차 등급으로 운행되는거니까.






다만 이 버스는 오로지 승객의 양심에 운임 지불을 맡긴다.

버스에서 운임을 지불하지는 않는다.

정기권의 경우 유인역에서 사면 되며, 승차권은 일단 발행하지 않고, 시간 날 때 역에 가서 정산하라고 되어있다.

자율적으로 요금을 내는 셈.

이렇게 굴려도 열차 굴려서 나는 적자폭보다는 낫나보다




일본인들은 철도건널목 앞 일시정지가 생활화되어있지만

이 노선만큼은 예외다. 어차피 열차가 안 다니니까.




핸드폰이 안 터질 정도의 깡촌





밤이 늦어서야 도착






이와이즈미역을 제외하면 이와이즈미선 유일의 유인역

그마저도 밤에는 무인역이다.

심지어 버스에는 나 이외의 승객은 아무도 타지 않고 옴

이러니 폐선되죠 ㅉ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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