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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원 들고 왔다고 신나서 이런거 막 찍음 ㅋㅋㅋ






시마바라역에 도착했습니다.






버스 환승 안내.


대단히 큰 도움이 됐다.


근데 이거 때문에 너무 서두르게 됐다 ..






시마바라 하면 시마바라 성이 있고


그냥 전형적인 관광 코스가 있습니다만


저는 남이 갔던 곳을 따라 방문하는걸 매우 싫어하는 관계로 제 맘대로 가겠습니다.






일단 버스를 타자


들고 있는 프리패스로 무리 없이 승차 가능.






마침 썰물이라 물이 전부 빠졌다.


근데 날씨는 점점 더 궂어지고 있다.





시마테츠 페리 -






시마바라철도는 원래 지금보다 노선이 길었습니다


카즈사(加津佐)라고 하는 역까지 이어져있는 장거리 노선이었는데,




- 1991년, 운젠 화산 폭발로 미나미시마바라역 인근 구간이 화산재로 운행 중단


- 1992년 3월에는 시마바라외항역 인근 토사 유실로 운행 중단


- 동년 11월에는 아보자키(阿母崎) - 아즈마(吾妻)역간 열차 정면 충돌 사고 (사망자 1 부상 73)


- 1993년 4월, 또 시마바라외항역 인근 토사 유실로 운행 중단




이렇게 겨우 2년간 거한 사고를 쳐주신 덕분에 승객이 급감.


4년 후인 1997년에, 불통구간을 고가화하여 깔끔하게 개통을 했지만


이미 말단부 승객들은 더 이상 철도를 타고 싶어하지 않았고, 너무 장기화된 운휴에 대부분의 승객은 버스로 다 빠져버려


말단 부분의 영업 수지가 영 좋지가 않았고, 결국 2008년 4월 1일 시마바라외항역 이남 구간을 전부 폐선합니다. 그게 지금의 형태







뭐 그건 그렇고


육지 조까! 난 배를 탈거라고!






진짜 배를 타버렸습니다


사실 이 페리도 패스로는 공짜거든요.


진짜 오늘 미친듯이 탄다





나도 행선지를 몰라 ..


그냥 페리가 공짜래서 탄거야 ..






원양어선을 탄 기분


목적지가 도대체 어딜까


두근두근






객실은 이렇게 되어있다


사람이 아무도 없는게 아니고 , 다 내리고 난 뒤에 찍은건데


의외로 사람이 제법 많다. 차도 한 15대씩 싣고 가는 듯 ..







그도 그럴것이 저 항로거든


아마쿠사쪽에선 나가사키를 갈 때 저 항로를 거치지 않는다면 매우 심각하게 돌아갈 수밖에 없다






도착





주소는 쿠마모토(熊本)현 아마쿠사(天草)시. 라고 합니다


쿠마모토라니 조금 설레는군요





좋아! 여기서 점심을 먹겠다 하고 음식점을 찾는데


매우 낌새가 이상하다.






아무 것도 없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나란 병신 ..


조사도 안 하고 오니까 이렇게 되지 ..






시마바라에서 여기까지 2시간 ..


왕복으로는 4시간 ..


ㅠㅠㅠㅠ


여기까지 왔는데 아무 것도 안 할 수는 없어서 기념품 하나를 샀습니다


누구 줄려는건 아니고 걍 내가 먹으려고.






돌아갈 페리가 오는군






요금표


승용차는 3천엔, 승객은 1인당 440엔 정도로 탈 수 있는 듯 하다


고속도로 톨비 생각해보면 꽤 저렴한 듯



무엇보다 난 프리패스가 있어서 이런걸 낼 필요도 없다. 1000엔짜리 패스 주제에 너무 강하다 ..






유유자적 걸어들어가기


카페리로 걸어들어가고 있으니까 왠지 쪽팔림 ..





오는 길은 가는 길과 같으므로 모두 생략


버스를 타고 다시 시마바라로 돌아간다






이 계획은 잘못 된 것 같다.


시마바라에 가면 해가 질 것이다


망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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