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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해가 완전히 졌는데


오늘의 숙소 후보군으로 나고야를 잡았지만



이상하게 나고야에서 숙소가 잘 안 잡혀서..


나고야 전에서는 여유가 있는데 나고야 전에 끊으면 너무 빠른 느낌도 들고


그래서 일단 무작정 갈 수 있는 데까지 가보기로 했습니다





가로등좀 제발!!!






주변에 뭐가 많은 거 같은데


아무 것도 없습니다






상향등을 켜도 도로에 뭐가 없으니까


아무 것도 반사되어 돌아오지 않습니다





인터넷도 안됨






네비 찍고 가는 게 아니라서


방향만 맞으면 무작정 가고 있는데








가끔은 이런 도로도 나옵니다


상향등이 아무 쓸모가 없음







역시 중앙선이 있는 거랑 없는 거랑 느낌이 다름





오랜만에 시가지가 나왔는데





우에노(上野) 근처입니다


도쿄였으면 좋겠지만


미에현 어딘가입니다






주유는 언제나 여유가 있을 때 미리미리





너무 미리 와서 그런가


26리터밖에 안 들어갑니다



주유소 직원들이 우루루 몰려오는데


한국 번호판 달고 있는 차를 타고 있으니까 말이 안 통할 거라고 생각했는지


대여섯명이 근처까지 오기만 하고 막 당황하면서 아무도 차 옆으로 다가오질 않아서


창문 열고 하이오크 만땅!!!! 하니까


그제서야 넣어줌ㅋㅋㅋㅋ


전 처음에 여기 셀프인가 싶었음





여기서부터는 이제 메이한 국도(名阪国道) 입니다


아마 일본 전국에서도 이 정도 스펙의 도로는 손에 꼽지 않나





1번 국도와 연계되면서


거의 300키로 떨어진 시즈오카현의 누마즈(沼津) 시까지 이어지는 연속바이패스구간입니다


국도 여행에서 정말 꿀같은 구간임



원래는 나라현 텐리시(天理市) 부터 시작하는 국도인데


이상한 국도 탄다고 나라 시내로 돌면서 이제야 여기에 합류했습니다






1번 국도보다 23번 국도가 훨씬 좋습니다


예전에 1번 국도 여행할 땐 왼쪽으로 나갔었죠


왼쪽으로 나가면


죽습니다.


진짜 죽음임



(참고)


서울에서 도쿄까지 국도만 타고 가기 (10) - 시가 → 나고야

http://ikimiisoh.tistory.com/1153







도로가 좋다는 말은


화물차들의 천국이라는 뜻입니다


진짜많음;;





아니 근데 왜막히는데






공사였습니다...




아니 자꾸 공사임 ㅡㅡ










이럴 바에야 이세완간을 탈 걸 그랬습니다..


23번 국도가 충분히 좋을 거라 생각해서 안 탔는데


큰 실수였습니다





가다가 재밌는 일이 있었는데


갑자기 뒤에서 차가 빵빵 거리면서 상향등을 마구 누르길래


아니 내가 뭔잘못을?? 하면서 곰곰히 생각해봤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잘못한 게 없어서 걍 무시하고 달렸더니


옆에 붙어서 창문을 내리길래 아니 이게 말로만 듣던 혐한!? 하고 쫄아있었는데



한국어가 들리네요 ㅋㅋㅋㅋ


지나가던 한국 분이 한국 번호판인 차 보고 신기해서 불러봤다고..


차 세우고 이야기하고 싶었는데 부를 방법이 없어서 좀 험한 방법(ㅋㅋ) 을 썼다고 사과하시더라구요


편의점에 잠깐 차 세우고 30분 정도 이야기하다가 다시 출발했습니다


이세완간을 탔다면 이런 인연도 없었겠죠










아무리 봐도 모든 호텔이 만실인데


자란넷 광클하다가 토요하시에서 잘만한 곳이 드디어 나와서


오늘 목적지를 토요하시로 잡고 이동하고 있습니다


자정은 넘기네요..





그렇게 호텔에 왔는데


분명 6천엔 주고 예약한 곳인데


좀 심상치 않게 시설이 좋아보임



아니 근데 토요하시에 이렇게 좋은 호텔이 있는지도 몰랐음


예전에 이노리 투어때 토요하시 왔었는데


그 회장이랑 가깝더라구요





아무 것도 없는 시골 도시에


27층까지 있는 호텔이라니 좀 신기합니다





방문을 열어봤더니


트윈룸이었던거임 ㅋㅋㅋㅋ


부담스럽습니다..





아마 만실인데 예약 블락을 안 해서


어쩔 수 없이 트윈룸에 배정을 해준 거 같다는


그런 느낌이 듭니다





아무럼 어때요


잠만 자면 됨


싸니까 만족








5일차 주행 거리 : 336.7km (해상구간 제외)


총 주행 거리 : 1,828.2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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