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8. 분당선 보정역

보정역 (K234) 寶亭駅, Bojeong Station

분당선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보정동 소재

2004년 11월 26일 개업 2011년 12월 28일 현 역사 이설

2면 2선 상대식 지하 승강장

※ 가지고 있는 타이틀 「용인시 최초의 수도권 전철역」

2011년 10월 28일, 2011년 12월 28일 두 번에 걸쳐 방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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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유 : [이설] at 2011/12/28 9:50

2011년 11월 기준으로는 분당선의 종착역인, 보정역.

시한부 인생을 살고 있는 역입니다.

현재 사용되고 있는 보정역은 2011년 12월까지만 사용되는 임시역입니다.

2011년 12월로 예정된, 죽전 - 기흥간 복선 전철화 공사가 완료되면 이 승강장은 폐쇄되고 지하에 신보정역을 다시 짓습니다.

물론 역명은 그대로 보정역으로 갑니다.

근데 7년 쓰고 버릴 건물 치고는 돈 좀 꽤 들여서 지은 느낌

용인의 자존심인가봅니다

ㅇㅇ.;

뱀발이지만 보정역이 죽전역보다 먼저 지어졌습니다.

용인시 최초의 수도권 전철역이죠. 애착이 좀 갔나봅니다.

그 위에 나중에 지은 죽전역은 뭔가 잘 지은 느낌이긴 한데 워낙 어두침침한데다가 지어놔서 ....

실제로 이 역은 용인 시민들의 버스 환승 수요가 많습니다.

분당차량기지 인입선 한 가닥을 따서 만든 역이라, 단선 교행으로 운행을 해야되기에 RH에도 배차가 그리 좋지는 않지만요.

사실 이 분당선이 좀 요상하게 지어졌는데,

일단 사진에 보이는게 분당선 연장구간으로 내려가는 선로입니다. 좌측의 푸른 육교 아래로 보면 지하로 내려가는 선로가 보일겁니다 ㅇㅇ.

원래 분당선은 오리역부터 쭉 지하로 지어질 예정이었고, 그 예정 선로가 이미 존재합니다. 오리역에서 한 200m 정도는 지어져있습니다

그리고, 오리역에서 죽전역으로 오는 선로는, 분당선의 본선이 아닌 분당기지선 선로입니다.

그래서 오리역을 발차하면 분기기를 타고 옆으로 빠져서 죽전역 방향으로 향하게 되는거구요.

그런데, 분당선의 남쪽 연장은 늦어지고, 기흥구 택지 지구는 개발되고.. 오리역까지의 분당선으로는 뭔가 많이 부족해지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일단 보정역을 분당기지 구석탱이에 먼저 박아놓습니다. 이거 제안한 사람은 용인시에서 감사표창 받았다고 하네요.

뭐 그건 그렇고,

이렇게 해놓으니 분당기지선 이게 꽤 그럴듯해보입니다?

게다가 지하로 굳이 팔 필요 없이 이 선로를 그대로 쓰는게 경제성이 있다 판단되었고, 

결국 이 선로를 분당선 본선으로 쓰기로 결정하고, 중간에 죽전역도 하나 박아넣습니다.

보정역뿐만 아니라, 죽전역도 사실은 기지 인입선으로 여객 영업을 하는 예라는거죠.

ㅇㅇ.

보정역은 어쨌든 11년 12월이면 이설됩니다. 넵.

그리고 이 글은 죽전역 문서에다가 쓸걸 잘못했네 ㅡㅡ 죽전역 문서 완성되면 거기다가도 복붙해야징 ^_^

2011년 12월 28일부로 역이 이설되었으며, 더 이상 종착역의 기능을 하지는 않습니다.

역 번호는 그대로 K234.

다만 지하로 입갤.

섬식 지상 승강장에서 흔한 반도의 상대식 지하 승강장으로 바뀌었고

더 이상 단선 구간도 존재하지 않습니다.

이제 제발 지연이 없기를 바랍니다

는 오늘 첫차부터 지연이었음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