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어나보니
드디어 비가 그쳤습니다.
일본에 온지 5일만에 드디어 파란 하늘임!!
토요코인의 기계식 주차장은 폭이 1,850mm 입니다
일본 차는 준중형급이 되어도 폭이 꽤 좁아서
이 차랑 동급인 토요타 코롤라가 전폭이 1,695mm라 충분히 들어가는데요
(중형인 캠리쯤 되어야 1,840mm)
아반떼는 1,800mm입니다
좌우로 25mm가 남는다는거고
무조건 타이어를 긁습니다 ㅜㅜ
이젠 포기함
이제 시코쿠 4현은 다 돌아봤으니 혼슈로 다시 넘어갈 건데요
여러 가지 방법이 있지만
오늘 일정 문제가 있어서 와카야마행 페리를 탈 예정입니다
그래서 도쿠시마항으로 이동 중임
그 전에!!
세차를 할 겁니다
일본까지 와서 셀프세차를 하고 있다니
정말 황당합니다
배 시간이 1시간 넘게 남아서 잠깐 재미로..
그 동안 계속 비를 맞고 다녀서 차 상태가 끔찍한데
드디어 한 번 씻어낼 때가 왔습니다
ㄱㄱㄱㄱ
편-안
근데 역시 셀프세차장은 한국이 최고임..
도쿠시마항으로 진짜 갑니다
와카야마로 갑니다
요 빨간 항로인데요,
지금은 도쿠시마-오사카 간 주요 경로는 파란색 경로인 고베아와지나루토(神戸淡路鳴門)자동차도입니다
이거 타고 넘어가면 효고현 아카시시로 넘어가서 산요도랑 한신고속으로 가는 방식
고속도로 타고 차로 가면 오사카까지 두 시간도 안 걸려서
순수 항해 시간만 2시간인 이 항로의 경쟁력이 거의 없습니다.
그래도 와카야마쪽으로 가려면 아직은 이 항로가 유효해서 폐항은 되지 않았습니다
한 때는 시코쿠로 가는 최단경로였고
세토대교 개업 전에는 더 그랬던 항로라
이렇게 차 안에서 바로 요금을 내고 탈 수 있는 구조로 되어있씁니다
근데 좌핸들차가 들어와도 별로 놀라는 기색이 없네요..
차량길이도 대충 눈대중으로 보고 넘어갔습니다
배는 하루에 8~9번 정도
비쌉니다
만엔이나 함 !!!!
고속도로로 가면 고베까지 5,600엔이니까 이게 훨씬 비싼데
직접 운전을 하지 않아도 되고
경로상 이쪽이 나아서 어쩔 수 없습니다..
하지만 아무튼 맑은하늘이라 오랜만에 기분 좋음
얌전히 1만엔 헌납함
도쿠시마 뭐 본 것도 없는데 벌써 나가야되네요;
승선까지 시간이 좀 있어서 잠시 터미널 구경
도쿠시마는 신기한 동네였습니다
관광 팜플렛이 잔뜩 놓여있는데
쓸 일이 없네요
일단은 시간이 돼서 다시 차로 옴
생각보다 차가 많네요
배도 들어왔음
도쿠시마 안내지도는 필요 없지만
마침 옆에 와카야마 안내지도가 있길래
혹시나 쓸 일 있을까 싶어서 집어왔음
배에 태우고
의자에 앉아서 두 시간만 버티면 와카야마입니다
역시나 여기도 카펫이 있지만
카펫은 역시나 제 취향이 아니라서
의자 ㄱ
심심해서 갑판으로 나와봤습니다
요 위로 올라가면 뻥 뚫린 전망대가 있는데
바람이 많이 불어서 폐쇄중 ㅜ
슬슬 와카야마가 보이고
주변에 배도 많아졌습니다
날씨는 아직은 맑음
지금 큐슈는 난리났는데
동쪽으로 계속 가니까 맑아지네요
태양광발전 홍보 중인데
이렇게 넓은 면적을 쓰고
도쿄오사카를 친환경차가 30번 왕복할 수 있는 전기를 생산한다고 합니다
1년에..
내릴 준비 해야해서 다시 차량갑판으로 옴
이제 혼슈입니다
생각해보니 큐슈로 들어와서 여기 올 때까지 혼슈 땅을 한 번도 안 밟고 왔네요
이번 여행의 목적은 시코쿠를 도는 거였는데
시코쿠 4현 돌기 목표는 달성했으므로 이제는 대충 돌고 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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