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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이 뿌연 게 안개인 줄 알았는데


안개가 아닙니다





화산가스임;;


정확히는 화산가스때문에 생기는 수증기라고 해야하나


결국 안개는 안개인데


아무튼 순수한 안개가 아닙니다





발원지는 저기인 거 같고


카메라가 정신을 못 차립니다


렌즈를 닦아도 닦아도 뿌옇게 됩니다



가이드북을 100엔에 팔고 있는데


저기에 100엔 넣고 가져가면 되는 거 같습니다


필요 없을 거 같아서 스루함





유황 냄새도 엄청난데


저기 오른쪽에 있는 건물은 료칸인 거 같습니다


이런 데서 잘 수 있다니 신기함






일본에서 지옥(地獄) 이라고 하면


대개 이런 화산 활동이 활발한 곳을 뜻하는데


큐슈에는 여기 말고 벳푸도 유명합니다





산책로가 있어서


주변을 둘러볼 수 있습니다





좀 이른 시간에 와서


아무 것도 열지 않음


주차장도 한산하구요






비만 안 왔으면 좋겠네요





들어가기 전에


길 건너편에도 한 군데가 더 있는데





구(旧) 하치만 지옥(八万地獄)


이라는 곳이 있습니다





지각 운동으로 화산활동하는 곳이 조금씩 옮겨져서





이렇게 조금씩 옮겨간다고 하네요






그래서 이렇게 화산재만 잔뜩 있고


저기 보이는 물은 그냥 빗물입니다





다시 돌아와서


계단을 좀 올라와보면




현역 지옥들이 있는데요





조금 더 가까이 가보라고 마련해둔 곳이 있습니다





가까이 가보니까 진짜 뜨거움



8월이긴 하지만 비도 계속 오고 


아침이라 날씨가 살짝 쌀쌀한데


온기가 확 느껴집니다





사람들이 갑자기 막 늘어나기 시작함


올 땐 아무도 없었는데 어느덧 북적북적합니다






여기가 아마 제일 큰 곳인가봅니다


다른 곳에 비해 압도적인 스케일로 뭔가를 뿜어냄


다이쿄칸(大叫喚) 지옥이라고 합니다






벳푸에 비해서 규모는 작지만


사람도 적고 분위기도 한산해서


편안하게 구경하기 좋은 곳 같습니다


교통편이 불편한 게 좀 문제인 듯





한바퀴 슥 돌아서 다시 원위치로





돌아와보니 저랑 깔맞춤으로 빨간 차가 주차되어 있는데


번호판을 보니 타마(多摩)입니다


도쿄에서 왔단 소리죠..





여기서 서울보다 도쿄가 더 머니까 저보다 더 고생해서 온 겁니다


큐슈가 한국인 관광객에 매달리는 것도 이런 이유죠






후방카메라 하나도 안 보임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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