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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츠성에 도착했는데


주차장에 오자마자 문제가 좀 생겼습니다




주차권 버튼을 눌러도 주차권이 안 나오는데


차단기는 어째서인지 열려있고


뒤에는 다른 차가 와 있어서


일단 들어와버렸는데



주차권이 없으면 나갈 수 없고


주차권 분실 시 2,000엔의 주차요금이 청구된다고 합니다


아니 이건 좀 억울해서 인터폰에 대고 "주차장에 갇혔어요 살려주세요" 를 했더니


직원을 보내준다고 합니다..





직원 올 동안 네비로 장난치면서 기다림





10분 정도 기다리니 직원이 왔습니다


제가 20분 전에 들어왔는데요 진짜 주차권이 안 나왔다니까요 하면서 최대한 억울한 어필을 해봤지만


잠시만 기다려주세요 하고 주차관리소로 가더니 한참동안 안 나오는 걸 보면 CCTV를 봤나 봅니다





하지만 실제로 구라가 아니기 때문에


다행히 주차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근데 이거 왜 이렇게 된지 대충 알 거 같은데


제 앞에 바이크 한 대가 있었는데 이 주차장은 바이크 주차가 불가능합니다


아마 바이크가 차량으로 인식이 되지 않아 주차권이 나오지 않는 시스템인 거 같은데


그런데 제가 그 바이크를 따라 들어가는 바람에 차량 인식이 되었고


그 바이크가 제 주차권을 뽑고 가버린 거 같습니다


저는 그 상태에서 다시 주차권 발행을 눌러도 이미 바이크가 제껄 가져갔으니 소용이 없는거죠..


뒤로 뺐다가 다시 들어가면 나왔을지도 모르는데 뒤에 또 다른 차가 있어서 ㅜ




뭐 암튼 좀 힘들었지만 주차에는 성공했고


성으로 갑니다


횡단보도가 없네요 ㅡㅡ





성 입구 계단에 고양이가 엄청 많습니다


근데 사람을 아주 무서워하지는 않는 모양인데


그렇다고 가까이 와주지도 않아서


다 숨어있습니다


좀 친해지고 싶지만 시간이 없으니 통과





엄청난 계단이 있다는 건 잘 알겠습니다.





고양이 좀 더 구경하다가





계단이 231단이나 있다면서


아주 겁을 주고 있길래


얌전히 엘리베이터 이용합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돈이 최고입니다



근데 겨우 100엔짜리 엘리베이터 타는 건데


관리하시는 분이 정말 너무 엄청나게 정중하게 인사를 해주셔서


몸둘바를 모르겠음





올라와보니 카라츠 시내가 한눈에 보이는데요






더 잘 보려면 천수각 위로 올라가면 됩니다


이 천수각은 역사적 가치는 전혀 없는


그야말로 콘크리트 건물이라 그냥 박물관과 전망대로써의 역할밖에 안 되는 거 같습니다





본래 목적대로 이용하기로 합니다






저기 소나무숲이 니지노마츠바라(虹の松原) 라고 해서


약간 아마노하시다테를 따라한 듯한 작명 센스인데


제법 이것도 경치는 좋습니다






역시 여기도 사가현이었습니다





본격 사가현 홍보 애니메이션이라


사가현의 관광지라면 어딜 가도 있는 듯 합니다





내려갈 때는 계단임





계단이 좀 많습니다


올라올 때 이걸 걸어왔다면 매우 화가 났을 것입니다





아까보다 더 깊숙히 박혀있음 ..






벌써 점심시간을 넘어버려서


슬슬 밥을 먹어야 하니


이동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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