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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일시수출입 차량은 그냥 터미널 1층에 잠깐 차를 세우면 됩니다


경비원이 와서 여기 차세우시면 안돼요 하고 제지하려 오다가


번호판 보고 아.. 하고 거기 세우라고 알려줍니다







차에서만 사니까 영수증을 이틀만 안 치워도 이만큼씩 쏟아져나옴ㅋㅋ


쓰레기 한가득 들고 수속하러 갑니다






상세 시간 같은 건 조금씩 바뀔 수 있으니까 참고로만 해주세요




[승선 수속]


1. 터미널 자동차 수속이 일반적으로는 15시 30분까지라서, 시모노세키항에는 15시까지는 오는 게 좋습니다


2. 자동차 승선 고객은 왕복 티켓을 한 번에 사야 하기 때문에 복편 티켓도 부산에서 줍니다. 카운터에서 그냥 그 티켓 제시하면 됩니다.


3. 유류할증료와 터미널 이용료가 약 1,200엔 나옵니다.




[차량 입고]


1. 16시까지 터미널 2층 검사장 앞에 차를 둬야 합니다


2. 18시 20분부터 검사가 시작되며 18시 15분까지 차를 둔 곳에 돌아와야 합니다


3. 차를 놓고 중간에 외출할 수 있지만 다시 차를 꺼내갈 순 없습니다.


4. 나갈 때 여권이랑 티켓은 들고 있어야 합니다.




[차량 및 승객 수속]


1. 18시 20분부터 합니다.


2. 일반적으로 일본 출국할 때처럼 출국 심사를 받습니다


3. 출국 심사 후 직원 지시에 따라 항만 안으로 차량을 이동시킨 후 배에 태웁니다





부산항과 절차가 조금 다른데요,


부산에서는 차를 먼저 배 앞에 놓고, 다시 나와서 승객처럼 승선한 후, 다시 갑판으로 걸어나와 차를 안으로 들이는 방식인데


시모노세키는 전담 직원이 나와서 수속을 다 따로 해줘서 다른 승객과 동선이 완전히 분리되고 차와 함께 배에 승선하게 됩니다


그래서 부산에서 개고생하다가 시모노세키에서 다 해주는 거 보면 와 왜 이렇게 친절하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부산항 부관훼리 직원이 불친절하단 게 아니라 부산항 출입국 시스템이 문제가 있음)







아무튼 요약은 위와 같구요


터미널에서 수속을 마친 뒤 아까 대놨던 차를 2층 검사장에 올려놓습니다


16시까지 해야 합니다.






오늘 몇 대나 들어올 지 몰라서 일단 최대한 구석에..


이렇게 셔터 앞에 대놓으면 된다고 합니다






앗..아아...


드디어 해먹네요 이걸


이거 언제 긁었는지 사진 보면서 일일히 찾아보고 싶은데


일단 심증이 가는 곳은 265번 국도임


거기 진짜 나뭇가지 많이 긁고 다녔는데 거기서 그런 거 같습니다



그래도 다행인 건 사이드스커트가 플라스틱이라서 녹 스는 부위가 아님




요렇게 대놓구요


간단한 짐이랑 여권/티켓만 챙겨서 다시 나가기로 했습니다


수속은 18시 20분인데 지금 2시간이 넘게 남았으니까요






차 올라온 곳으로 다시 그대로 걸어 내려가면 되구요


다시 터미널 2층으로 올라오면 시모노세키역까지 이어지는 육교가 보입니다






코쿠라에서 좀 놀다 오려고 함






이야.. 이게 아직도 구르네


코쿠라-시모노세키 간 칸몬터널이 직교류겸용차가 필요한데


이게 워낙 비싸서 차량 교체가 엄두가 안 난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거 고장날 때까지 계속 쓰는거임 ㅋㅋ





코쿠라 시모노세키 280엔


이렇게 빨리 올 수 있다니 너무 신기합니다


차로 1시간은 걸렸던 거 같은데






코쿠라 뭐 대단한 볼일이 있는 건 아니고


마음의 고향 아루아루 시티에서 놀다 감






전차도 몰아보고





오타쿠 게임도 하고






배에서 읽을 책도 사고





커피도 사고



일본 스벅 이제 스티커에 인쇄해주네요 예전엔 펜으로 써줫는데





쇼핑도 하고


뭐 그렇게 하고 코쿠라를 왔는데


...


시모노세키행 열차가 35분 후입니다


적어도 15분에 한 대는 있을거라 생각하고 왔는데


큰일났습니다


18시 15분까지 오랬는데 이래서는 제 시간에 갈 수가 없습니다


정시에 가도 열차가 시모노세키에 18시 16분에 도착하는데


도대체 배차 간격이 왜 벌어진거지?? 하면서 고뇌에 빠져있었음








나중에 그 비밀을 알게 됐는데


사실 15분 간격으로 다니는 게 맞긴 한데요





모지(門司) 발이라서 코쿠라에서 바로 못 타는 것이었습니다!


아 진짜 ㅋㅋㅋㅋㅋ










아무튼 성대하게 지각을 했고


18시 24분이 되어서야 검사장에 도착했고


직원분이 화는 안 냈지만 그래도 플라잉 도게자를 하고 싶은 기분이었습니다





검사는 별거 없구요



차에 뭐 이상한 거 묻었나


이상한 물건 실려있나


이런 거 보는데 이상한 물건이 있긴 있죠


기린레몬 190병....


막 황당해하던데 아무튼 술은 아니니 상관이 없습니다 ㅋㅋ





출국심사를 받아야 하는데


옆에 비밀의 문을 열면 바로 출국심사장이 나와서 거기서 받고 돌아오면 됩니다


다른 사람들 다 줄서서 받고 있는데 저만 매우 편안하게 새치기를 해서 받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다시 차로 돌아와서 저 흰색 차를 따라서 선적장으로 가게 됩니다







선적해도 된다고 연락이 와서 출발합니다







여기 오니까 처음 왔을 때 생각나네요





화물이 우선이라 화물차가 모두 탑승할 때까지 기다립니다






그동안 네비로 좀 놀아볼까요


일단 현위치는 ... 안맞습니다






지도가 안 맞는거지 GPS 기록은 제대로 되고 있습니다


현대 순정 네비는 최근에 지나갔던 곳에 저렇게 노란 점이 찍히죠


다 잘 찍혀있습니다


저게 어딘지는 모르겠지만요






강남역은 513km 떨어져있다고 하는데요






경로찾기는 안 됩니다








선적 시간이 되어 선적했습니다


근데 오늘 손님이 저뿐이라 혼자 가야되는데


아무도 안내해주는 사람이 없습니다



뭐 그냥 올라가면 되는데


오늘따라 구석 자리를 배정받는 바람에 이 엘리베이터를 못 찾아서


한참을 헤매다가 올라왔습니다


빨리 가서 쉬고싶다...








15일차 (6월 26일) 주행 거리: 157.5km


서울역으로부터 총 누적 주행 거리: 6,925.4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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