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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10번 국도로 스타트합니다






그런데 미야자키까지 갈 건 아니구요


그냥 무의미하게 큐슈 한바퀴 도는 건 의미가 별로 없어서


큐슈를 동서로 횡단하는 57번 국도로 갈아탈 계획입니다






아 근데 국도가 너무 좁은데 뭔가 바이패스가 있는 거 같기도 하고






있긴 있는데 그게 10번 국도가 아니더라구요


뭐 대충 잘 왔음






그마저도 금방 끝났구요







10번 국도는 왼쪽으로 가는데


저는 57번 국도로 갈 거라 그대로 직진합니다






57번 국도는 쿠마모토 - 오이타를 이어주는 국도입니다


큐슈 횡단 특급이 다니는 호히 본선과 비슷한 루트를 다니는데


호히 본선이 지진이니 호우이니 해서 이리저리 파괴가 되었죠



57번 국도도 마찬가지입니다


수도 없이 많이 당했는데 지금은 어찌저찌 다닐 수는 있는 모양입니다


철도는.. 아직이네요






오른쪽은 고속도로인 모양이니 옆으로 나감


근데 57번 국도 표시가 없어서 좀 쎄하긴 함






57번 맞네


하고 잘 보는데


뭔가 모양이 이상함...






아 아까 그 고속도로라고 생각했던 게 57번 국도였던거임 ㅋㅋㅋㅋ


당했다....






왜 번호를 똑같이 해놔서 헷갈리게 만드는지...



일본 국도 도로 번호판 보는 방법은 딱 두 가지입니다


모서리가 둥근 역삼각형 모양이 국도이고


육각형은 지방도(도도부현도) 입니다




국도 표지판은 주먹밥같이 생겼다고 해서 오니기리라고 보통 부르기도 합니다






나카큐슈도


무 료


이게 또 안 갈 수 없죠






이게 57번 국도가 맞으니까요


갓갓갓






역시 고속도로가 최고입니다...







아 끝나버렸네요







고속도로를 나와 조금 가면 타케타시에 진입합니다


오이타 최서단이니 여기만 지나면 쿠마모토임






그 전에 기름이 없어서 주유를 해야 할 거 같습니다


아까부터 주유 경고등 들어와 있음







고급휘발유가 무려 167엔..


조금만 넣어야겠습니다







완전 바닥에서 3천엔 주유하니까 절반 조금 못미치게 들어가네요


비싸서 쫄보처럼 넣었는데 이게 최악의 결과로 이어지게 될줄은 몰랐습니다


자세한 건 한 두세 편 뒤쯤에 쓸 글을 참고하시면 됨







재밌는 일이 있었는데요


영상 시작하자마자 나오는 반대편 화물차가 갑자기 상향등을 쏘길래


도대체 내가 뭔 잘못을 했길래.... 라는 생각이 드는데



그것과 동시에 레이더 탐지기가 "스텔스식 과속 단속 구간입니다 스피드에 주의하세요" 라며


단속 구간 음성 안내가 나오길래


혹시?? 하고 속도를 좀 줄여봤더니만




아니나다를까 영상 40초쯤에 스텔스 신호가 잡혔구요


45초쯤 왼쪽 도로 갓길 자세히 보시면 삼각대에 세워진 레이더가 보일거구요


만일 저걸 못 보고 제한 속도를 넘겼다면 59초쯤에 보이는 경찰차에서 사람이 튀어나와서 


제 차를 막고 사인회를 가진 뒤 보내주는 방식입니다




이동식 과속 단속 과태료가 좀 세서요 안 걸리는 게 좋습니다








쿠마모토현에 진입했습니다


아소 시네요






여기가 해발 800m쯤 되는데


57번 국도는 여길 지나면 바로 바닥으로 내리꽂기 시작합니다






앞에 저속화물차가 있는지 소세지처럼 졸졸졸 내려감






엔진브레이크가 안 먹을 정도로 급경사라서


계속 풋브레이크 밟으면서 내려갔는데


다 내려가고 보니 기어가 중립이더라구요


정줄을 놓고 삽니다 이렇게







지도로 봐도 길이 좀 지랄맞긴 하네요







아소 시내인 듯 한데


시내에 볼일이 있어서 온 게 아니구요






당연히 목표는 아소산이죠


아소산 올라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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