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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지를 다 지났는지 이젠 그냥 칠흑같은 어둠입니다






잠깐 화장실도 다녀오고 다시 출발





오이타현!!


오이타 다왔다!






나카츠 시라고 하네요






다오긴 뭘 다와


오이타는 아직 70km 남았습니다







그래도 10번 국도 오이타 구간은 도로가 넓은 편입니다


특히 벳푸-오이타 구간이 좋음






아무 것도 없는 듯하다가도 기차역 근처에 오면 잠깐잠깐 밝아지는데요






아마 동네 불빛의 50%가 빠칭코에서 나오는 듯 합니다


정말 일본 어딜 가도 빠칭코는 있습니다


편의점은 없어도 이건 있을 정도임







맥도날드에 신상 메뉴 있길래 궁금해서 시켜봤는데


790엔의 값어치는 못하는 거 같습니다






잠깐 쉴겸 빨래나 돌리고 갈까도 생각을 해봤는데


어차피 귀국이 며칠 안 남아서 이제 최대한 버티기로 합니다


(잘 갈아입고 다니고 있습니다)








현대차는 별다른 설정 없이 일본 라디오 수신도 가능합니다



마침 매주 챙겨 듣던 라디오가 있어서 틀어봤는데 한국 방송과 혼선이 나네요ㅎ..


위의 영상을 보시다시피 제대로 된 청취가 불가능합니다.


(미나세 이노리 Melody Flag / 매주 일요일 22시 / AM 1134kHz)





1134kHz는 일본 분카방송(文化放送) 이지만


한국 KBS 3라디오의 주파수이기도 해서 둘이 겹쳐 들립니다




분카방송은 사이타마 카와구치에서 쏘고 KBS3라디오는 경기도 화성시에서 쏘는데


후쿠오카는 화성이 더 가깝기 때문에... KBS 3라디오가 더 잘들립니다


한국차라서 한국방송이 더 잘 들리는 건 아니고 그냥 어떤 차라도 이렇게 들립니다




그나마 중파라서 여기에서 들리는거지 


FM라디오는 수신 거리가 짧아서 아예 어림도 없습니다 (FM 91.6MHz은 도쿄 스카이트리 송신)




그리고 출력이 KBS라디오가 훨씬 세서 (분카방송 100kW vs KBS3라디오 500kW)_


나가노 시즈오카쯤 가도 KBS3라디오가 잡힙니다


심지어 아키타 아오모리 홋카이도에서도 잡힙니다


참 민폐입니다



뭐 근데 분카방송은 수도권을 대상으로 송출하는 라디오 방송국이라서


큐슈에서 안 들리는 건 어쩔 수 없긴 합니다


도쿄에서는 KBS3라디오 혼선이 거의 없습니다






벳푸 39km


한 시간 정도 가면 될 듯






역시 심야라 화물차가 많습니다






슬슬 건물이 나타나는 걸 보니 벳푸인 듯






그러합니다


완전히 시가지로 들어옴






벳푸-오이타 간 10번 국도는 일본에서도 꽤 드문 왕복 6차로 국도입니다







온천이 많은데


딱히 끌리지 않아서 통과...






오이타역에 도착했구요


그래도 자정 전에 와서 다행입니다






호텔 입체주차장 또 거절당해서 밖에다가 댐


밖에 있는 주차장이 더 싸네요





어쩌다가 큐슈까지 왔는지 모르겠는데 이틀 정도 더 힘내야 합니다










13일차 (6월 24일) 주행 거리: 488.2km


서울역으로부터 총 누적 주행 거리: 6,125.2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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