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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치야마 돌아가는데 25km나 남았네요





현대차 순정 내비로 일본을 가면 어떻게 될까요


대강의 위치는 나오는데






그 대강의 위치조차 제대로 맞지 않습니다


그러니 그냥 못 쓴다고 생각하세요







고도가 별로 높지 않은데 구름이...







비가 와서 습해서 그런가 봅니다






해가 지는 것도 순식간이구요






처음 들어본 역명임


산인 본선 어딘가겠죠







순식간에 깜깜해졌는데


진짜 보이는 시야가 이 정도라 상시 상향등을 켜야 합니다







차라리 터널이 나은 수준임







무슨 온천도 있구요



이제 이정표에 요나고까지 나오기 시작함~~




돗토리시에 들어왔습니다






그런데 9번 국도가 진짜 대박인게


산인 구간의 선형이 정말정말정말!!! 좋습니다.



원래 이거 고속도로인데 무료 개방하고 9번 국도로 지정해둔거라


통과 속도가 어마어마합니다




이런 도로가 이즈모까지 이어져버리니


거의 150km 가까이를 날로 먹을 수 있습니다





사실 오늘 일정이 완전히 망했습니다




원래는 돗토리에서 자고 아침 일찍 사구를 보고 내일 시모노세키로 가는 거였는데


돗토리에 숙소가 없습니다.


토요코인뿐만 아니라 그냥 모든 비즈니스 호텔이 전멸입니다




가장 가까운 숙소는 130km 떨어진 마츠에인데,


마츠에에서 자고 다시 여기로 돌아오는 건 무리이고...


돗토리에서 차박을 하고 사구를 보고 새벽에 출발하는 수밖에 없는데...



차라리 아까 아마노하시다테를 안 갔으면 해 지기 전에 여길 올 수 있어서 구경을 할 수 있었겠지만


뭐 이렇게 된 거 어쩌겠습니까







차박을 어디서 할까 하다가 사구 주차장에서 대충 해보기로 함






인심좋게 무료길래 건물 뒤에 빛 안 드는 곳에 세워뒀습니다


꿀잠잘 수 있게 준비해놓고 잠시 나와 봄







진짜 어둡네요


이거 카메라의 극한 성능을 테스트하는 사진임






입구가 있구요


오토바이 세워진 거 보니 사람이 더 있나봄






금지사항 중에서 딴건 다 이해 되는데


"모래에서 낙서 금지" 는 무슨 의미일까요


모래에 글씨 쓰지 말라는 소리인가






돗토리 사구의 멋진 풍경입니다




정말 육안으로는 이렇게밖에 안 보입니다







카메라 장노출의 힘을 빌리면...


역시나 모르겠습니다







사진을 RAW로 찍어야하는 이유가 이것입니다




이런 모습이었군요


지금 사진을 보정하면서 이렇게 생겼다는 걸 처음 알았습니다







가만히 차에 누워서 생각해보니


사구를 아침에 또 본다 한들 무슨 의미가 있겠으며


방금 그 조용했던 모래 해변의 분위기가 너무 좋았고


해 뜨면 사람들이 몰려올텐데 (일요일이라)


그냥 조용한 사구를 구경한 것으로 만족하고 출발합니다







9번 국도 진짜 기가 막히네요


앞차랑 속도 맞춰서 가면 시속 100km를 넘겨버립니다






마츠에까지 100km가 넘게 남아서 좀 암담했는데


이 속도면 1시간 반 안에 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평균 속도가 거의 70km/h를 넘는 중







산인 고속도로이지만


전부 무료 개방


9번 국도로도 지정되어 있습니다








아주 빠르게 마츠에까지 올 수 있었네요








마츠에 역입니다


예전에 한 번 와본 적 있는 거 같기도 함






숙소가 무슨 유흥가에 있어서...


주차가 개고생임...













12일차 (6월 23일) 주행 거리: 495.8km


서울역으로부터 총 누적 주행 거리: 5,637.0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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