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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많이 오네요


차 안에 있으니 별로 상관은 없습니다


교토 구경도 끝이구요



가만 생각해보니 어제 세차를 했는데요


정말 기우제 약빨 너무한거 아닙니까







케이한 전철을 따라 올라가다 보면 다시 1번 국도와 만납니다


사실은 8번 국도 중첩 구간이라 8번 국도이기도 함




옛날엔 케이한 전철이 이 위치로 지상으로 다녔는데


카모가와가 한 번 홍수가 났단 적이 있어서 그거 복구할 때 이왕 하는 거 지하화 하자 해서


지금은 시치조부터는 지하로 다닙니다 (1987년 완공)






카라스마역을 지나서








호리카와와 만나는 교차점이 8번 국도의 종점이자 9번 국도의 시점이고


1번 국도의 분기점이기도 합니다







호리카와고조


여기까지가 8번 국도이고 좌회전하면 1번 국도이고 직진하면 9번 국도입니다.


8번 국도는 뭐 완주를 한 게 아니라서 별로 성취감은 없네요


막히기만 오지게 막혔지...






이제는 9번 국도이구요


9번 국도의 종점은 시모노세키입니다


이 국도를 타고 이제 여행을 마무리하면 될 거 같구요






후쿠치야마가 81km인데


아 이거 도로가 막혀도 너무 막혀서 벌써 지치기 시작함






한큐 교토선 선로 아래 침수 주의!! 막 떠있길래


혹시 못지나가면 어쩌나 했는데 다행히 아직은 괜찮음


일단 저거만 지나면 어떻게든 됩니다







욕하는 건줄 알고 진심으로 깜짝놀람








천국과 지옥


고속도로로 가면 천국인데 저는 자진해서 지옥길 고름






고갯길 하나가 있나보네요







비 올때는 얌전히 다닙니다







아마도 카메오카 시가지인데


아까 아침에 히코네에서 출발할 때부터 거의 100km 가까이를


이런 도로만 달려서 오니까 슬슬 지쳐서


고속도로로 탈출하고 싶다는 생각이 5초에 한 번씩 들고 있습니다





가도 가도 왕복 2차선


신호는 두 개마다 한 번씩 걸리고


후쿠치야마는 여전히 66km나 남아있고


돗토리는 아직 보이지도 않고






그렇게 슬슬 인내의 한계가 와서 더 이상 못 참겠다 하고


다음 IC에서 고속도로 타고 딱 10km만 가고 내려오자 이 생각을 하면서 달리고 있습니다


주변 풍경은 완전 시골인데 왜 이렇게 막히는 걸까요








히코네에서 100km를 달려왔는데


평균 속도가 27km/h...




자전거를 타도 25키로는 나오는데


이게 뭐하는 짓이지 하는 회의감이 막 들기 시작함




자전거가 평속 25 나오는 게 생각보다 쉽지 않지만


이건 휴식시간 빼고 평균 27km/h 인거거든요


그렇게 따지면 아예 불가능한 것도 아님






근데 귀신같이 소노베역을 지나자마자 뚫리더라구요


존버의 승리다.....






좀 달릴만 해졌습니다


돗토리는 앞으로 159km인데요



돗토리사구 한 번 가보고 싶긴 한데


9번 국도 평균 소통 속도가 40km/h 전후라 하면 돗토리까지는 4시간이 걸립니다


그런데.. 4시간 후에는 해가 질 거구요



지금 9번 국도에 대한 신뢰가 떨어져서 4시간 안에 간다는 보장도 없습니다






비도 오니 날이 더 어두워질 것이다 라고 생각하는 순간 하늘 개기 시작함






그래서 돗토리를 가봐야 어차피 밤일 거고


어설프게 그 시간에 돗토리를 가버리면 의미가 없을 거 같아서


후쿠치야마에 온 김에 아마노하시다테를 들렀다 가기로 했습니다









신기하게도 전국 그 어디에도 없고 9번 국도에서만 볼 수 있는 졸음쉼터 표지판






아 후쿠치야마 시내 들어오니 도로가 너무 좋습니다!








끝입니다


시무룩






아마노하시다테가 42km 네요


생각보다 가깝지 않아서 좀 당황스럽지만


그래도 한 번 가보기로 합니다







잠시 9번 국도에서 빠져 나갑니다








여기서부터 39km니 왕복 80km 정도를 더 가야되는 셈이네요


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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