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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항 여객 터미널에 도착했는데요


차를 어딘가에 주차를 해야 합니다





그래서 여행기 찾아보니까 다들 여기에 대던데


막상 와보니 짐을 잔뜩 쌓아놓고 옮기고 있어서 여기에 차를 대면 대 민폐인 상황이었고






좀 어느 정도 정리된 뒤에 대놓고 가기로 했습니다


주차요금 그거 얼마나 한다고 이런데서 꼭 아끼고 싶어함 ㅉㅉ






차를 저기에 버려놓고 승선 수속에 필요한 물건만 챙겨서 가면 됩니다


여권이랑 결제수단만 가지고 가면 됩니다


자동차 일시반출입은 결제를 현장에서 당일날 하거든요






승선 신청서를 간단하게 작성하고






여권이랑 내면 티켓을 받을 수 있습니다


승용차 일시반출입 왕복 운임은 46만원인데


저는 1등실로 업그레이드를 했기 때문에 룸차지랑 유류할증료까지 다 합쳐서 566,000원이 됐습니다


카드 됨.







15시 30분에 직원이 승용차 수속을 도와주러 온다고 해서 잠시 여기서 대기하면 되는데요,


오늘은 출국 차량이 많아서 직접 수속장으로 와달라고 하네요


근데 그게 차량이 아니라 다 오토바이였음


차량 반출은 한 달에 세 대 정도나 있으면 많은거래요






주차장 구석으로 가다보면 이렇게 박스 엄청 쌓여있는 곳이 있는데


이 안에서 직원이랑 접선해서 이제 다음 서류를 준비합니다







자동차등록증, 자동차등록증서(영문번역), 국제운전면허증 뭐 이런 거 사본을 준비해갔을텐데


이걸 여기에서 내고 일시보증수수료 10,000원을 내면 됩니다


혹시 사본을 안 가져갔으면 여기에서 복사 해주긴 하는데 미리 챙겨갑시다


직원들 매우 친절해서 정말 크리티컬한 거 아닌 이상 다 유도리있게 해줌




일시보증수수료 말인데 한국은 만원이고 일본은 만엔입니다


일본 어우 진짜 왤케비쌈 ㅡㅡ




그리고 저 서류를 들고 세관 사무실에 가서 신고를 하고 나면, 일시반출 승인이 떨어지게 됩니다


그럼 이제 이 차는 잠시동안 한국 차가 아니게 되는거죠


부관훼리 직원 분이 나와서 전부 처음부터 끝까지 도와주기 때문에 혼자서 헤맬 필요 없습니다


정말 친절하게 다 도와주심







수속이 완료되면 차를 항구 안으로 집어 넣어야하는데


일단 초소에서 신분증이랑 출입증을 바꾼 후에 차량 내부 짐 검사를 합니다


가방은 전부 엑스레이에 올려야 해서 따로 빼내고, 빈 차 상태로 항만 내로 들어가야 합니다




그런데 정말 완전 먼지 한 톨 안 남기고 다 비울 필요까진 없고


 딱 봐도 이건 괜찮다 싶은 건 차에 실은 채로 냅둬도 됩니다


뭐 세차용품이나 차량 정비용 공구 같은 것들 말이죠


이거까지 다 빼야되나 싶어서 가방 준비해놨는데 그럴 필요는 없었음..



그래도 트렁크가 빈 상태로 들어가야 절차가 빨라지니 차에다가 막 마구잡이로 적재해서 들어가지는 맙시다..

 








차를 몰아서 항만 안으로 들어온 뒤에


일단 엑스레이 검사대 앞에다가 뒀다가


검사가 완료된 짐을 다시 차에다가 싣고

 

배 앞에다가 주차해두면 됩니다



아직 차를 배에다가 실을 순 없구요, 


여기다가 대놓고 일반 승객처럼 같이 탑승 후에 다시 배에서 걸어 나와서 차를 배에 싣는 방식입니다


좀 번거롭네요




이 때, 당장 쓸 짐이 아닌 건 다 차에 놔두고 내리는 게 좋습니다


나중에 차 적재할 때 그 때 들고 올라오면 되고 


차량갑판은 언제든지 갈 수 있어서 필요하면 나중에라도 갔다 올 수도 있습니다


후쿠오카행 카멜리아와 다른 점이 이건데, 성희나 하마유는 운행 중 차량갑판 출입에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실제로 해봄)



수속 완료되면 16시쯤 되는데, 탑승이 18시 30분부터라 2시간 이상이 남습니다


그 동안 짐을 다 들고 다닐 필요가 없으니 필요한 손가방 하나만 들고 나오면 되는데


이 때 배 티켓이랑 여권은 꼭 들고 있어야 합니다









아무튼 이것만 챙겨 나와서 적당히 놀다가 일반 승객처럼 똑같이 탑승하면 됩니다







곤약젤리는 들고 오지 말라네요







탑승하면서 보니 아까는 닫혀있던 차량 탑승용 브릿지가 내려와있네요







1등실로 업그레이드 한 이유가


페리 2등실이 진짜 너무 싫어서 한건데


이 정도면 대만족임


개인공간이 있고 없고는 천지차이거든요




2인실이지만 혼자서 쓸 수 있고 이 경우 룸차지를 추가로 내야 합니다








간단한 어메니티는 다 갖춰져 있고





객실 화장실이랑 샤워실도 있어서 굳이 대욕탕 안 가도 씻을 수 있습니다


시설이 막 깨끗하진 않지만 있는 것만으로도 감사함







탑승 후에 좀 기다리면 인터폰이 오는데


자동차 선적하러 내려오라는 내용입니다.








이런 식으로  탑승권에 자동차 선적 관련 안내문이 있고, 탑승 시에 티켓을 확인하기 때문에


따로 이야기를 안 해도 내가 자동차 가지고 왔다 라는 걸 직원이 알 수 있습니다


자동차를 가져온 손님은 특별관리대상(?)이 되어 이렇게 다른 승객과는 별도 동선으로 움직이게 됩니다.








부산-시모노세키 노선은 성희/하마유가 번갈아가면서 격일로 움직이는 방식인데


성희호는 차량갑판까지 엘리베이터가 있어서 매우 편리하지만


하마유호는 차량갑판까지 걸어 내려가야 합니다. 


그래서 하마유인데 짐 많으면 지옥임


차에서 객실로 꺼내오는 짐이 적을 수록 편합니다



저는 운좋게도 왕복 다 성희네요





차량갑판으로 나가서


아까 주차해뒀던 차를 다시 몰아서 배 안에 실으면 됩니다







오토바이 형누나들 멋지네요





오 신나보임






토요하시에서 이거 찾으려고 편의점을 쥐잡듯이 뒤졌는데


배 자판기에서 걍 평범하게 팔고 있었음ㅋㅋㅋㅋㅋ







저는 배멀미가 엄청 심해서 멀미약이 없으면 안 되는데요


멀미약은 배 안에 있는 면세점에서 사는 게 최고입니다


천원밖에 안 함


100엔으로도 살 수 있음


출발 30분 전에 먹으면 되고 언제 먹으라고 알려줍니다







그럼 이만


자고 일어나면 시모노세키임







2일차 (6/13) 까지 주행 거리 : 800.4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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