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동네를 키타알프스(北アルプス) 라고도 부르는데요
글쎄요 알프스를 안 가봐서 이게 알프스에 비벼볼만한 풍경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아보 터널을 거쳐서 온 차와 잠시 후 합류됩니다
히히 내 신호지롱
스키장도 있네요
겨울에 눈 많이 올 거 같습니다
마침 주유소 있어서 주유함
리터당 168엔 ...
미리미리 싼데서 주유합시다
여전히 터널은 많습니다
길이도 꽤 길고
그래도 이제 당분간 험한 도로는 나오지 않을 거 같네요
타카야마는 17km 남았는데
사실 타카야마는 관심이 없고
히다(飛騨) 가 보여서 갑자기 또 일정 급조해서 넣음
이런 데서 한글 보면 너무 반가움
히다 하면 그거죠
"너의 이름은." 의 로케지인데
대중교통으로 오려면 토나오는데
이거 어쩌다 얻어 걸려서 왔기 때문에 무조건 한 번 들렀다 가야 하는 각입니다
어차피 히다 거쳐서 갈 생각이라
별로 돌아가는 길도 아니고..
요 앞에 나가서 41번 국도를 타면 되는 듯 하네요
11km면 15분도 안 걸려서 도착할 것입니다
여기 지나는 철도라고 하면 타카야마 본선밖에 없겠죠
너의이름은 보기 전에 한 번 타봤었는데
그 때 여기 진짜 너무 지루해서 미칠뻔함
41번 국도에 들어왔습니다
눈깜짝할 새에 도착
잠깐 국도에서 나와서 마을로 들어가봅니다
생각만큼 엄청 깡촌은 아니었음
건물도 이쁘고 정리도 잘 되어 있고..
최신식 건물 하나가 눈에 띄었는데
저게 도서관이더라구요
아니 이토모리가 없어졌을 리가 없어ㅎ 하고 자료 찾아보던 거기임
도서관에서 공부하는 사람들한테 방해되기 때문에 들어가보진 않을거구요
여기 온 이유는 주차가 무료이기 때문입니다
무료주차 흔하지 않은데 정말 인심 좋은 동네입니다
그래서 일본 온 뒤로 처음으로 걸어서 구경 중입니다
이제는 좀 덥긴 덥네요..
정말 빠칭코가 없는 동네가 있을까 싶을 정도임
여기도 있네요;
쿠미히모 만들어준다는 가게도 있구요
30~40분 걸린다고 합니다
한 5분 정도 걸으면 히다후루카와역
역 광장에 차 댈 수 있게 되어 있어서
도대체 왜 걸어왔는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는데
그래도 가끔은 걸어줘야 좋습니다
역 자체의 볼거리는 없고
그거 하나뿐이죠
역에 열차 들어오는 사진
인데 ㅋㅋㅋㅋㅋ
이거 찍으러 오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아예 가이드가 있음
근데 역 구내 육교가 아니라 저 옆으로 나가서 찍으세요~ 라고 안내문 붙어있음
그 안내문 빼면 생각보다는 실내가 멀쩡하구요
육교 올라오면
너무나도 친절하게 열차 시각표까지 붙여놨음
열차가 얼마 전에 지나가버렸기 때문에
그냥 이것만 찍고 가겠습니다
단선 철도를 보면 기분이 매우 평온해지는 느낌입니다
이 동네 그래도 완전 깡촌은 아니네.. 하면서도 뭔가 위화감이 들었는데
이유가 뭔지 알았음
편의점이 없음 ㅋㅋㅋㅋㅋㅋㅋㅋ
음료수 사먹어야 되는데 제가 동전을 안 들고 다니거든요
그래서 자판기도 못 쓰는데
아 이럴 수가 있나...
또 차가 불타고 있어서 빨리 에어컨 틀어야겠습니다
역시 차 타고 돌아다니는 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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