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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카야마 고개 정상의 휴게소를 출발해서


다시 내려갑니다


근데 토야코는 40km가 아니라 58km네요


근데 시간에 쫓겨 다니는 여행은 이제 안 하기 때문에 별 상관은 없습니다





업힐 끝에는 다운힐이 있는 법






계속 내려갑니다






다 내려왔네요


아무래도 다시 또 올라갈 삘이지만


민가도 보이고 인터넷도 되고 참 좋습니다






저 앞에 보이는 산이 요테이 산(羊蹄山) 이라고 하는데


그래도 홋카이도에서는 꽤 메이저한 산인 모양입니다






과속카메라 ㅋㅋ






아무래도 저 산도 넘어야 할 느낌이네요


근데 험도만 골라 다니는 것도 재밌을 거 같긴 함


지금까진 너무 좋은 길로만 다녀서..





230이야 뭐 이게 230번 국도라서 그런 거지만


루스츠는 무슨 뜻일까요



하도 궁금해서 찍어놨었는데


가만 보니 그냥 마을 이름이 루스츠(留寿都)였음....


아이누어로 "도로가 산등성이를 따라 놓여져 있다" 정도의 의미라고 합니다









근데 저기 말고 토야코 휴게소로 들어옴





노리고 온 건 아닌데 전망대도 있네요






뒤로는 여전히 요테이 산이 보이고





전망대 아래로는 토야 호의 모습이 보입니다






이렇게 멀리서 보는 게 오히려 보긴 좋은 듯..


근처에 가서 보면 그냥 호수 분위기일 거 같아서요






230번 국도로 그냥 쭉 가도 되는데


좀 더 호수에 가깝게 가보기 위해서 옆길로 빠집니다



왼쪽에 달린 노란 표지판에 "야간에는 제설 안 해드립니다" 가 정말 무섭네요


여름에 와서 다행입니다





230번 국도가 제법 고지대에 있었던 모양인지


계속 내려갑니다






그냥 망설임없는 직선 다운힐 도로라 좀 당황함






근처에 와서 보면 대충 이런 모습이네요






칼데라 호수인데 일본에서 9번째로 큰 호수이고 칼데라 호수 중에서는 3번째라고 합니다


칼데라는 화산 활동 후 지면이 붕괴되면서 움푹 들어간 부분을 뜻하는데


저는 이과라 자세히는 모르겠고 아무튼 그렇다고 합니다


그러고 보니 칼데라 호수 면적 1,2,3위는 전부 홋카이도네요







국도로만 달리다가 이런 도로 나오니 신기함






호수 바로 옆을 따라갑니다


가드레일이 부실해보이니 얌전히 달려야겠습니다






샛길로 달리다보면 다시 230번 국도에 합류





와 이런 데 버스도 다니네요


당연히 없을 줄 ...






이제 230번 국도는 거의 끝인데






매우 긴 터널로 토야 온천가를 비켜 나가는데


이게 좀 기구한 사연이 있는 게





원래 230번 국도는 빨간 라인이었는데 


남동쪽에 있는 화산(우스산;有珠山) 이 2000년 3월에 분화하면서 도로가 개박살이 났습니다


그래서 파란색 루트로 2007년에 우회 개통됨


주변 도로에 비해 너무 선형이 좋은 건 이런 탓이라고 합니다






이게 분화 당시 모습인데 아무튼 무서운 동네입니다





그런데 제가 일본 온천을 평가할 때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가


"주변에 화산이 있는가?" 이거든요


화산이 있다는 건 그만큼 지각 운동이 활발하다는 뜻이고


거기는 진짜 제대로 된 온천이라는 추측이 가능합니다


그래서 저는 화산 옆에 있는 온천 좋아합니다


토야 온천은 그래서 좋은 온천입니다.


근거는 없습니다.










요 앞으로는 아마 볼 게 없을 거라 하코다테까지 직행일 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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