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페리 하선 절차는 간단한데 그냥 도착할 때 쯤에 방송이 나옵니다


"차량을 소지하신 고객님들은 지금 차에 들어가라, 도보로 이용하신 분은 잠시만 더 기다려달라" 


그럼 차에 가서 밍기적대다가 앞차 출발하면 출발하면 됩니다


국제선 항로가 아니니 당연히 심사 이런 건 없습니다







하코다테에 왔는데


마침 해질녘이라 하코다테산을 가보고 싶네요


네비 찍고 바로 출발






하코다테역을 지나고...






저번에 하코다테 노면전차 타러 한 번 와본 적이 있었는데


이렇게 차로 와보는 건 처음이라 또 신선함





그래서 전차만 타고 다녀서 잘 몰랐는데


하코다테시 남부는 완전 언덕이 엄청납니다






그런데 하코다테산 전망대에 올라가는 건 불가능했습니다...


17시 - 22시 간은 자차로 올라갈 수가 없습니다


사전 조사 하나 없이 무작정 돌진하는 여행은 이래서 안 되는것입니다






뭐 그냥 이쁜 건물 구경이나 하는 걸로 만족하고 감







하코다테는 어차피 다시 아오모리 돌아갈 때도 와야 하는 곳이라


다음을 기약합니다








그 전에 가보고 싶은 곳이 이 곳이었는데


러브라이브! 선샤인 TVA 2기의 Awaken the power 의 스타팅 지점






(5분 이내의 정차가 가능한 도로이긴 합니다만 사실 이 상태로라면 주정차 위반인 상황입니다ㅜ 15초 이내에 촬영하고 돌아갔습니다)




아무튼 이렇게 하코다테까지 왔는데 딱 한 군데만 보고 돌아간다고 하면


저는 당연히 여기를 꼽을거라


잠깐 들러봤습니다











그 외에 갈 곳도 많지만


앞으로 갈 길이 멀기 때문에 빠르게 출발합니다






하코다테 역 앞에서 5번 국도 스타트입니다.


5번 국도를 완주하면 삿포로가 나오구요.






근데 여기서 뒷통수를 팍 맞은 기분


삿포로가... 282km ????




기껏해야 200km 전후라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100km가 많습니다


100km가 얼마나 치명적이냐면 국도 여행이라서 평속이 50km/h 정도 나온다 하면 100km면 두 시간 차이입니다


12시에 도착할 게 새벽 2시 도착이 된다고 생각하면 정말 끔찍하죠


이런 것도 조사를 안 해왔냐 싶으시겠지만 제 삿포로행이 결정된 건 단 이틀 전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




하코다테를 출발하면 삿포로까지 무조건 한 번에 가야 합니다. 적어도 오타루는 가야 하구요


5번 국도는 하코다테를 출발하면 오타루까지 시가지가 없기 때문에 멈출 수 없습니다

(아예 없진 않지만 비즈니스 호텔같은 게 없음..)


일반적인 하코다테-삿포로 간 특급 열차가 5번 국도와는 달리 무로란을 경유하는 것도 이거 때문인데..




차박을 꺼리는 이유는, 지금 기온이 영상 10도 이하로 떨어져서 차에서 잘 수 있는 상태가 아닙니다


시동을 걸고 히터를 켜고 자는 건 그냥 자살행위나 마찬가지고


열선시트만 켜놓고 자는 방법도 있는데 이러다가 홋카이도 산중에서 배터리가 방전되면 아주 재밌는 일이 벌어집니다




근데 뭐 지금까지 어떻게든 되어 왔기에 그냥 갑니다


페리에서 잠도 적당히 잤고 어떻게든 되겠지...






홋카이도에 오니까 바로 눈에 띄는 건 바로 이건데


정지선 표지판이 있습니다


평소에 눈이 너무 많이 와서 바닥이 안 보이니 저렇게 해두는거죠






하지만 그 전에 눈치를 챘어야되는 게 바로 연료인데


저는 왜 항상 기름이 없는걸까요


빨리 주유소 찾아서 넣어야겠는데 하코다테 시내 주유소가 죄다 전멸입니다


19시도 안 됐는데...








경찰차 보면 괜히 쫄림


하지만 아무 일도 없었음






하코다테 시가지를 빠져나오면 도로가 급격히 좋아지는데






왜 좋은지 알았음


하코다테 신도(函館新道) 라는 표시를 보고 들어왔는데


이거 고속도로임ㅋㅋ






제한속도도 무려 100 ㅋㅋㅋㅋ


하지만 아무튼 이것도 5번 국도이니 국도입니다






라고 좋아했는데 대면통행 되면서 다시 제한속도 70 됨


시무룩






그러나 매우 짧은 도로였고


다시 신호등 있는 도로로 던져짐










그러고 보니 오샤만베쯤 되면 뭐가 있을 거 같긴 한데..


그 뒤로는 정말 아무 것도 없구요


니세코 이런데는 온천마을이라서 밤 10시에 체크인해주세요 이러면 안 받아줄 거 같고


아무튼 삿포로행은 확정입니다






오누마코엔 어디서 많이 들어본 유명한 동네인 거 같은데


지금은 어두워서 아무 것도 안 보이니 날밝을 때 다시 오기로 하고






도호쿠 쪽도 정말 아무 것도 없었지만


홋카이도로 넘어오니 더 없습니다






주변에 건물이라고는 하나도 없는 도로가 10km 이상 이어지는 건 기본이고






삿포로는 253km 정도 남았는데


차들이 생각보다 다 전투적이더라구요


제한속도도 딱히 적혀있지 않은 걸 보니 60으로 달려도 괜찮을 것 같음








도오도(道央道) 분기 이후에는 5번 국도는 이제 얄짤없는 왕복 2차선입니다


갓길 표시해주는 저 화살표 표지판부터 해서


정말 홋카이도 스탠다드라는 느낌의 풍경이네요







오른쪽에 바다가 있다는 듯 한데...







야간 주행이 뭐 다 이렇죠..






야쿠모(八雲)에 오니 건물이 다시 등장합니다


정말 오랜만에 보는 건물이라 막 반가워지려고 함 ㅋㅋㅋ


앞으로 이렇게 200km를 가면 됩니다


끔-찍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