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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번 국도는 예전에는 리쿠젠하마카이도(陸前浜街道) 라고 불렸는데


종점인 센다이/이와누마 지역의 옛 이름이 리쿠젠(陸前)이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하마카이도인 이유는 바닷가(浜)쪽을 달리는 도로(街道)라서.



지금도 도로명으로 "리쿠젠하마카이도" 를 쓰고 있고


후쿠시마현 태평양 연안 지역은 하마도오리(浜通り)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꽤 중요한 도로였던지라 도쿄-센다이라는 어정쩡한 4번 국도 마이너 버전의 도로에도 한자릿수 국도 번호(6번)이 붙어 있습니다







2차로가 차가 전혀 움직이질 않길래 도대체 왜 이러나 싶었더니


맥도날드 드라이브 스루 들어가려는 차가 못해도 20대는 넘는 상태였는데


이 동네 최고 맛집이 맥도날드인 것 같습니다


놀랍군요





원자력 기구 JAEA가 있다는데


이 지역에 원전도 많고 원자력 시설도 많고


사고도 많고


사고도 이미 두 번이나 쳤죠


아무튼 참 살벌한 동네입니다





아무래도 이와키 시내 들어갈 때까지 막힐 셈인가봅니다







계속 정체(渋滞) 표시







그래도 도쿄 방향으로 가는 것보단 수월하게 움직이기 때문에 위안을 삼읍시다


도쿄 방향은 무슨 그냥 지옥임






잠깐동안 한산한 구간을 지나다가도






다시 또 도심부로 들어오면서 또 가다서다를 반복하다







이제야 해방인 듯합니다


매우 잘 움직이기 시작함!






센다이는 앞으로 200km


지금 추세면 5시간 정도면 갈 거 같습니다


1시간 전쯤에도 5시간이면 갈 것 같다는 소리를 했었던 거 같은데


뭐 아무튼.. 그렇습니다







죠반선과 함께 달림







후쿠시마가 나오려나 봅니다









여기서부터 후쿠시마현






괜히 느낌이 우중충해지는 것 같음






여기서부터 69km 앞 이륜차 보행자 통행불가



6번 국도가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경계 구역(귀환곤란구역)을 통과하기 때문입니다






그러거나 말거나 여기는 69km나 떨어져있기 때문에 별다른 일 없이 잘 살고 있습니다






후쿠시마현에 들어오면서 죠반바이패스로 이어지는데


이게 아주 꿀입니다. 6번 국도에서 가장 좋은 도로임






그냥 맘놓고 달려도 됩니다


(제한 속도를 준수하고 있습니다)






아까부터 다시 비가 세지기 시작했는데


어차피 차에서 나갈 일은 없어서 괜찮음






동일본대지진 쓰나미 침수구역을 알리는 간판


예전엔 여기가 한 번 다 쓸려나갔다는 의미기도 하죠






이 이상 올라가면 정말 아무 것도 없기 때문에 마지막으로 화장실 들름






아무도 이걸 보고 후쿠시마현 경찰관 모집 포스터라고 생각하지 않을거에요






오른쪽 밑에 간판에 정체불명의 한글 인삿말이 있음


한국인은 이런데 안 와요






이젠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배경처럼 녹아들어있음






쓰나미를 막기 위한 방파제도 다시 개보수를 해놓은 흔적이 보입니다






비가 점점 세지고 있어서 밖에서 사진이나 찍고 돌아다닐 여유가 없네요


빨리 차 타고 출발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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